[1/19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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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Point>
1. 미장은 소비 부진, 블라드 매파 발언 등으로 1%대 급락
2. 머리로는 2월 FOMC까지만 버텨도 해볼만한 장세는 생각이 들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은 장세
3. 국장도 하방 압력 예상. 설 연휴 관망심리가 증시 전반적인 매수-매도 호가를 얇게 만들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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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수) 미국 증시는12월 PPI 둔화 소식에도, 12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감소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 블라드 총재의 매파 발언 등으로 1%대 급락 마감(다우 -1.81%, S&P500 -1.56%, 나스닥 -1.24%).
지난 12월 CPI(소비자물가)에 이어 12월 PPI(생산자물가)가 6.2%(YoY, 컨센 6.8%)로 전월(7.3%)에 비해 둔화됐다는 점에서 재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올해 인플레이션은 계절적인 변수가 개입되지 않는 이상 하락 추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은 유효.
이는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감소할 것이며, 경기 침체 문제와 중앙은행 긴축 문제가 그 감소분을 나눠가지면서 각자의 영향력을 확대 나갈 것임을 시사.
이런 맥락에서 전일 발표된 미국의 12월 소매판매(-1.1%MoM, 컨센 -0.8%)과 산업생산(-0.7%MoM, 컨센 -0.1%)이 쇼크를 기록하면서 미국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는 점도 수긍이 가는 부분.
연준도 베이지북(경기판단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제는 향후 수개월 동안 성장세가 없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경기 모멘텀 둔화를 우려했다는 점도 미 증시 하락을 부추겼던 것으로 판단.
주식시장은 경제에 선행하기에 경기 문제는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했을 수 있지만, 아직 침체 강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분간 시장은 경기 불확실성을 안고 가야할 것으로 예상.
여전히 연내 금리인하를 둘러싼 연준과 시장의 괴리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증시 상방을 가로막고 있는 것으로 보임.
전일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2023년 말까지 기준금리 상단이 5.5%(현재 4.5%) 정도는 돼야 할 것이며 2월 FOMC에서 50bp 인상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표명했음에도, CME Fed Watch 상 시장은 2월 25bp 인상(확률95%)에 베팅하고 있는 상황.
연말 금리 상단 역시 블라드 총재 포함 대부분 연준 인사들은 5%대에 머물러 있을 것으로 바라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현시점에서 3월 FOMC까지 총 50bp 금리 인상 후 11월 FOMC와 12월 FOMC를 통해 총 50bp 인하해 금리 상단이 4.5%가 될 것이라는 베팅도 유지하고 있는 실정.
따라서, 상기 두개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최소 2월 FOMC 전까지는 인플레이션, 고용지표를 제외한 소비, 생산, 수출 등 실물 경제 관련 지표들은 “Bad news is bad news” 성격을 띌 것이라는 전제하에 증시 대응 전략을 수립할 필요.
전일 국내 증시는 기존 예상과 달리 큰 변화를 주지 않았던 BOJ 회의 결과 속 시총 상위 대형주들을 중심으로한 기관의 순매도, 중국 리오프닝 관련 테마주들간 순환매 등으로 혼조세 마감(코스피 -0.5%, 코스닥 +0.3%).
금일에는 한국 수출 실적과 밀접한 미국 소비 등 실물 경제 지표 부진, 블라드 총재의 매파 발언 등 미국발 악재를 반영하면서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
또한 차주부터는 국내 증시가 연휴로 인한 휴장 기간에 돌입하는 만큼, 금주 남은 2거래일 동안 연휴 관망심리가 심화될 것으로 판단.
이는 증시 전반적인 거래 감소 속 개별 종목들의 호가 스프레드를 얇게 만들 수 있으므로, 벤치마크 플레이 혹은 개별 종목 플레이와 무관하게 남은 2거래일 동안 보유종목들의 변동성 관리에 나서는 것이 적절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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