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교자 만두집에서명동 데이트~! /蘭草 權晶娥
나나나나~~나나나나
헬스장에서 나오는 찰라~휴대폰 소리
얼른 받아보니 지란지교 헤화의 목소리
응 왠일이냐? 야 어디니?
집에 전화해도 안받고 아줌마도 없데?
으으 아줌마 내보내서 ~ 왜?
호호호~구조조정 차원에서 내 보냈지?
어머나 야 보레이 니 우짤라고 그라노?
왜? 힘들어서리~
괜찮아 힘은 드나 노력중이란다
그나 저나 좀 만날 수 있나? 언제?
오늘 명동 나가서 바람 좀 쐬자고?
우리 그이 2박3일 출장갔다
그래 그럼 나 집에가서 옷갈아 입고 갈께
어디서 만날까?
명동 교자 알제? 우리 자주 가던데?
거기서 점심 먹고 거리도 구경하고
모처럼 다운 타운 구경하면서 12월 보내보자
11시 35분 도착
낮시간이라서 그런지 거리가 한산
택시가 이외로 잘 빠졌다
명동교자에 들어서니
손짓하며 환하게 웃는 혜화의 모습
언제나 20대 소녀 같은 분위기
자신의 관리를 참 잘하는 친구다
내게 이런 친구가 있다는게 너무 행복하다
만두국을 시켜서 맛있게 먹으며
또 한살 먹어니 어짜면 좋노? 한다
그래도 살아있다는게 행복이야
야는 꼭 성인군자 같은 말만한데이,호호호~
점심시간이라도 옛날같이 사람이 많지를 않다
헤화 왈:우리 "왕만두"더 시킬까?
그래~ 여기 "왕만두"우리 고모님,도
아버님도 대게 좋아하신다
좀 사다 드려야지,그래라 내가 사 주꾸마
고모님 건강하시고 시아버님도 잘 계시나? 응
5분 후,김이 무럭 무럭나는 왕만두에
포장 만두 두통,푸짐하다,ㅎㅎㅎㅎ
교자 만두집을 나와 둘이서
오랜만에 팔장을 끼고 슬슬 걸어면서
명동 거리 뻔쩍이는 화려한 윈도우마다
Eye-Shopping을 하고
크리스마스 츄리가 장식 된 소공동을 걸어며
Lotte 백화점 앞에서 구세군의 빨간 냄비에
작은 정성이지만 지폐도 넣어 보고
Lobby-Lounge에서 칵테일 한잔 시켜 놓고
2008년 마지막달,12월 분위기에 젖어
지란지교 동창 덕분에
오랜만에 뜻있게,즐겁게 잘 보낸 하루였다
蘭草權晶娥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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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명동교자 만두 생각나는데 나두 친구와 함께 가야겠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