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싸가지 주인놈 시중들기! ※※- 제 5일 -
“오우! 도연우 Win!”
씨익 웃으며 내게 말하는 도건우.
웬일로 니가 내편이냐.=_=;
“우와우와 쎄다!! 건우야아 누구야??”
“너 내가 내 이름 늘리지 말랬지?! 이거 내 쌍둥이 누나야.”
건우놈한테 결국 또 한 대를 맞고 마는 진초운,
저 놈은 왜 저렇게 하지말란 짓을 하는 건지.=_=
“씨잉, 아프다.ㅠㅠ 근데 니 누나 정말 정말 쎄다!! 서안이가 밀렸어!!! 그치?!”
내가 쫌 쎄지, 후후후. 아! 이게 아닌데.=_=;;
“연우야, 너 또 뭔 짓 저질렀어?”
수은이가 어느새 내 옆으로 와선 묻는다.
이건 꼭 사건이 터지고 나서야 어디선가 나타난단 말야.
“뭔 짓이 아니라 최선의 방어를 했다고 해둘께.”
그래 난 방어였어.-_-
“도건우.”
바닥에 주저앉아선..이 아니라 졸 건방지게 앉아선
건우를 부르는 한서안.
시키 재수없다.-_-
“왬마. 폼 잡지 말고, 일어나기나 해. 그리고 도연우는 넘보지 마라.
우리학교에 널린 년들이랑 다르니까.”
체, 끝까지 누나라고 불러주면 좀 좋냐구!
“난 저거 관심 없어. 근데, 유한여고 2학년은 맞지?”
저거?!
사람을 무시하는 말투, 정말 마음에 안 든다.
뭐야, 자기가 뭐라도 되는 듯한 말투는..
게다가 관심 없다면서, 유한여고 2학년인 거는 왜 되물어?
“맞..”
“난 저거 아닌데?”
건우의 말을 가로막으며 내가 말했다.
솔직히 처음 보는 놈한테 저거라는 말까지 들으며
가만히 있을 바보는 없을 듯 싶다.
뭐라고 지껄이든 들어만 주니까, 사람을 바보로 아는 듯
무시하는 말투에다가
주변 사람은 신경도 안 쓴다는 듯 싸가지 없는
행동하는 하나 하나가 사람의 신경을 거슬리게 만든다.
“뭐?”
나의 당당한 말투에 한서안은 어이가 없다는 듯한
웃음을 지으며 바지를 털고 일어선다.
“너 방금 뭐라고 그랬냐?”
“난 저거 아니라고 했는데??”
“너 내가 누군지 아냐??”
“이름은 한서안. 내 동생의 졸라 싸가지 없어 보이는 대다가 자기 위에 사람은 없다는 듯한
엄청 재수없어 보이는 행동을 서슴지 않는 친구.”
“하하. 야, 너 지금 개그치냐?”
“전혀.”
너랑 개그를 주고받을 만큼, 난 니가 좋지 않거든?
“오, 도연우 다혈질 성격 또 나왔다. 하하.”
저 썩을 놈의 도건우, 누나가 자기 친구랑 스파크가 튀고 있는데,
옆에서 저따구의 말을 내뱉다니, 역시 난 니가 싫어.=_=
“어이 제군들~”
에?! 갑자기 들려온 낯선 목소리에
내 눈앞에서 방금까지만 해도 엄청나게 건방진 표정을 짓고 있던
한서안과,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수은이의 옆에서 싱글대고 있던 진초운,
그리고 옆에서 내 염장을 지르던 놈 도건우의 표정이
서서히 굳어간다?!
하지만 딱 한사람 한서안과 도건우놈 때문에 잠시 존재를 잊고 있었던
나의 사랑스런 님 현도화군은 그 백만불짜리 미소를 지으며 뒤로 돌아본다.
그리곤 외친다.
“어? 선생님?”
이라고..
선생님?!
설마 저..저...저...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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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체리맛푸딩
*메일: skyangel3782@hanmail.net
#읽어주신 분들, 사랑합니다.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