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 5. 6.
산또메로(데라모).
이달 첫토요일
1. 지극히 사랑하는 아들들아, 너희가 내게 바친 이 오월의 첫토요일인 오늘, 너희는 특별한 모양으로 나를 공경하고 있다. 너희 '천상 엄마'와 함께 기도하고 형제애를 나누면서 '다락방'에 모여 있으니 말이다.
2. 그것이 내 깊은 고통에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티없는 내 성심에 얼마나 큰 기쁨을 안겨 주는지 모른다! 내 (호소)에 응답한 너희를 통해, 이제 온 교회 안에 나에 대한 신심이 또다시 꽃피고 있는 것이다.
3. 그래서 나는 지존하신 성삼께서 내게 주신 큰 능력을 이 시대에 발휘하여, 내게 분노를 터뜨리며 입으로 강물같은 물을 토해 나를 휩쓸어 버리려고 드는(*묵시 12,15 참조) 내 원수 '붉은 용'(*묵시 12,3)의 공격을 무력하게 할 수 있다. 그 강물은 (바로) 너희 '천상 엄마'의 모습을 흐리게 하려 꾀하는 새 신학이론의 총체이니, 이는 나의 특권을 부정하고 나에 대한 신심을 축소 조정하며 내 신심에 열심한 사람들을 조롱하기 위한 것이다. '용'의 그러한 공격으로 말미암아 이 시대에는 허다한 신자들 사이에 나에 대한 신심이 점차 감소되었고, 어떤 곳에서는 아예 사라져버린 실정이다.
4. 그러나, 큰 독수리의 두 날개(*묵시 12,14)가 이 천상 엄마를 구하러 온다. 큰 독수리는 '하느님의 말씀', 특히 내 성자 예수님의 '복음에 담겨 있는 말씀'이다.
5. 사(四) 복음서 중에서 독수리는 성 요한의 복음서를 가리킨다. 왜냐하면 이 복음서가 그 중 가장 높이 날아올라, 바로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 하느님의 마음 속으로 깊이 진입하면서, '말씀'의 신성과 영원성 및 (성부·성령과의) 동질성을,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힘있게 확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6. 독수리의 두 날개는 '하느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여 사랑하고 간직함과 은총과 애덕으로 실행함이다. 신덕과 애덕이라는 이 두 날개 -- 즉, 내가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실행한 것 -- 가 나로 하여금 내게 덤벼드는 모든 강물의 공격을 뛰어넘어 높이 날아오르게 함으로써, 나의 진정한 위대성을 세상에 드러낸 것이다.
7. 그리하여 나는 광야에서 나의 피난처를 찾았다. 내가 늘 머무는 처소가 있는 이 광야(*묵시 12,12.14 참조)를 이루는 것은, 나를 받아들이고 내 말을 귀여겨들으며 내게 온전히 자신을 맡기고 내 티없는 성심에 봉헌한 모든 자녀들의 마음과 영혼이다. 여기서 거처하면서 나는 오늘날 나의 가장 큰 기적을 행하고 있다: 가장 작은 내 아기들의 마음과 영혼 안에서, 즉 그들의 삶 안에서 말이다. 그것은 바로, 신덕과 애덕의 길로 나를 따라오게 인도함으로써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사랑하고 간직하게 하며, 날마다 용감하고 항구하게 그 말씀을 실행하며 살도록 그들을 도와 주는 일이다.
8. 나는 침묵 중에 은밀히, 즉 내가 거처하는 광야에서, 내게 봉헌한 자녀들이 오늘날 '복음'을 믿고 오직 '복음'의 지혜에 의해 인도를 받으며 언제나 '복음'을 살아 내도록 하려고 힘있게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9. 내가 몸소 세계 전역에서 '마리아 사제운동'을 일으켜 군대를 기르며 그들을위해 준비한 일이 바로 이것이니, 이 시대에 오로지 '하느님의 말씀'만을 사랑으로 받아들이고 실행함으로써, 나와 함께 큰 독수리의 두 날개, 곧 신덕과 애덕의 두 날개가 인도하는 대로 그들 스스로를 내맡기게 하는 것이다.
10. (요컨대) 나의 처소가 있는 광야에서 내가 오늘날 이루고 있는 큰 기적은, 내 작은 아들들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키는 일이다. 그들로 하여금 믿음을 용감히 증거하며 빛나는 성덕의 모범이 되게 하기 위함이다.
11. 이와 같이, 나는 침묵 중에 은밀히, '용'을 (쳐부술) 내 큰 승리를 날마다 예비하고 있다. '티없는 내 성심'이 (그렇게) 세상에 개선할 때를.
내가 숨어지내는 광야
2. 지금은 나의 때이며, 너희 전투의 때이기도 하다. 태양을 입은 '여인', 곧 천 상 지휘관의 눈부신 활약이 갈수록 뚜렷이 드러날테니 말이다.
3. 그러나 '때'의 반은 아직 광야에 은둔해 있어야 한다. 광야에서 침묵 중에 숨 어 지내면서 나의 가장 큰 기적들을 행하는 것이다.
4. 티없는 내 성심에 봉헌한 아들들아, 너희들이 바로 내가 숨어 지내는 광야이니, 이는 하느님과 하느님의 법을 거스르는 반역이 홍수처럼 넘쳐흘러 증오와 폭력이 위협적으로 번져가는 세상에서, 무수한 상처로 말미암아 물기 없이 메말라 버린 너희들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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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그 용은 자기가 땅에 떨어진 것을 깨닫자 그 사내 아이를 낳은 여자를 쫓아갔습니다.
14
그러나 그 여자는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가지고 있어서 광야에 있는 자기 처소로 날아가 거기에서 삼 년 반 동안 그 뱀의 공격을 받지 않고 먹고 살 수 있었습니다.
15
그 뱀은 그 여자의 뒤에서 입으로부터 강물처럼 물을 토해 내어 그 물로 여자를 휩쓸어버리려고 했습니다.
16
그러나 땅이 입을 벌려 용이 토해 낸 강물을 마시어 그 여자를 구해 냈습니다.
17
그러자 용은 그 여자에 대하여 화가 치밀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고 예수를 위해서 증언하는 일에 충성스러운 그 여자의 남은 자손들과 싸우려고 떠나가
18
바닷가에 섰습니다. (묵시12 장13~,18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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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환란의 전반기 3년 반은 이 글처럼 성모께서 은밀히 당신 자녀를
기르시는 기간이고 이것이 광야에 있는 자기 처소라 말씀하시는데
이 광야는 당신께 자신을 봉헌한 자녀들이라 말씀하십니다.
곧 적그리스도의 지배를 받는 후반기 3년 반 동안 적그리스도와
피비린내 나는 전투에 임하는 것이죠.
이 자녀들이 성모의 승리를 이루는 마지막시대 사도들인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