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점프볼에서 퍼온것입니다..김좌신님이 아주 분석을 잘해놓으셨길래 퍼왔습니다..
모두들 즐감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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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의 오빠부대 - 그 중심에 있던 남자
한국 농구역사의 르네상스라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90년대 초중반의 농구대잔치.
진정한 겨울 스포츠의 꽃으로 자리매김하며 대인기를 구가하던 농대시절의 열기를 주도한건 아마도 소히
"오빠부대"로 불리우는 소녀팬층 이었다고 회상해 봅니다. 대학무대를 중심으로 뭇 여성들의 감성을 자극
하는 준수한 외모를 가진 미남 스타들의 연이은 등장이 그 시발점이었죠. 연대나 고대의 경기에서 그 떠나
갈 듯 하던 팬들의 함성은 요즘 같아서는 쉽게 경험하기 힘든 모습들 이었어요.
그중에서도 우지원은 이상민과 더불어 최다 오빠부대를 거느린 그야말로 인기인 이었습니다. 우지원이 볼만
잡아도 갑자기 드높아지는 꺅~!! 소리는 이색적이기 까지 했었지요. 훤칠한 키에 리그 탑급의 외모, 거기다
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용이한 슈터로서의 능력..
'코트의 황태자'라는 닉네임이 꽤나 어울리는 우지원 이었습니다.
허나 그에게 비쥬얼적인 면모는 장점이기만 한것은 아니었어요.
그의 외모는 언론의 스포트 라이트와 팬들의 넘치는 관심을 이끌었던 반면 그의 농구 인생내내 그에대한
무수한 편견과 비아냥을 낳기도 했죠. 우지원에게 있어서 외모는 어찌보면 넘어야 할 산이었습니다.
(이에 대해선 아래에서 좀더 자세히 다루고자 해요.)
◈ 경복고의 주전 슛터 - 연세대의 일원이 되다
우지원이 고교를 졸업하던 해에는 쟁쟁한 선수들이 많았습니다. 용산고에서 이름을 날리던 김병철과
우지원의 팀 동료이자 경복의 실질적인 에이스이던 전희철, 휘문의 장신 포워드 박준영등이 그해의
졸업생 들이었죠. 당시 우지원에 대한 평가는 이들에 비해선 뒤지는 편이었는데 전희철과 김병철을
모두 놓친 연세대는 차선책으로 우지원을 택하기에 이릅니다. 이미 연세대에는 문경은이라는 확실한
슛터가 있었기에 연세대행이 우지원에게 있어서 가장 좋은 진로는 아니었죠. 처음엔 큰기대를 받진
못하며 문경은의 백업 슛터로 활약하던 우지원.. 그러나 날이갈수록 폭발력있는 슛팅력을 인정받아
금새 주전 멤버로 도약하고야 말았어요. 문경은과 더불어 리그 최정상급의 쌍포를 구축한 우지원..
뒤이어 서장훈마저 가세함으로서 역사상 전무하게 대학팀이 농대 패권을 차지한 연대 신화의 주인공중
한명으로서 유명 세를 떨치게 됩니다. 어찌보면 우지원은 시대를 잘 타고난 선수라고 봐요.
고교 졸업 당시만 해도 그리 거대한 재능은 인정받지 못한 선수였으나 운좋게도 역대 최고의 전력을
자랑하던 시기의 연대 일원이 될 수 있었고 이상민의 패스, 서장훈의 골밑 장악, 문경은의 수비분산등
훌륭한 동료들 속에서 자신의 슛터로서의 재능을 마음껏 펼쳐 보일 수 있었으니까요.
물론, 그 자신의 치열한 노력도 있었겠지만요.
◈ 단순한 3점슛터? NO!
누군가에게 우지원의 플레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뭐냐고 묻는다면 아마도 열중 여덟,아홉은
3점슛이라고 대답 할 것입니다. 3점슛.. 그렇죠. 그는 뛰어난 3점슛 능력의 소유자이지요.
슛폼은 다소 엉성하지만 한번 터지면 걷잡을 수 없는 3점슛의 폭발력은 대학 시절부터 항시 인정받았던
부분이에요. 어린시절 팔이 휘어버린 탓에 포물선이 거의 없이 직사포로 던질 수 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슛 비거리와 깔끔한 슛터치, 위치를 가리지 않고 어느곳에서곤 구사할 수 있는 전방위적인 슛팅
레인지를 바탕으로 그는 위협적인 3점슛을 뿜어 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를 단순히 3점쟁이로 치부 하는 것은 결코 온당치 못합니다. 3점슛 외에도 그는 보여
줄게 많은 선수 입니다. 허나 오랫동안 농구 팬들의 우지원에 대한 일반 인식은 "공격시 3점슛만 하는 선수"
"허슬 플레이는 안하는 선수" "3점슛 외에는 볼게 없는 선수"라는 식의 편견으로 일관되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실력은 허접인데 외모로 먹고 사는 선수"라는 비아냥 마저 심심치 않게 있어 왔지요.
무엇이 우선수에대한 이러한 편견들을 낳게 했는가. 전 그 이유를 세가지로 보고 싶습니다.
첫째, 대중 매체의 편향된 여론 몰이 입니다.
농구 매니아를 제외한 일반 팬들은 예나 지금이나 농구 선수의 활약상을 보통 대중매체를 통해 접하곤
하죠. 헌데 TV중계나 농구 관련 잡지, 스포츠 신문등의 대중 매체들은 늘상 '3점슛'에 국한된 시각으로
우지원을 다뤄왔다는 것이에요. '우지원이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몇개나 했는지' '우지원이 수비를
잘했는지 못했는지' '우지원이 전술을 잘 소화했는지 못했는지' '우지원이 다양한 루트의 공격을 했는지
않했는지' 따위는 매체의 관심사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관심사는 어디까지나 '3점슛터 우지원이 3점을
몇개를 넣었고 몇득점을 했느냐'로 쏠리곤 했죠. 그들은 자꾸만 우지원의 3점 능력만을 부각시키려 했고
그러다보니 이러한 대중 매체들을 접하는 일반 팬들의 인식이 우지원=3점쟁이 로 고착화 되는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어요.
선수들에 대한 일반 대중의 편견을 야기시킨것은 언제나 대중매체 들이었습니다.
둘째, 객관적 데이터에 대한 일반팬들의 접근성 부재 입니다.
농대 시절은 물론이고 프로출범후에도 수년이 지나도록 선수들의 매경기 활약상과 기록을 상세히 데이터화
하여 보존하는 매체나 사이트가 없었습니다. 요즘은 경기가 끝나면 그 경기에대한 상세 데이터가 금방 수치
화되어 KBL홈피에 뜨지만 불과 몇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런것은 생각할 수 없었지요.
그러다보니 일반 농구 팬들은 선수를 평할때 나름대로 간직하고 있는 협소한 이미지나 일반 여론, 혹은 불완
전한 기억체계에 의존 할 수 밖엔 없었고, 이것이 선수들에 대한 다양한 편견들을 낳게 되었던 것이에요.
뿐만아니라 인터넷 자체가 활성화 되어 있지 않던 프로 출범 초창기 까지는 여러사람들과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정보교환의 장(점볼 게시판과 같은)도 없다보니 한번 마음에 품은 편견은 쉽사리 고쳐지지 않았죠.
셋째, 우지원의 뛰어난 외모도 빼놓을 수 없는 이유겠죠.
비난 우지원 뿐만이 아니에요.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외모가 남들보다 준수한 사람들은 필요이상의
비아냥과 편견의 희생양이 되기 싶습니다. 우지원도 사실은 상당히 적극적이고 열심히 경기에 임하는 선수
인데 그의 외모가 곱상하다보니 예전부터 열심히 한지 않는다는 둥, 궂은일을 않한다는 둥의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많았어요. 외모로 먹고산다는 식의 쓰레기같은 발언들도 마찬가지구요. 어떤 사람들의 눈에는
잘생기면 왠지 좀 아니꼽게 보이는 모양입니다.
우지원은 이렇듯 여러 이유들로 오랫동안 편견속에 갖혀 팬들로부터 진정한 평가를 받아 오지 못했던
불운한 선수였다는 것이에요. 우지원의 진면목에 대해선 아래에서 자세히 다뤄보고자 합니다.
◈ 우지원 바로보기
대학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의 한결같은 포지션은 SF(스몰포워드). 그리고 그는 적어도 그의
포지션에 부끄럽지 않은 수준의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입니다.
우선 공격적인 면모를 볼때 지금껏 많은 분들이 우지원은 3점슛 위주로만 공격을 펼치는 것으로 생각해
왔었으나 그의 프로 루키시절의 득점 관련 기록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자.. 뭔가 느껴지지 않으십니까?
지금보다도 더더욱 3점쟁이로만 인식되었었던 당시의 기록인데 실제로 경기당 3점슛 성공은 1.71개 밖엔
안되고 있네요. 반면 2점슛 성공은 무려 5.05개를 찍어주고 있습니다. 그럼 혹시 3점슛을 더많이 시도 했는
데 단지 2점슛을 더 많이 성공한 것일까.. 그렇지 않죠. 시도에 있어서도 2점슛이 3점슛보다 훨씬 많다는
것을 위의 기록은 말해주고 있어요. 저때의 우지원의 평균 야투 시도가 정확히 15개 였다는 점을 생각할때
그는 자기 공격의 60%이상을 2점 공격으로 한 셈입니다. 단지 저 수치만 가지고선 선뜻 감이 오비 않는다면
다른 선수와 비교해 보지요.
팬들로부터 소히 "공격루트가 다양하다"는 칭송을 듣는 조상현, 김병철, 추승균 등의 역대 시즌별 기록을
찾아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추승균은 매시즌 평균 4개에서 5개 가량의 2점슛을 성공시키고 있고, 조상현
같은 경우 제일 높은 수치를 찍었을 때의 2점슛 성공 개수가 4.96개로 우지원의 원년 시즌 기록보다 적으며
지난 2년간의 기록은 채 3개도 안되고 있어요. 김병철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시즌의 2점슛 성공 개수
가 3.49개에 불과하며 매시즌 3개대와 2개대를 오르락 내리락 하고있는 형국이군요. 작년시즌엔 주전으로
뛰면서도 1.86개의 저조한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네요.
다시 우지원의 기록을 살펴보니 우지원은 원년뿐만 아니라 그 다음 시즌에도 차례로
4.24개-3.89개-3개-3.24개-2.56개-3.04개 의 2점슛 성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 이쯤되니 참 아이러니 해 집니다. 우지원의 2점슛 성공 수치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떨어지기도 하는
몇몇 선수들은 언제나 "공격루트가 다양한 선수"라는 평을 들어온 반면 도리어 우지원은 이런 평가를 거의
받아 본 적이 없다는 말이죠. 오히려 "3점슛만 하는 선수"라는 비아냥은 무지 들어 왔지요.
편견이란 이렇게 무서운 겁니다.
게다가 각 시즌별 득점에서 3점슛이 차지하는 비중도 김병철이 우지원보다 더 높은데도 불구하고 팬들이
양선수를 바라 보는 시각은 전혀 반대의 양상으로 나타나곤 했죠. 허나 실제론 공격루트의 다양성면에서
우지원이 조상현,김병철,추승균등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래서 기록은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되요. 편견을 바로 잡아 주니까요.)
우지원은 스몰포워드가 할 수 있는 다양한 공격을 구사하는 선수입니다. 3점슛은 물론이고 셋업된 상태
에서의 1:1 페네트레이션, 미들슛, 골밑슛, 터닝슛, 페이드어웨이슛, 포스트업, 게다가 때론 용병을 앞에
두고 훅슛까지도 가능한게 우지원 이지요. 3점슛이란 그에게 있어서 하나의 옵션일뿐 우지원은 결코 3점슛
만을 위한 플래이를 펼치는 선수가 아니라는 겁니다. 또한 매시즌 50%가 넘어가는 2점슛 성공률을 볼때
그의 다양한 공격 옵션이 꽤 완성도 높게 구사된다는 것을 알 수 있기도 하죠. 게다가 매치업 수비를 상대로
영리하게 파울 얻어 내는 능력도 뛰어날 뿐만 아니라 자유투에 있어서도 단한 시즌도 80%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으리만치 고감도를 자랑 하는 선수에요.
<역대 자유투율: 84.27%-84.03%-87.67%-83.55%-85.96%-84.25%-89.05%-90.00%-86.11%>
다양한 공격 옵션에 높은 적중률, 한번 터지면 걷잘을 수 없는 폭발력. 분명 공격력 면에서는 매우 준수한
SF라 할 것입니다.
허나 우지원의 재능을 공격력에서만 찾아선 곤란합니다.
전희철,현주엽처럼 프로대뷔 초창기에는 포스트맨으로 뛰던 선수를 제외하고는 정통 SF중 역대 통산
리바운드 1위가 작년까지만 해도 우지원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아요.
(작년시즌후엔 간발의 차이로 순위가 뒤빠뀌었죠. 현재는 추승균이 역대 1위.시합수는 우지원이 적음)
이또한 아이러니 입니다. 우지원 하면 오랬동안 일반 농구팬들 사이에서 "슛만하고 궂은일 안하는 선수"로
유명했는데 말이죠. 수비와 궂은일 잘한다 평가되는 양경민, 김영만등 보다도 더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을
보여주던 선수가 바로 우지원 이었습니다.
리그 상급의 공격력에 리바운드까지 잘하는 SF. 우지원은 충분히 높은 대접을 받을만한 명 포워드였음에도
예전부터 일반 팬들, 때로는 농구 고수라는 분들 까지도 그를 3점빼면 별볼일 없는 2류 선수 취급 하는것을
볼 때마다 참 씁쓸 했더랬지요.
개인적으로 보건데 예로부터 우지원의 진짜 단점은 다른 곳에 있었어요. '전술 머리의 부재'가 그것이었죠.
우지원은 기량은 우수하되 늘상 자신에 한정된 플래이를 하던 선수 입니다. 말하자면 동료와의 연계 플래이
나 팀 패턴에서의 원활한 역할 수행면에 있어서는 미흡한 모습을 자주 노출하곤 했었어요.
빅스에서 삼성으로 트래이드 된후 실패를 겪은 가장 큰 원인도 당시 김동광감독의 복잡하고 다양한 전술을
제대로 흡수하질 못했던 데에서 찿을 수 있습니다. 허나 그랬던 그도 흐르는 세월과 더불어 달라져 갔죠.
03~04시즌부터 그는 확실히 패턴 플래이에 눈을 뜬 모습을 보여 줍니다. 농구는 혼자하는 것이 아니고
동료를 이용할때 보다 더 쉽고 효과적으로 플래이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인지한듯 했죠. 자기 공격 뿐만
아니라 용병과의 2:2 게임을 자유 자재로 구사하는 우지원은 정말 위협적인 존재로 느껴졌 더랬습니다.
04~05시즌부터 우지원을 활용하려 하지 않는 유감독의 부임은 우지원에겐 참 아쉬운 부분이었지 싶어요.
선수로서 한단계 진일보한 03~04시즌의 면모를 그 다음 시즌에서도 꾸준히 이어나가는데에 실패하고야
말았죠. 그래도 최근엔 다시 유감 독의 믿을을 얻고 있는 듯 하니 다행입니다.
◈ 외모만 황태자가 아니다
최근 게시판 글들을 살펴보다 보면 우선수의 인성을 칭찬하는 분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띄더군요.
그렇죠. 제가 보기에도 우지원을 장점을 말할때 '선수로서의 훌륭한 자세'를 빼놓아선 안되지 싶습니다.
우지원은 그의 위협적인 공격력으로 말미암아 프로 초창기부터 상당히 강력한 수비 견재를 받아온 선수중
한명입니다. 허나 지금껏 단 한번도 경기중 볼상사나운 모습을 연출한 적이 없죠. 상대팀 선수와 격렬한
다툼을 벌인다든가 심판 판정에 육두문자를 섞어서 항의 한다든가 하는 모습은 우지원에게선 좀체 목격
할 수 없던 모습이에요.
그의 인격을 알 수 있었던 일화로 기억나는것 한가지는 삼성으로 트래이드 된후 빅스와의 시합에서 였습
니다. 우지원의 삼성 이적은 엄밀히 말하면 유재학감독이 우지원을 내친 형국이었죠. "우지원의 득점은
영양가가 없다"라는 우지원이 듣기에는 매우 가슴아플 말까지 남기면서 말이죠. 이런경우 보통의 선수라면
아마 전 소속팀 감독에게 미움을 가질 겁니다. 하지만 삼성과 빅스의 01~02시즌 첫 맡대결에서 우지원은
유감독에게 먼저 다가가 깍뜻한 예로 인사를 건냅니다. 비록 자신을 버렸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프로세계의
일이고, 사적으론 대학시절부터 자신의 스승인 유감독에 대해 제자로서의 예를 다한 것이죠. 참, 멋지더군요.
일부 선수들은 트레이드되면 전 소속팀 감독은 봐도 못본척 하기 일수인데 말이죠. 근래에는 좁아진 팀내
위상을 담담히 받아 들이고 최고의 식스맨으로라도 얼마든지 팀에 기여 하고 싶다라는 심정을 표출하기도
했었는데 화려한 시절을 보낸 스타 선수로서는 결코 쉽지만은 않은 마음자세라 생각 해요.
젊었을시절의 혹평때문에 이제와서 다시금 재평가받고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92학번들중 올시즌 저렇게 평가받고 있는 선수는 보기 드물죠... 전에도 제가 썼던 리플이 생각이 나는데요, KBL의 토종노장(?)들이 어떻게 자리잡아가는거에 대해서 교과서적인 표본이 되어주고 있는것 같아서 기쁩니다(15년째 우선수팬)
옛날 가장 어처구니 없었던 악성댓글이 기억나네요 "솔직히 우리동네 형이 우지원보단 잘한다" ㅋㅋㅋㅋㅋㅋㅋ 지금보면 어처구니가 없어 웃길 지경의 댓글이죠. 근데 우지원선수 안티가 기승부릴땐 맞장구치는 인간들이 존재했었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대우시절부터 우지원 선수 팬이었습니다. 클러치능력, 슈팅력, 슛거리에서는 단연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악착같이 수비하는 모습이나 절정의 슛감으로 부활해서 기뻐요. 식스맨상 반드시 수상했으면 좋겠습니다. 아 무조건 우승!!!! 우지원 선수는 우승을 한번도 못해본 불운의 스타죠. 웬만한 선수들 팀 옮겨가면서 다 한번씩은 해본 우승을 ㅠㅠ
약간 윤색된 측면이 없지 않습니다. 연예인으로 치면 장동건이랄까요. 대학 들어오자마자 문경은에 가리면서 반대로외모만 돋보인게 본인의 자존심에 끼친 영향이 많을 겁니다. 그러면서 기타 능력을 키운거죠. 물론 슈터로서의 능력은 뛰어났습니다. 농대시절 문경은에 가리워져 있었지만, 간간히 보여주는 그의 플레이가 인상깊었어요. 결정적으로는 서장훈이 유학가 있던 1년간 그의 실력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걸 느꼈습니다. 그때의 막강 고대를, 우지원의 연대가 버티기하는 게 꽤나 인상적이었죠. 이상민도 졸업, 조상현이네는 신인이었고.. 그때의 연대, 예상보다 훨씬 잘했었고, 그 가운데 우지원의 파이팅이 있었죠.
외모 컴플렉스(!)로 인해 꾸준히 자신의 기량을 상승시켜 지금의 우지원이 있다고 보는 게 좋을 것입니다. 이점 슛 말씀하시지만, 우지원 프로 1년차일 때는 대우 팀의 에이스였어요. 그 정도를 안할 수가 없는 입장이었습니다. 반면 비교되는 추승균이나 김병철은, 추승균은 조성원도 있었고, 1옵션이 된건 최근입니다. 김병철도 2002년까지 전희철이 있었죠.. 우지원은 최근에 씩스맨이 되었지만, 모비스에 오기전까진 슈터로서 자리를 침범당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 삼점 전문 슈터다..라는 생각은 저도 하지 않습니다만, 슈터로서의 그의 입지가 비교되는 다른 선수보다는 유리한 위치에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솔직히 알럽 정도의 수준높은 카페의 회원 정도면 우지원 선수가 훌륭한 선수라는건 모르실 분은 없을겁니다...아직도 받아먹기 3점슛, 운운하는건 네이버 찌질이 정도나 할 겁니다...프로 출범 이후 어느 팀에서건 우지원 선수는 주전이었습니다 (작년 제외)...10년동안 주전으로 꾸준히 활약하는건 보통의 선수로서는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역시 작년 제외)...단 순발력이 부족한게 좀 아쉽긴 합니다만...
첫댓글 국내용이라는게 아쉬울뿐입니다. 대표팀에서는 이렇다할 활약을 못해줬다는...중국전은 어쩔수없다치더라도(문경은도 마찬가지였으니), 일본전에서조차 부진했던건....;;
문경은선수가 국제대회때 못해줬냐요???
예전에 어떤분이 우지원 오리온스가면 좋겠다 그랬는데...오리온스팬들이 대부분 반대하셨던걸로..ㅋ 우지원 오리온스오면 좋을텐데...주전3번 ^^;;
분명 좋은선수이기에 이런 논란도 있는거죠.^^폭발적인 3점슛은 모두 인정하는 수준이고..기복이 컸던게 문제였는데..요즘은 안풀릴때도 팀을 위한 농구를 펼치기 시작했기에..정말 멋져보인다는..^^
젊었을시절의 혹평때문에 이제와서 다시금 재평가받고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92학번들중 올시즌 저렇게 평가받고 있는 선수는 보기 드물죠... 전에도 제가 썼던 리플이 생각이 나는데요, KBL의 토종노장(?)들이 어떻게 자리잡아가는거에 대해서 교과서적인 표본이 되어주고 있는것 같아서 기쁩니다(15년째 우선수팬)
정말 캐감동입니다... kbl 최고의 3번 공격수 우선수 화이팅입니다...
옛날 가장 어처구니 없었던 악성댓글이 기억나네요 "솔직히 우리동네 형이 우지원보단 잘한다" ㅋㅋㅋㅋㅋㅋㅋ 지금보면 어처구니가 없어 웃길 지경의 댓글이죠. 근데 우지원선수 안티가 기승부릴땐 맞장구치는 인간들이 존재했었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대우시절부터 우지원 선수 팬이었습니다. 클러치능력, 슈팅력, 슛거리에서는 단연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악착같이 수비하는 모습이나 절정의 슛감으로 부활해서 기뻐요. 식스맨상 반드시 수상했으면 좋겠습니다. 아 무조건 우승!!!! 우지원 선수는 우승을 한번도 못해본 불운의 스타죠. 웬만한 선수들 팀 옮겨가면서 다 한번씩은 해본 우승을 ㅠㅠ
약간 윤색된 측면이 없지 않습니다. 연예인으로 치면 장동건이랄까요. 대학 들어오자마자 문경은에 가리면서 반대로외모만 돋보인게 본인의 자존심에 끼친 영향이 많을 겁니다. 그러면서 기타 능력을 키운거죠. 물론 슈터로서의 능력은 뛰어났습니다. 농대시절 문경은에 가리워져 있었지만, 간간히 보여주는 그의 플레이가 인상깊었어요. 결정적으로는 서장훈이 유학가 있던 1년간 그의 실력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걸 느꼈습니다. 그때의 막강 고대를, 우지원의 연대가 버티기하는 게 꽤나 인상적이었죠. 이상민도 졸업, 조상현이네는 신인이었고.. 그때의 연대, 예상보다 훨씬 잘했었고, 그 가운데 우지원의 파이팅이 있었죠.
외모 컴플렉스(!)로 인해 꾸준히 자신의 기량을 상승시켜 지금의 우지원이 있다고 보는 게 좋을 것입니다. 이점 슛 말씀하시지만, 우지원 프로 1년차일 때는 대우 팀의 에이스였어요. 그 정도를 안할 수가 없는 입장이었습니다. 반면 비교되는 추승균이나 김병철은, 추승균은 조성원도 있었고, 1옵션이 된건 최근입니다. 김병철도 2002년까지 전희철이 있었죠.. 우지원은 최근에 씩스맨이 되었지만, 모비스에 오기전까진 슈터로서 자리를 침범당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 삼점 전문 슈터다..라는 생각은 저도 하지 않습니다만, 슈터로서의 그의 입지가 비교되는 다른 선수보다는 유리한 위치에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우지원의 단점은 항상 수비와 BQ...(BQ의 경우 좀 나아지긴 했다만...)
솔직히 알럽 정도의 수준높은 카페의 회원 정도면 우지원 선수가 훌륭한 선수라는건 모르실 분은 없을겁니다...아직도 받아먹기 3점슛, 운운하는건 네이버 찌질이 정도나 할 겁니다...프로 출범 이후 어느 팀에서건 우지원 선수는 주전이었습니다 (작년 제외)...10년동안 주전으로 꾸준히 활약하는건 보통의 선수로서는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역시 작년 제외)...단 순발력이 부족한게 좀 아쉽긴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