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청춘을 흘려보낸 지 상당히 많은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아는 형님’을
일주일째 보면서 배수빈이 좋아한다는 레드벨벳, 대세 그룹 방탄소년단,
걸스데이, 블랙핑크, 엑소를 만나면서 내가 꼰대가 돼버렸다는 사실을
인정해야했습니다. 아이돌의 코드를 읽고 프로그램을 살리는 아형 멤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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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펙트 입니다. 호동 수근, 장훈, 희철, 경훈, 상민, 영철 이놈들 애드리브가
완전 물이 올랐습니다. 저는 희철이 이 녀석이 얼마나 귀여운지 막내 사위를
삼고 싶었습니다. 수퍼주니어는 예주가 초딩때 좋아하던 아이돌이었을 것입니다.
영철이도 아형이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얼음캐릭터 말이에요.
상민아,너도 ‘미우새‘보다는 ’아형’이 맞아. 우연히 엑소 공연만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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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본 것 같고, 아마도 맴버가 신던 루이비통 롱부츠를 제가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돌은 모두 그놈이 그 놈 같더만 이제보니 한 명 한명 끼와 개성이 없는
놈들이 없습디다. 소녀시대나, 핑클, 카라를 좋아하는 동료 군바리들 보면서
재수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래된 일이지만 취소하겠습니다. 한류가 그냥 만들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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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아니었네요. 만약 제가 예능에 게스트로 출연한다면 ‘아형‘을 나가보고 싶고,
제가 고정을 맡는다면 김구라가 하는 ‘썰전’이 좋겠습니다. 라디오는 강석우의
음악방송(FM93.9)을 해보고 싶긴 합니다. 최근 드라마나 예능 작가가 다시 보이기
시작했어요. 예주가 멀영과에 들어가서 드라마제작에 일조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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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띠 사모님이 챙겨준 떡국용 떡을 라면에 한 주먹씩 넣고 먹으니까 든든하고
간편해서 홀앗이 생활하는 군상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청춘의 ‘설렘’과 ‘고통’은
동전의 양면입니다. 처음 해보는 일, 처음 느끼는 감각이기에 떨리고 설레고,
처음 겪는 실패와 좌절이기에 더 쓰리고 아팠던 것 같습니다. 동시에 경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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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면 누구라도 무뎌지는 것 또한 사실이지요. 두 번째 사랑은 첫 사랑보다
덜 황홀하고, 두 번째 실연은 첫 번보다 덜 충격적이었습니다.
그것을 삶이 회색빛으로 퇴색하는 과정으로 여길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니면 생각과 외양이 의젓하게 성숙해가는 과정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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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 사랑에 빠졌을 때에는 고민거리가 너무 많았어요.
상대가 헤어질 때 인사하며 짓던 표정이 무슨 의미인지 몇 시간이고 숙고하였고
문자 메시지 답장을 몇 분 만에 하는 게 적절할지 몰라 끙끙대기도 했어요.
물론 해석과 선택은 스스로 사서한 스트레스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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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먹어가면서 이제 어지간한 일은 놀라지도 않지만
감동도 설렘도 함께 사라져버렸습니다. 굳이 위로하자면 엉성하게나마
세상을 보는 관점이 생기면 그만큼 덜 혼란스럽고, 두루뭉술하게라도 나만의
대응전략이 있으면 고민거리도 줄어들겠지요. 청년기의 스트레스는 상당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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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사라집니다. 별 노력을 하지 않아도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일입니다. 제가 그렇게 저렇게 산 세월이 반세기입니다.
우리 예주가 아빠 말뜻을 이해하고 힘을 내기를 응원합니다. 예주 화이팅!
잔 밥만큼 신앙이 자라면 좋으련만 신앙과 잔 밥은 늘 같이 가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누가 그러는데 내가 기대한 만큼, 기도한 만큼이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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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크기라고 합디다만 병장생활 30년에 믿음은커녕 식기도 마저
빼먹고 딥다 성경만 파고 있는 저는 올해도 추수할 것이 없어 부끄럽습니다.
다행인 것은 세상의 조롱과 나의 불신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언약을
이루어 가시기 때문입니다. 다윗에게 약속하신 대로(삼하7장)바벨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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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을 파괴하고 왕을 사로잡아가더라도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시는
의로운 분이십니다. 당신의 나라를 정의와 공의로 다스릴 것입니다.
한 의로운 가지를 보내서 이루실 것입니다. 그 나라는 그 어떤 곳보다 안전하고
평안할 것입니다. 메시아 예수님이 그 하나님의 의를 이룰 다윗의 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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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평과 정의로 다스리시는 왕이십니다. 52장이나 되는 예레미야서 중 33장이
주제 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신실한 사랑을 덧입어 아는 교회가 바로 그
'공평과 정의'를 이루며 살도록 부름 받은 종입니다.' 미션'이란 말을 가톨릭의
'예수회'에서 처음 썼고 '미션임파서블'이란 영화에서는 군인에게 사용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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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니다. 성도라면 누구든 각자가 처한 곳에서 자신의 미션을 완수해야 할 것입니다.
학생은 열심히 공부하는 것으로, 홀앗이들은 꼼꼼히 가계부를 쓰면서 알뜰하게
사는 것으로, 직장인들은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언약대로
말씀을 버린 자를 심판하셨지만 언약관계 자체를 파기하지는 않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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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을 불러 이 언약의 역사를 시작하셨듯이, 또다시 은혜로 주의 백성을
택하시고 셀 수 없는 하늘의 만상처럼, 바다의 모래처럼 백성들이 많아지도록
번성케 하실 것입니다. 낮과 밤의 조화로운 질서를 깨실 수 없듯이 이 약속도
결코 파기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다윗과 아론에게 주신 약속을 따라 다윗 계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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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장은 끊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 예언 모두 다윗의 후손으로 오셔서 속죄
제물이 되심으로 영원한 대제사장으로 사신 예수님에게서 성취되었습니다.
이 백성은 하나님이 유다와 이스라엘 두 가문을 버렸으니 다시는 한 나라로
회복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주변 나라들도 멸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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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하나님께서 낮과 밤의 언약을 깨거나 하늘과 땅의 법칙을 깨지 않는 한
야곱과 다윗에게 맺은 언약도 깨지 않고 지키실 것이라고 하십니다. 아무도 못
믿을 크고 기이한 일이지만 주께서 여전히 그들을 긍휼히 여기시나니 무참히
무너진 이 민족이라도 결국 돌아와 한 나라를 세우게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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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를 통해 성령을 통해 이루어질 나라는 주의 긍휼로 이뤄진 나라입니다.
그리고 오늘 그 나라를 믿음으로 상속받았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사명감을 가지고
그 나라의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큰 아이에게서 문자가 날아 왔습니다.
자기 학원에서 한 예종 무대미술과에 최종 합격생이 나왔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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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도 너무 기쁘고 좋아 죽을 지경입니다. 이 것의 의미는 우리 에스더의 티칭과
지금까지의 고생이 헛수소가 아니란 뜻입니다. 바로 축하, 축하 답장을 보내주었습니다.
동생인 예주가 떨어지긴 했지만 무엇보다 학원으로선 2019년도의 전망을 밝게 해주는
일입니다. 그러고 보면 죽으란 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에스더 그래이, 하나님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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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말씀을 이루시리라
언약을 이루시리라
불쌍히 여기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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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조롱과 나의 불신 속에서도 신실하게 언약을 이루어 가시는
여호와를 찬양하나이다. 제가 못 믿어서 스스로 안전을 확보하려다가
망친 시간들을 용서하옵소서. 구원은 하나님이 시작하셨고
진행하셨으며, 반드시 이루실 것을 믿나이다. 내 몫의 미션을 이행하며
사는 하나님나라의 솔 저 가 되게 하옵소서.
2018.11.3.sat.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