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어수선했던거 같습니다.
하워드는 3쿼터에 스탯을 확 끌어올려서
13득점-10리바운드-1블록으로 더블더블을
했지만, 여전히 엉망진창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몸상태가 엉망진창인건지 아니면 기량이
이 정도 밖에 안되는 정도로 떨어진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후자라면 하워드에 대한 기대치를
앞으로 많이 낮춰야 할거 같습니다.
하든은 오늘 25득점으로 몸풀기 하다가
들어갔고, 모티유나스가 오늘 36분 가까이를
뛰어주면서 고비마다 득점을 터뜨려주었습니다.
아직 어수선하지만, 모티유나스 주전-조쉬 스미스 백업의
체제가 만들어진 이후 빅맨 쪽 라인업은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거 같습니다.
어쨌든 클리블랜드-뉴욕 백투백 원정을
2연승으로 마무리했고, 시카고 원정까지
합치면 2승 1패로 본전 정도의 성적으로
방어했습니다.
이제, 오클라호마와 맞대결 직전 3경기가
남았는데, 유타-브루클린-올랜도 경기입니다.
유타 경기만 홈경기이고, 브루클린-올랜도 경기는
원정입니다.
제목에서 적어놓았지만, 이 3경기는 웬만하면
다 쓸어담을 필요가 있습니다.
유타는 휴스턴과 맞대결하기 전날에
오클라호마 원정을 치르고 오므로 체력적으로
핸디캡을 가지고 경기를 치르구요.
브루클린은 비록 원정 경기이지만, 데론 윌리엄스가
못 나오니 가드 쪽에서 휴스턴이 해볼만합니다.
올랜도 원정도 다음날 오클라호마 경기를
감안하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구요.
다 쓸어담아야 하는데, 조건은 바로
방심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올랜도 원정은 아무래도 다음날 오클라호마와
경기가 있기 때문에 집중해서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여서 이길 것이라 보는데, 유타와 브루클린 경기는
좀 걱정이 됩니다.
특히 유타가 복병이라 봅니다. 요즘 떠오르고 있는
센터가 고베어라는 선수인데, 고베어가 주전 센터로
최근에 나오면서 페이버스-고베어로 이어지는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는 골밑 라인업이 만들어졌습니다.
페이버스의 리바운드 장악력과 고베어의 뛰어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한 림 프로텍팅 능력은
매우 껄끄럽습니다.
특히 하워드 기량이 하락한 상황에서 이렇게
골밑이 강력하고 젊은 로스터를 지닌 팀을 만나는 건
부담스럽습니다.
앞에서 말했듯 유타는 젊은 선수가 대부분인
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날에 경기를 치르고
백투백 원정을 치르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체력적
영향을 덜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유타와 홈경기에서는 매우 전투적으로
경기에 임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타보다
파울 갯수를 더 많이 기록하는 한이 있어도
터프하고, 강하면서 독하게 몸싸움을 전개하며
경기해야만 승산이 있다는 겁니다.
비록 유타가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에
나갈 가능성이 좀 낮은 팀이라 하더라도
모레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면 포스트시즌 모드로
경기에 임해야만 승리를 쟁취할 수 있을 겁니다.
오늘과 같은 경기력으로는 일격을 당할 우려가
크고, 오늘처럼 경기가 편안한 구도로 진행되지는
않을 공산이 큽니다.
브루클린 원정은 데론 윌리엄스가 빠진다고
해서 휴스턴이 수월할 것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이 팀은 공격 페이스를 꽤나 느리게 가져가는 팀입니다.
더구나 브룩 로페즈-가넷-플럼리로 이어지는
인사이드가 만만치 않고, 조 존슨-재럿 잭에다
텔레토비치로 이어지는 선수 라인업은 만만히
볼게 못되는 팀입니다.
특히나 하워드의 기량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더더욱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형국입니다.
한창 때 하워드는 넷츠 상대로 매우 강점을
보였고, 특히 브룩 로페즈 상대로는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었습니다. 허나, 지금의 하워드는
골밑 돌파를 자주 허용하고, 림 프로텍팅 능력은
최근에 거의 실종된거나 다름없구요.
공격도 다이나믹한 맛을 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모티유나스가 브룩 로페즈에 맞서서
빅맨으로서 선전을 해줘야 하고, 가드 싸움에서
하든이 제압을 해줘야만 승산이 있습니다.
문제는 조 존슨이 사이즈가 좋은 선수이고, 힘이
나쁘지 않은지라 하든이 그 피지컬함에 고전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하워드 몸상태나 기량이 괜찮았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기 때문에 브루클린 원정에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올랜도 원정도 겉으로는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했지만, 하워드의 부진이 지금처럼
계속된다면 부세비치가 인사이드에서 밀어붙이고,
토비야스 해리스 등의 백코트가 골밑을 유린하는
일이 벌어지면 이 경기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3경기 모두 힘들지만, 다음 2경기가
오클라호마-골든스테이트인 걸 감안하면
꼭 승리가 필요합니다.
이 3경기를 이겨 놓아야 오클라호마 경기에서
마음 편하게 지켜볼 수 있을거 같습니다.
오클라호마 경기는 기대조차 안합니다. 지난 시즌과
비슷한 시점에 TNT 경기이고, 휴스턴 홈이었는데
공교롭게 백투백 2번째 경기인거 까지 똑같습니다.
그때 전반 3점이 봇물터지듯 터지며 73 대 59로
앞서다가 후반에 19 대 45로 무너지며 92 대 104로
역전패했던 쓰라림이 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작년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하워드는 오클라호마에게 작년부터인가
줄곧 매우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기량도 더 떨어졌으니
승리할 가능성이 잘 안 보입니다.
또한, 오클라호마는 무려 5일 휴식을 가지는데
휴스턴은 백투백 2번째 경기로 치릅니다.
그리고 작년에는 듀란트만 나오고도 졌는데,
이번에는 듀란트-서버럭이 모두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오클라호마도 다음날 골든스테이트와
경기이기 때문에 이 경기에서 승리하려고 온 힘을
기울일 가능성도 크구요.
하늘이 매우매우 돕는 기적이 발생하지 않는한
오클라호마와 한국시간으로 1월 16일에 벌어지는
경기는 패배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기에 그 이전에 펼쳐지는 3경기에서
힘들지만 전승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첫댓글 방금 스킵해가면서 대충 봤는데 여전히 경기력은 별로네요. 하워드는 여전히 폼이 회복이 안되고 있고.. 그나마 아리자의 3점이 모처럼만에 들어갔다는 점, 모티유나스의 활약 정도가 긍정적입니다. 아! 이제 아리자와 하든의 평균플레이타임이 36분대가 되었다는 것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