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7 시울질 낚시 갑니다.
시울질이란,
시울질-하다 「동사」 물고기의 식욕을 돋구기 위하여 줄에 달린 미끼를 움직이게 하다.
기온과 수온 관계로 산새우 조달이 어렵고 조달이 된다고 하여도 수온 저하로 새우의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여 외수질낚시는 마감되었으며
시울질이라 하여 일명 고패질 낚시, 다잡아낚시라고도 하는 낚시로서
선사에서 미끼 제공없이 본인이 좋아하는 미끼를 구입하여 자유대로 하는 낚시로서
여수어부님이 선호하는 피싱입니다.
외줄도 할 수 있고 타이라바도 할 수 있지만 여수어부님은 타이라바 박스 빼고 봉돌 박스로 대처하고
외수질 채비 그대로 사용하는 낚시를 합니다.
산새우 대신 청지롱이 사용하며 가짓줄을 좀 더 짧게 하고 대상어 식욕을 돋구기 위해
고패질을 하여 지롱이가 나풀거리게 하는 방식으로 임합니다.
주력장비는 외수질과 똑같이 제이에스 참에어 외수질 67에 아폴로109SPGL 합사 2호이며
서브장비는 제이에스 참에어 다운샷 63에 오콘201PGL 합사 2호입니다.
서브장비는 여차하면 작도, 간여의 삼치,방어 공략할 지 모르기에 다운샷로드에 아폴로 대신
오콘201로 무장하였습니다.
아폴로109SPGL도 충분하지만 권사량 관계로 오콘 리미티드 301PG 꺼냈다가 오콘201을 챙겼네요.
80~120g 메탈도 몇개 더 챙기고....
6시 집결에 출항지에서 떡국 드시고 6시반에 20명 꾼 만땅 태우고 출항합니다.
지난 주말에 공략헸던 곳의 붉바리 위주로 가네요,
전번 소두라이라고 하였는데 소횡간도로 정정합니다.
소횡간도와 금오도 여천 사이에서 붉바리 노립니다.
근디... 지난 주 보다 잘 나오지 않습니다.
지롱이가 아니고 선사에서 남은 산새우 5마리씩 제공받아 산새우로 공략하는데도
요상하게 냉무하네요,
작은 붉바리와 쏨뱅이 몇개 잡고 이동합니다.
타이라바 태클박스로 교체하면서 장갑을 깜박하고 챙기지 않아 난감했습니다.
사무장에게 목장갑이라도 얻으려고 했는데 마침 선상 갑판 난간에 버린 장갑이 있어서
얼마나 좋아했는 지 모릅니다.
손도 시리고 햇빛에 검등손이 되지 않게끔 아조 유용하게 사용하였네요.
금오도 여천항 주변에서 마릿수 하였습니다.
멀리 보이는 곳이 화태대교입니다.
여수 내만 근해에 붉바리가 있고 참돔도 있고 쏨뱅이 많아서 참으로 좋은 곳이라고 새삼 느끼게 하데요.
참돔도 만나고...
붉바리도 만나고...
연도권으로 이동하면서 선상 한식 뷔페를 합니다,
이번에는 카레가 나와 맛나게 냠냠~~!
하지만 기온이 떨어지다보니 금방 식어 버려서 동절기 점심에 대해서 생각하여야 되것드라는,,,
연도와 작도 사이의 대쏨과 개우럭 포인트에서 옆 젋은 꾼이 미꾸라지 미끼로 사짜 개우럭 한마리 올리고
여수어부님은 지롱이로 대쏨 두마리 올렸는데
젊은꾼이 대쏨을 더 좋아하드라는,,,
여수어부님은 개우럭이 더 좋은 디...
미꾸라지 녀석들 요상하데요.
민물에 사는 것들이 짠물에서도 솔찬히 오랫동안 꿈뜰거리드라는...
추어탕할 때 소금 찌끄리면 난리 법석하며 점액질 벗겨지는디...
미꾸라지 삐꾸 살림통에 솔찬하여 버리려면 달라고 할라다가 말았습니다.
추어탕 해 묵게....
선장이 쉬야~하러 왔다가 나에게 닥아와 "역시 산새우 따라가지 못하네요" 하기에
쿨러 열어 보이면서 "저는 지롱이도 좋은데요? " 하면서 확인시켜주니
작은 눈이 아조 크게 뜨며 엄지척하데요.
12월 중순이 되어가는데도 백조기가 나옵니다.
다운샷로드에 오콘201PG 장착된 서브장비는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이 선사에 협찬을 잘하는 조사님이 낚시밴드에 방어 대비하여 갖가지 메탈 준비하라고 게시하여
선사 단골이라 분명히 방어 공략할거라고 생각하여 준비했는데
이 선사 선장은 오로지 붉바리를 선호하여 방어 포인트는 진입하지 않았고
참돔이 잘 나오는 신강수로도 진입하지 않데요.
선장에게 조언하기는 뭐해서 사무장에게 야그했습니다.
외수질이 아니고 다잡아낚시로 타이라바 하시는 꾼도 있으니 참돔포인트도 들어갔으면 좋겠다... 라고.
하였지만 붉바리 포인트만 공략하여 조금 아쉬웠네요.
그래도 여수어부님은 산새우 외수질 못지 않은 조과로 마무리하여 만족하였습니다.
3시반에 철수하여 여수에 도착하니 비가 왔네요.
선실에 있을 때 비가 왔나 봅니다.
이제 솔찬히 춥습니다.
출조 시 방한대비에 신경써야 할 시즌이네요.
귀가하여 사모님 차 태워주는 즈그 지인 한집만 나눔하고 싱싱한 횟감을 모두 포떠서
진공팩하여 냉장고로 키핑하네요.
아까비~~
대쏨.
붉바리회는 기본...
찹쌀떡 맛입니다.
이번에는 솜뱅이회무침을 주문했습니다.
다들 그러하는 지 모르겠지만 배타고 오면 헤드가 아롱아롱하고 입맛이 떨어져
회는 많이 못 먹기에 회무침을 주문하였네요.
주문하면 사모님은 바로 대령하여 주어서 맘속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을...
미나리, 무우채에 콜라비채 썰어 넣어 아삭아삭~ 맛나요.
이거 백반 한그릇 포함하여 만냥 받으면 번호표들고 줄설까???
밥 비벼서...
김에 싸묵으면 끝내줘요.
이 맛에 낚수 댕깁니다.
오늘 바람 솔찬하네요.
내일은 주꾸미 만나러 가는데 날마다 여수 근해 모사금, 신덕 주변 엄청난 주꾸배로 몰살시켜서
내 몫이 남아있으려나????
내일도 분명히 그쪽으로 갈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