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에서 외국인 용병들이 활약을 할 때 문득 드는 생각이 있다. “저 선수 귀화해서 대표팀으로 뽑으면, 우리나라 월드컵에서 잘 할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을 해본 축구팬들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라는 의문에 대답은 하나이다. 대표팀의 성적이다.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아시안컵 등등 여러 국제무대에서 국민들의 기대에 만족을 시키기에는 2%가 부족했던 것 같다. 또한 우리나라의 고질병인 수비와 골 결정력때문에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외국인용병으로 눈을 돌린 것 같다.
우리나라를 떠나 옆 나라 일본은 이미 외국인을 귀화시켜 대표팀으로 차출을 했고, 이미 각 나라의 대표팀에서도 귀화선수들을 대표팀으로 뽑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국민정서와 국위선양, 순혈주의 때문에 아직까지 귀화선수를 대표팀으로 뽑은 사례는 없었다. 그래서 에닝요 특별귀화와 더불어 귀화선수에 관하여 생각을 써본다.
(사진출처 - 동아일보)
1. (반대) 한국선수들과 비교하여 큰 특수성이 없다.
에닝요, 라돈치치선수가 현재 대표팀귀화의 후보에 거론된 선수들이다. 두 선수를 떠나 대표팀으로 귀화를 시켜 대표팀에 뽑기위해서는 기존의 대표팀선수 혹은 K리그 및 해외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특수한 능력이나 기술 혹은 어떤 무엇인가가 특출나게 월등하여 대표팀으로 차출할 때 전력이 크게 변화가 된다고 하면 성공이다. 하지만 두 선수가 현재 k리그에서 못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기술 및 득점감각역시 뛰어나다. 하지만! 해외에서 성장하고 있는 구자철, 기성용, 이청용, 등을 비롯하여 성장가능성이 잠재되어 있는 올림픽선수들이 존재하고 있다. 충분히 성장하면 에닝요와 라돈치치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분명히 아직은 어리지만 2012년이 지나면 크게 성장할 것이며... 이 선수들로써 최종예선을 준비해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
(사진출처 - osen)
2. (찬성) 주요선수들의 부상 혹은 이탈로 인한 공백매우기.
최강희감독이 직접 선수를 추천하여 특별귀화를 요청했다는 것은 대표팀에 꼭 필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최강희 감독이 대표팀사령탑에 있을때만 에닝요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분명 최강희감독은 최종예선까지만 감독직을 수락했다. 최종예선은 장난이 아닌 한경기 한경기가 매우 중요한 시험무대이다. 그렇기 때문에 K리그에서 대표팀으로 옮겨 지휘하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 한 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에, 전북의 핵심선수들을 기용하여 대표팀을 원활하게 이끌기 위한 최강희감독만의 방법이다.
에닝요가 귀화를 한다면 무조건 선발로 대표팀으로 부르기 보다는 구자철, 기성용, 이청용선수들이 부상이나 기타 여러가지 이유로 인하여 차출이 어려울때 잠깐 에닝요 혹은 라돈치치를 부르는 것에는 찬성한다.
(사진출처 mk스포츠)
3. (반대) 의사소통 및 국위선양.
라돈치치는 의사소통이 문제없다고 하지만 에닝요 만큼은 다르다. 에닝요는 한국어를 거의 모른다. 또한 우리나라를 위해 진심으로 뛰는지 조차 의심이다. 에닝요 축구화에 태극기가 있다고 해서 우리의 역사와 아픔을 모든다. 물론 이런것을 모른다고해서 축구를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일전의 특수감정, 북한과의 관계, 공한증등등 이런 우리나라 국민들 가슴속에 있는 그 무엇을 알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런것을 느끼지 위해서는 특히 의사소통과 언어가 걸림돌이 된다. 대표팀선수들은 각자 소속팀에 있다가 가끔 차출이 되야지 모인다. 짧게는2~3일, 길게는 10일 숙소생활을 하면서 대표팀선수들끼리 정을 나누고 친분을 과시한다. 에닝요가 능숙하게 한국어를 하면 모를까 언어의 장벽은 처음에는 이해한다고 하고 통역사를 붙여준다고 할 수 있지만 점점 시간이 가면 벽에 부딪칠 것이다.
결론. - 에닝요, 라돈치치를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는 기용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2014년이면 에닝요는 33살 노장급이 된다. 지금의 기량이 2년후 까지 지속될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에 최종예선에서 부족한 2%를 채우기 위해 차출한다는 것은 찬성한다. 최종예선을 넘어 본선진출이 확정이 되어, 최강희감독이 물러나게 된다면 에닝요의 대표팀도 막을 내리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다른 감독이 선임되어 브라질월드컵을 준비할 시기가 되면, 그 때는 지금 올림픽의 주축선수들이 성장하고 기존의 해외파 선수들은 더욱 성장하여 대표팀을 이끌고 있을 것으로 본다.
첫댓글 라돈치치는 귀화하더라도 최종예선 4경기를 뛰지 못합니다(피파규정에 의거해서). 근데, 최종예선에서 단지 이 두 선수를 차출하기 위해 귀화시킨다면 오히려 그게 더 반대해야할 사항이 아닌가 싶네요. 저야 이 두 선수 귀화입장에는 찬성하는 입장이라 별 상관 없지만, 최종예선만 뛰게 하면 이게 더 반발사례를 만들지 않나 싶네요. 이왕 귀화시킨다면 본선에서도 뛰어야 귀화시킨 이유가 정당성있지 않을까 싶어요.
에닝요라는 선수를 빼놓고 대표팀 상황만 생각하면 우측면 자원은 분명 필요합니다. 현재 K리그의 우측면 흐름은 '미드필더는 안으로, 공격은 풀백이, 아니면 외국인이' 이렇게 변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게다가 상당수의 팀이 측면공격이 아니라 중앙공격을 중심으로 삼으면서 좌측면과는 다르게 우측면은 거의 풀백에게 내주고 경기를 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윙어 천국이라던 한국이었지만 지금은 그 흐름이 많이 달라진거 같네요. 전 귀화에 반대하지 않는 입장입니다만, 대표팀만 놓고보면 분명 필요한 자원이다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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