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처음 운동을 시작하던 고등학교 1학년때는 전형적인 마른 비만이였습니다. 그땐 운동지식이나 영양에 관해서 아는 것이 거의 없이 운동을 시작했었습니다. 그때 몸매는 이티와 비슷해서 똥배는 많이 나와 바지 허리는 작은데 허벅지는 남아 돌고 상체 근육은 마른 장작같아서 팔굽혀 펴기를 10개이상 못했고 턱걸이는 2개 이상 못했습니다.
일단 여기 오시는 분들은 운동에 대한 필요성을 몸으로 느끼신 분들이라 생각하겠습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마냥 티비에서 나오는 장혁이 멋있어서 저런 몸매 한번 가져봐야 겠단란 충동적인 느낌으로 운동을 시작하시는 분들은 운동에 대한 성공률이 그리 높지 않습니다. 저 또한 이 일을 시작한진 얼마 안 되었지만 추노 때문에 한때 남자 회원이 늘었는데 대부분 이 핑계 저 핑계 대고 운동을 빼먹거나 대충 하는 사람들이 태반이였습니다. 강릉은 핼스장이 무척 쌉니다. 제가 일하는 곳은 한달에 6만원이고 사우나를 같이 이용하면 9만원 정도 합니다. 오히려 위에 골프 연습장이 있기에 골프에 취미가 있는 어르신들이 골프에 적합한 몸을 만들기 위해 더 열심히 운동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저 또한 몸이 너무 약해 거짓말 안하고 중학교 3학년때 빵셔틀이런거 수없이 경험해 봤습니다. 소위 집단 괴롭힘을 1년동안 당했고
강릉같은 경우 고등학교 입시시험이 수능시험만큼 치열한 곳이기에 중학교 3학년은 무척 중요한 때입니다. 그때 전 매일같이 맞고 천원짜리 한장 받고 콜라 2개에 햄버거 2개를 수시로 사러 가느라 제 용돈이 모자랐습니다. 그래서 명문이라 말하는 고등학교에 갈 성적이 하위권 고등학교에 겨우 입학할 성적이 되어 고등학생이 되었고 지옥같은 1년을 이를 악물고 버텨냈습니다. 처음엔 이들에게 복수를 해야겠단 생각에 유도를 시작했고 유도를 하면서도 작고 약한 체력과 체격은 대련을 하면서도 이기는 경우가 거의 없어 힘들기만 했는데 그러다가 힘을 기르기 위해 처음 공사장에서 벽돌 작은거 하나를 주워 이두근 운동을 한 것이 첫 웨이트 트레이닝이 되었습니다.
방학을 맞아 2달동안 집과 유도관만을 다니며 매일같이 운동을 했고 처음에 벽돌 1개를 겨우 들던 팔은 어느새 2개에서 큰 짱돌을 들 정도의 팔힘이 되었고 푸쉬업도 10개에서 2달이 지났을 땐 50개를 할 수 있는 능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유도관에서 운동을 마치고 옷을 갈아입는데 친구가 몸이 멋있다는 말을 했을때 느낌이 새로웠습니다. 몸이 좋아지고 체력이 좋아지니 매사에 성격이 매우 긍정적이 되었고 활동적이 되면서 남자란 자신의 힘을 좋은데 활용해야 한다는 가치관을 가지게 되었고 봉사활동을 시작하여 벌써 10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에겐 보디빌딩이란 운동이 축구와 유도와 함께 인생에서 너무나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늘 운동을 할 때 마음가짐이 오늘 이걸 안하면 또 언젠간 못된 인간들에게 당할수 있겠구나란 생각이 들어 더 열심히 하게 됩니다. 운동에 있어서 이런 동기부여란 것은 성공과 실패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저 뿐만 아니라 제가 운동을 지도하면서 한 여성 회원은 술집을 경영하는데 불규칙한 생활과 식사로 체지방이 매우 늘어난 상태였는데 술집 단골손님으로부터 예전보다 뚱뚱해졌단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아 운동을 시작했고 한번에 많은 회원을 봐야 하는 저의 특성상 볼 때마다 조금의 자세교정과 프로그램의 약간의 조정만 주고 운동을 시켰는데 자신이 정해놓은 양을 매일같이 채웠고 2달이 지난 지금 8키로 이상을 감량했고 인바디 측정결과 근육량은 더 늘고 지방이 많이 줄어든 건강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전 회원들에게 카라와 투피엠의 박재범을 좋아한다고 늘 농담삼아 이야기 합니다. 카라의 니콜은 앨범이 바뀔수록 해마다 몸매가 눈에 띄게 변화가 있었고 재범은 마르고 작은 키지만 군살없이 예쁜 상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만인 여성분에겐 열심히 하여 니콜의 몸매가 된 자신을 상상하라고 이야기하고 마른 남자분들에겐 노력하면 재범처럼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해줍니다.
동기부여란 것이 참 사람의 힘을 120% 내게 하는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정말 좋은글이에요! 감사합니다 ㅋ
많은분들에게 희망을 주시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