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젯밤에 영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을 보았다.
그동안 상연된 M.I 시리즈 중 이번 6탄이 단연 최고작이었다.
숨막히는 장면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스크린을 가득 메웠다.
잠시라도 눈을 뗄 수 없었다.
그런데 이번엔 좀 색다른 영화관에서 관람했다.
CGV '프리미엄 스윗 박스'였다.
영화관은 2개층으로 되어 있었다.
아랫층은 일반 관람객들이 감상했고
우리는 윗층에서 보았다.
2층엔 10커플, 총 20석의 전용공간이 준비되어 있었다.
아담했고 품격이 돋보였다.
항공기의 '퍼스트 클라스' 같은 프리미엄 공간이었다.
간단한 다과와 함께 맥주, 와인, 커피를 마시면서 편안하고 즐겁게 관람했다.
두 다리를 쭉 뻗었다.
구두를 벗고 전용 슬리퍼로 갈아신었다.
그래도 어느 누구를 간섭하지도, 방해 받지도 않았다.
그만큼 전후좌우가 넓고 넉넉했다.
쾌적하고 안락했다.
무엇보다도 시트의 착좌감과 촉감, 조명, 분위기, 서비스 등이 현격하게 달랐다.
친한 친구가 CGV의 VVIP였다.
연간 150만원 범위내에서 '스윗박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부부동반으로 초대를 받았다.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번에도 '에단 헌트'는 한마디로 '불사조'였다.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번엔 더욱 그랬다.
시놉시스도 뻔하고 스토리도 진부했지만
그래도 볼거리가 참 다양해졌고 손에 땀이 나는 장면들이 줄을 이었다.
더 속도감 있게 상영됐고 훨씬 더 강력해 졌다.
인간 '터미네이터'였고 현대판 '람보'였다.
거대 도시의 다양한 풍경과 히말라야 끝자락의 고산준령이 공존했다.
로케이션이 끝내줬다.
자동차, 모터 싸이클, 터보 보트, 공군 수송기, 헬리콥터 등
스피드와 리스크의 끝판왕들이 화면에 넘실댔다.
어느 순간엔 내 동공이 무한대로 확대 됐고, 어느 순간엔 내 심장이 콩알만큼 오그라들었다.
엣지 있었다.
강추한다.
무더운 주말이지만 시원한 극장에서 꼭 한 번 감상해 보시길 바란다.
흥미진진했다.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브레드리스 스펙터클'.
바로 그것이었다.
함께 했던 소중한 벗들과 각 배우자들,
그리고 초대해 준 친구에게 다시 한번 심심한 감사를 전한다.
세상은 아름답고 싱그럽다.
멋진 주말 보내시길.
브라보.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첫댓글 영화보다 형님이 감상평이 더 재미 있어요~~~ ㅎㅎ
휴가 기간에 볼 수 있도록 해야겠네요.
톰 크루즈.. 너무 멋져서 경쟁심도 안생긴다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