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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므온 지파와 스불론 지파가 분배받은 땅
수 19:1-16
1 둘째로 시므온 곧 시므온 자손의 지파를 위하여 그들의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그들의 기업은 유다 자손의 기업 중에서라
2 그들이 받은 기업은 브엘세바 곧 세바와 몰라다와
3 하살 수알과 발라와 에셈과
4 엘돌랏과 브둘과 호르마와
5 시글락과 벧 말가봇과 하살수사와
6 벧 르바옷과 사루헨이니 열세 성읍이요 또 그 마을들이며
7 또 아인과 림몬과 에델과 아산이니 네 성읍이요 또 그 마을들이며
8 또 네겝의 라마 곧 바알랏 브엘까지 이 성읍들을 둘러 있는 모든 마을들이니 이는 시므온 자손의 지파가 그들의 가족대로 받은 기업이라
9 시므온 자손의 이 기업은 유다 자손의 기업 중에서 취하였으니 이는 유다 자손의 분깃이 자기들에게 너무 많으므로 시므온 자손이 자기의 기업을 그들의 기업 중에서 받음이었더라
10 셋째로 스불론 자손을 위하여 그들의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그들의 기업의 경계는 사릿까지이며
11 서쪽으로 올라가서 마랄라에 이르러 답베셋을 만나 욕느암 앞 시내를 만나고
12 사릿에서부터 동쪽으로 돌아 해 뜨는 쪽을 향하여 기슬롯 다볼의 경계에 이르고 다브랏으로 나가서 야비아로 올라가고
13 또 거기서부터 동쪽으로 가드 헤벨을 지나 엣 가신에 이르고 네아까지 연결된 림몬으로 나아가서
14 북쪽으로 돌아 한나돈에 이르고 입다엘 골짜기에 이르러 끝이 되며
15 또 갓닷과 나할랄과 시므론과 이달라와 베들레헴이니 모두 열두 성읍과 그 마을들이라
16 스불론 자손이 그들의 가족대로 받은 기업은 이 성읍들과 그 마을들이었더라
수 19:1-16 / [시므온 지파가 차지한 땅] 두번째 제비를 뽑아 땅을 차지하게 된 지파는 시므온 지파였다. 시므온 지파 사람들이 씨족에 따라 그들 몫으로 차지한 땅은 유다 지파가 차지한 땅의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었다. 2) 시므몬 지파의 몫으로 배당된 땅에는 다음과 같은 성읍들과 마을들이 들어 있다. 브엘세바라고 흔히 부르는 세바와 몰라다와 3) 하살 수알과 발라와 에셈과 4) 엘돌랏과 브둘과 호르마와 5) 시글락과 벧말가봇과 하살 수사와 6) 벧르바옷과 사루헨까지 이렇게 열세 성읍과 각 성읍에 딸려 있는 마을들이 있고 7) 또 아인과 림론과 에델과 아산 이렇게 네 성읍과 각 성읍에 딸려 있는 마을들이 있다. 8) 그리고 남쪽에 있는 바알랏 브엘이라고도 부르는 라마까지 펼쳐져 있는 땅에 앞서 죽 나열한 성읍들에 둘려 있는 여러 마을들도 시므온 지파 사람들이 각 씨족별로 차지한 땅 안에 포함되어 있는 마을들이다. 9) 앞서 이야기하였듯이 시므온 사람들이 몫으로 차지한 땅은 유다 지파 사람들의 땅안에 들어있다. 그 까닭은 유다 지파 사람들이 차지한 땅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므온 지파가 유다 지파 사람들이 차지한 땅가운데로 들어가 살게 된 것이다. 10) [스불론 지파가 차지한 땅] 세번째로 제비에 뽑혀 땅을 차지하게 된 지파는 스불론 지파였다. 스불론 지파 사람들이 각 씨족에 따라 몫으로 차지한 땅은 사릿이라는 곳까지 미쳤다. 11) 이 사릿이라는 곳까지 경계선은 서쪽으로 올라가 마랄라에 다다르고 계속해서 답베셋을 거치고 욕느암 앞에 죽 이어지는 개울에 다다른다. 12) 또 경계선은 사릿에서 동쪽 해뜨는 곳으로 방향을 바꾸어서 기슬롯 다볼의 경계선까지 이어진다. 거기서 다시 다브랏으로 뻗어 나가다가 야비아로 올라간다. 13) 경계선은 계속해서 야비아에서 이어져 동쪽으로 가드헤벨로 빠진다. 가드헤벨을 지나 엣 가신으로 달리다가 네아 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림몬까지 뻗는다. 14) 거기에서 북쪽으로 다시 방향을 바꾼다. 그래서 한나돈에 다다르고 입다엘 골짜기에 이르러서야 경계선이 끝난다. 15) 또한 갓닷과 나할랄과 시므론과 이달라와 베들레헴까지 있어서 성읍은 모두 합하면 열둘이고 각 성읍에 딸려 있는 마을들이 더 있다. 16) 이상이 스불론 지파 사람들이 각 씨족에 따라 몫으로 차지한 성읍과 마을들이다.
야곱의 아내인 레아가 낳은 자녀 중에서 나머지 세 아들이 이어서 기업을 분배받습니다. 레아가 낳은 여섯 아들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잇사갈, 스불론 가운데서, 르우벤은 요단 동편에서 오래전에 기업을 분배받았고(민 32:37-38; 수 13:15-23). 레위에게는 기업이 주어지지 않았으며(수 13:14, 33). 유다는 요단 서편에서 가장 먼저 기업을 분배받았습니다. 이제 시므온, 스불론, 이사갈 지파가 분배를 받게 될 것입니다.
오늘 단락은 시므온 지파가 유다 지파 기업 중 남부를 중심으로 18개의 성읍과 그 촌락을 분배받고 이어 스불론 지파가 분배받은 땅과 성읍들이 소개됩니다.
시므온 지파가 분배받은 땅(1-9)
시므온 지파는 개별적으로 땅을 분배받지 못합니다. 유다 지파가 분배받은 땅 안에 있는 성읍들을 분배받습니다. 그것은 유다 자손의 분깃이 그들에게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9). 요셉 지파의 경우 땅이 부족하다고 불평했던 적이 있습니다. 충분한 땅을 받은 지파가 더 많은 땅을 차지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유다 지파는 형제 시므온에게 땅을 나누는 모습을 봅니다.
시므온 지파는 유다 지파만큼 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들만의 땅을 분배받지 못했습니다. 인구가 그만큼 적었으며 한 지파로서의 존립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므온 지파는 광야 생활이 시작될 때만 해도 6만여 명의 인구가 있었지만, 광야 생활이 끝날 때 즈음에는 2만 2천여 명으로 줄어듭니다(민 1:23; 26:14). 그것은 자연적인 감소가 아니었고 시므온 지파의 죄악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을 향한 야곱의 예언이 있었습니다.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창 49:7). 시므온은 약속을 어기고 할례를 받은 세겜 거민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한 죄악으로(창 34:25-29). 야곱에게서 이 같은 저주의 예언을 받았습니다. “나누이며 흩어질 것”이라는 야곱의 예언은 기업 분배를 통하여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이 발람의 모략으로 모압 여인들과 음행하며 범죄하였을 때에 시므온 지파의 족장 시므리가 관련되었습니다(민 25:14). 시므온 지파의 족장 시므리는 그 죄로 인해 죽임을 당합니다. 그만큼 시므온 지파는 음행의 죄에 깊이 빠져 있었습니다. 그 이후 시므온 지파는 끊임없이 쇠락의 길로 빠져듭니다.
스불론 지파가 분배받은 땅(10-16)
회막을 실로로 옮긴 후 스불론 지파는 베냐민과 시므온에 이어 세 번째로 기업을 분배받았습니다.
스불론 지파가 분배받은 땅은 해안 지역이 아닌 북부 내륙 지방에 땅입니다. 그런데 스불론이 해변에 거할 것이라고 하였던 야곱과 모세의 예언이 있습니다(창 49:13; 신 33:18-19). 이 예언이 성취되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스불론이 분배받은 땅은 동과 서를 이어주는 무역의 요충지였습니다. 그래서 빈번하게 지중해 연안의 항구 도시를 왕래했습니다. 그리고 그 도시에 정착하여 사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해안에 거주할 것이라고 했던 야곱의 예언과 ‘밖으로 나감을 기뻐하라’라고 말하며 해상 무역으로 번성할 것을 예언한 모세의 말이 분명하게 성취되었습니다.
스불론 지파의 기업 내에서 성읍 중 욕느암과 가드헤벨과 베들레헴이 주목할 성읍입니다. 욕느암은 갈멜산의 동쪽 기슭이며, 가드는 선지자 요나의 고향입니다(왕하 14:25). 베들레헴은 사사 입산의 고향이며(삿 12:8-10) 예수님이 탄생하신 베들레헴과 다른 곳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탄생지를 유다 베들레헴이라 부르기도 합니다(삿 17:7).
적용
유다가 받은 땅을 시므온에게 나누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죄악으로 기울어가는 시므온 지파의 이력을 생각해 봅니다.
예언의 말씀과는 동떨어진 땅을 분배받은 스불론 지파가 그 처지에서 약속의 말씀을 이뤄가는 모습을 그려보기도 했습니다
일 년 중 한 달 보름동안 정도의 더위를 겪는 러시아에 에어컨을 판매하겠다는 발상은 어떤 기업가에게서 나왔을까요. 20도만 넘어도 못 견디는 러시아인들에게 LG 휘센 제품을 제작해서 팔 생각은 과연 운명을 바꾸는 역발상이었습니다. 열(냉난방) 혼합형은 판매 세계 1위를 기록하는 기업이 되었습니다. 창조 정신, 개척 정신, 공동체 정신은 기업인들이 가져야 하는 경영학에서 말하는 기업가 정신 3요소입니다. 이러한 도전 정신은 성서에서 발췌된 발상이 아닐까요?
< 설 교 >
여호수아 16:1-10
찬송가 391장 ‘오 놀라운 구세주’
여호수아서 16장은 요단강 서쪽의 가나안 땅 분배에 관한 말씀입니다. 즉 15장의 유다 지파의 땅 분배에 이어, 16장은 요셉의 자손인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가 분배받는 땅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되는 과정은 크게 두 가지로 살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여호수아를 중심으로 하여 가나안 땅의 주요 왕들과 성들을 함락 시키는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이스라엘의 각 지파가 제비뽑기를 통해 분배된 지역으로 가서 남아있는 가나안 족속들을 완전히 몰아내고 그 땅을 차지하는 것입니다. 즉, 가나안의 모든 땅을 정복한 후에 나눈 것이 아니라 주요 거점들을 정복한 후, 각 지파들은 자기에게 분배된 땅으로 가서 싸워서 차지해야 하는 것입니다.
1절부터 3절 말씀을 보면 “요셉 자손이 제비 뽑은 것은 여리고 샘 동쪽 곧 여리고 곁 요단으로부터 광야로 들어가 여리고로부터 벧엘 산지로 올라가고 벧엘에서부터 루스로 나아가 아렉 족속의 경계를 지나 아다롯에 이르고 서쪽으로 내려가서 야블렛 족속의 경계와 아래 벧호론과 게셀에까지 이르고 그 끝은 바다라”는 말씀으로 시작을 합니다. 요셉 자손인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가 제비 뽑기를 통해 분배 받은 땅은 주로 가나안 중부지역이었습니다.
이처럼 가나안 땅의 분배는 제비뽑기를 통해 분배가 되었습니다. 잠언 16장 33절 말씀을 보면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는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제비뽑기를 주관하셨기 때문에 우연하게 정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을 하셨기에, 그 약속을 마침내 지키시며 제비뽑기라는 방법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치밀하게 역사하고 계시는 하나님이 되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손 하나 까딱 안하고 그 땅을 차지하도록 하신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든 것을 다 해주시는 것이 아니라, 대신에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십니다. 그 여건안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최선을 다해 가나안 족속들을 쫓아내야 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모든 것을 다 해결해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로 하여금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시기 위해서 치밀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이 되시기에, 우리는 그 여건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로 이 점에서 최선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여호수아 15장의 마지막 구절인 15장 63절을 보면 유다 지파가 예루살렘 주민 여부스 족속을 쫓아내지 못해 함께 거주한다고 말씀합니다. 마찬가지로 16장의 마지막 구절인 10절을 보면 “그들이 게셀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지 아니하였으므로 가나안 족속이 오늘까지 에브라임 가운데에 거주하며 노역하는 종이 되니라”고 말씀합니다.
이에 대해 신명기 7장 1절과 2절 말씀을 보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인도하사 네가 가서 차지할 땅으로 들이시고 네 앞에서 여러 민족 헷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 곧 너보다 많고 힘이 센 일곱 족속을 쫓아내실 때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게 넘겨 네게 치게 하시리니 그 때에 너는 그들을 진멸할 것이라 그들과 어떤 언약도 하지 말 것이요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도 말 것이며”라고 말씀합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 원주민을 쫓아내지 못할 경우 커다란 어려움이 다가올 것을 경고했습니다. 유다 지파가 여부스 족속을 쫓아내지 못한 것처럼 에브라임 지파도 게셀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그들을 종으로 삼아 노역을 하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가나안 족속을 멸하라고 하셨지 노역하는 종으로 삼으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에브라임 지파는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서, 경제적 이득을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가나안 족속들을 완전히 가나안 땅에서 몰아내라고 하신 것은 신앙적인 이유였습니다. 우상과 미신으로 오염된 가나안 족속들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함께 살아가게 되면 이스라엘 백성들도 오염이 되어 변질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런 문제를 신앙의 측면에서 보지 않고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며 그들을 노예로 부리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을 한 것입니다. 그 결과로 가나안 족속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올무가 되고 만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님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이 하루의 삶 속에서도 세상의 경제적인 논리가 아닌, 믿음의 눈을 들어, 우리를 위하여 치밀하게 역사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신뢰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며 살아가는 한 날이 될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기도하겠습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에게 새로운 한 날을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에게 허락하신 이 하루의 삶 속에서도 세상의 이득을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신앙의 눈을 들어, 우리를 위하여 치밀하게 역사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말씀에 순종하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니다. 아멘.
묵상을 돕는 질문
1.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되는 방법을 두 가지로 어떻게 나눌 수 있습니까?
2. 내 삶 가운데 경제적인 논리와 신앙의 논리가 상충되는 영역은 어떤 영역입니까?
3.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여건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묵상해 보십시오.
아버지의 저주를 받은 두 아들
여호수아 19장 1절~23절
오늘 본문은 기업 분배를 받지 못한 일곱 지파 중 시므온 지파와 스불론 지파 그리고 잇사갈 지파에게 분배 한 땅의 경계와 성읍과 마을들에 관한 내용입니다. 시므온 지파는 특이하게도 유다 지파의 기업 가운데서 땅을 분배 받습니다. 제비 뽑기를 해서 결정된 스불론 지파의 기업은 북쪽 땅과 베들레헴을 포함한 열 두 개의 성읍들과 마을들이었습니다. 스불론 지파가 분배 받은 땅은 매우 비옥한 이스르엘 평야 지대이었고, 열 여섯 개의 성읍들과 마을들이었습니다.
‘시므온의 기업은 유다 자손의 기업 중에서라’고 했습니다. 시므온 지파는 다른 지파와는 달리 그들 고유의 기업을 분배 받지 못하고 유다 지파의 기업에서 할당 받았습니다. 그 이유는 우선, 열 두 지파 중에서 가장 인구 수가 적었기 때문입니다. 즉, 2차 인구조사에서 22,200명으로 그 수효가 가장 적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원래부터 시므온 지파가 인구가 적었던 것이 아닙니다. 1차 인구 조사에서는 59,300명으로 유다와 단 지파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지파였습니다. 하지만 광야 생활 시 있었던 우상숭배 때문에 여호와의 징계를 받아 그 인구수가 급격히 떨어졌던 것입니다.
다음은, 유다 지파가 그들의 인구 수에 비하여 필요 이상으로 넓은 땅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본문에 있는 ‘이는 유다 자손의 분깃이 자기들에게 너무 많으므로 시므온 자손이 자기의 기업을 그들의 기업 중에서 받음이었더라’는 말이 그 말입니다. 사실 여호수아의 땅 분배는 정확한 지도와 자료에 의해 할당이 된 것이 아닙니다. 가나안 전체를 정복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분할 할 땅에 대한 측량은커녕 답사도 하지 못한 상황에서 분배를 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유다 지파의 경우 너무 땅이 많이 할당되어 다른 지파에게 일부를 다시 재분배해 준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유다 지파가 순종했던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시므온과 레위는 레아가 낳은 야곱의 둘째와 셋째 아들입니다. 그들은 아버지 야곱이 저주를 한 자녀들입니다. 다름아닌 세겜 성에서 발생했던 일 때문입니다. 여동생 디나가 그 성의 추장에게 욕을 당하자 그들은 꾀를 내어 복수를 했던 것입니다. 여동생을 추장에게 주는 조건으로 그들은 할례를 종용하여 그 성의 모든 남자들이 할례로 인해 고통 당하던 제 삼 일째, 성에 몰래 들어가 모든 남자들을 칼로 잔인하게 살해했습니다. 그리곤 다른 형제들과 함께 세겜 성의 모든 재물들과 가축들 여자들 그리고 어린아이들을 모두 약탈했습니다. 그 일은 아버지 야곱에게 큰 고통거리였습니다. 왜냐하면 그 때 야곱은 일개 족장에 불과하였고 주변의 족속들은 고대 도시국가를 이루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일이 얼마나 심각했던지 야곱은 유언으로 다음과 같이 예언하였습니다.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요 그들의 칼은 폭력의 도구로다…..그들이 그들의 분노대로 사람을 죽이고 그들의 혈기대로 소의 발목 힘줄을 끊었음이로다 그 노여움이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 분기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
야곱의 예언대로 시므온의 후손들과 레위의 후손들은 정말 이스라엘 족속 종에서 나뉘며 흩어져 살게 되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기업이 없이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흩어져 살았고, 시므온 지파 역시 마치 독립 지파가 아닌 것처럼, 유다 지파 중에서 기업을 분배 받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비록 나뉘고 흩어졌다고 하더라도 레위 지파는 축복의 나뉨이었습니다. 각 지파에게 하나님을 잘 섬기도록 도와주기 위한 나뉨이고 흩어짐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므온 지파는 저주의 나뉨이었습니다. 후에 유다 지파를 떠난 시므온 지파는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에 흩어져 살다가, 남북 왕국 분열 시 북쪽 이스라엘 왕국에 흡수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은 온화하고 어떤 사람은 불 같이 급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따뜻하지만 반면에 냉정한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매우 이성적이지만 그와 반대로 매우 감성적인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의 기질은 천차만별입니다. 그 기질과 성품은 잘 변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므온과 레위는 거의 같은 기질이라고 봅니다. 불같이 급하고, 잔인하고, 호전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레위는 그 기질 가지고 쓰임을 받았습니다. 시내산에 들어간 모세를 기다리지 못하고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만들고 섬길 때에, 레위 지파는 합세하지 않고 있다가 하나님의 진노의 역할을 자원하여 수행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그 기질대로 칼로 범죄한 백성 삼 천명을 처벌하였던 것입니다.
그 헌신으로 인해 그 후 레위인들은 제사장 지파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므온 지파는 그 기질로 음행의 사건에 연루되었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싯딤에 머물러 있을 때에 성질 급한 시므온 지파를 중심으로 우상 숭배가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그만 모압 여인들의 꾐에 빠져 이방 신전에 제사 드리고 행음하여, 여호와의 진노를 사고 말았던 것입니다. 시므온 지파의 인구 수가 이스라엘 지파 중에 제일 적은 것은 그 영향 때문입니다. 이른바 '바알 브올 사건'에 시므온 지파가 깊이 관련됨으로써,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전염병으로 크게 희생된 후 급격히 그 수효가 감소되었던 것입니다.
각 기질은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을 잘난 점이라고 한다면, 단점은 못난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원해서 가진 것이 아니니, 우리의 장점과 단점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베드로는 매우 성격이 급한 사람이었습니다. 주님이 오라고 한다고 해서 그냥 물로 뛰어 들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물 위를 걸은 사람이 되었지만, 그는 분명히 다혈질이었을 것입니다. 사도 요한 역시 베드로 못지 않았습니다. 오죽하면 주님으로부터 ‘우뢰(천둥)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얻었을까요. 그러나 우리 주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끝까지 보살피고, 요한계시록까지 남긴 온화한 일생을 마쳤습니다.
사도 바울은 우울질에다가 담즙질까지 겹친 인물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네 번의 전도 여행에, 신약성경의 절반 이상을 쓴 위대한 일생을 살았습니다. 기질을 가지고 어떻게 하나님의 영광을 돌릴 것인가, 우리가 고민해야 할 점이라고 봅니다. 좋은 점이나 나쁜 점이나 모두 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생각한다면 특별히 나쁜 점은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그것을 잘 활용해서 우리의 비전과 목적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는 것이 관건이지요. 우리의 기질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우리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특징대로 믿음의 선배들처럼 쓰임을 받는 우리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나머지 7지파의 땅 분배
권혁승 교수<서울신대 구약학>
여호수아서 18장과 19장은 나머지 일곱 지파가 어떻게 땅을 분배받았는가를 자세하게 보여준다. 베냐민지파는 유다와 요셉 자손 사이의 땅을 분배받았고(수 18:11-28), 시므온지파는 유다지파의 남쪽지역을 분배받았다.(수 19:1-9).
이스라엘의 북쪽 지역은 네 지파 곧 스블론과 잇사갈과 아셀과 납달리에게 분배되었다.(수 19:10-39) 유다와 에브라임지파 사이의 지중해 해안지역을 분배받았던 단 지파는 후에 이스라엘 최북단지역인 레셈을 점령하여 그곳을 단으로 개명하고 자신들의 새로운 거주지로 삼았다.(수 19:40-48)
이들 일곱 지파에게 땅을 분배해주었던 방법은 이전 지파들과 같이 자신들의 가족대로 제비를 뽑아 나누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적용된 땅 분배 방법은 이전 지파에게 적용되었던 것과 다른 점이 있었다. 우선은 땅을 분배받았던 장소가 바뀐 것이다.
유다지파나 요셉의 자손 지파들은 여리고 근처의 길갈에서 땅을 분배받았지만, 이제는 분배의 장소가 실로로 바뀌었다. 실로는 에브라임지파에게 속한 지역으로서 길갈에서는 서북방향으로 약 25km 떨어져 있다.(수 16:6) 길갈은 요단강 근처의 낮은 계곡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반면에 실로는 중앙산지의 중심부에 위치한 내륙 산간지역이다.
실로가 새로운 중심지로 부각된 것은 그곳에 세운 회막 때문이었다. 회막은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제작한 천막형태의 이동식 성전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회막을 만들게 하신 목적은 하나님 자신이 그 회막에 실제로 임재하여 계시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회막 앞에 모인다는 것은 곧 그곳에 계신 여호와 앞에 모여 있음을 의미했다.(수 18:6, 8, 10) 이스라엘의 중심지가 길갈에서 실로 옮겨진 것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정복이라는 실전 상황에서 회막 중심의 보다 안정된 상태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그것은 이스라엘이 지리적으로 정착했을 뿐만 아니라 신앙적으로도 안정되었음을 의미한다. 실로는 사무엘 시대 법궤가 블레셋에게 빼앗기면서 파괴가 되었지만(시 78:60; 렘 7:14), 이스라엘의 신앙 중심지로서 실로의 중요성은 다윗이 예루살렘을 점령하여 그곳으로 회막을 옮겨오기까지 지속되었다.
땅을 분배해준 장소가 길갈에서 실로로 바뀐 것과 함께 달라진 또 다른 점은 각 지파 대표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분배받을 땅을 미리 점검하고 그 땅 도면을 작성케 한 것이다. 여호수아의 그러한 조처는 이들 일곱 지파 사이에 땅을 공평하게 나누어 갖도록 하기 위하여 도입된 것 같다.
지리적 여건상 땅 자체를 공평하게 나눌 수는 없다. 다만 지파 간에 별다른 불평 없이 합의를 이루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었다. ‘그려오라’로 번역된 히브리어 동사는 ‘카타브’로서 실제적 의미는 ‘기록하다’이다. 이것은 땅 분배를 위한 중요한 합의 자료가 될 뿐 아니라 후대에 가서도 땅 문제로 인한 지파간의 분쟁 여지를 남겨놓지 않겠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실전 상황 속에서 여호수아의 카리스마적인 지도력이 발휘되었던 때가 길갈 중심의 이스라엘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양대 세력이었던 유다와 요셉 자손에게 땅이 분배되면서 이스라엘은 새로운 실로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전쟁 상황은 마무리 되었고 회막이 실로에 세워지면서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된 사회를 이룰 수가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