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은 하느님 나라와 그 의로움의 날입니다.
"너희는 먼저 하느님 나라와 그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마태 6,33
예수님은 나자렛을 떠나 갈릴래아 카파르나움으로 가시어 자리를 잡으셨습니다. 그곳에서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하시며 선포하기 시작하셨습니다.
고향과 집을 떠나, 가족과 친지를 떠나 카파르나움으로, 그곳에서 하늘 나라 복음을 선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늘 나라의 일. 그 기쁨은 '떠남'에서 이루어집니다.
하늘 나라를 위해서 무엇보다도 먼저 호숫가에서 제자들을 선발하시고, 그들을 하늘 나라 일꾼으로 삼았습니다. 그 나라를 위해서 온 갈릴래아들 두루 다시시고 회당에서 가르치고 복음을 선포하고, 그들 가운데 병자와 허약한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었습니다(마태 4,23). 그리고 하늘 나라의 기쁨은 단지 갈릴래아 뿐 아니라, 예루살렘, 유다, 그리고 데카폴리스, 요르단 건너편의 많은 군중에게 전달되었습니다.
하늘 나라가 한 곳 한 장소 마을과 고장에서만이 아니라, 모든 이들, 모든 곳에 전해져야 할 나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산상설교에서 하늘나라를 차지하는 이들이 언급됩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마음이 가난은 '영'의 가난함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영이 가난함은 하느님의 은총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믿는 이들입니다. 인간의 생각과 판단에 기초를 두지 않고, 하느님의 은총과 그 영의 현존, 그 믿음에서 식별합니다.
그 다음으로 하늘 나라를 차지 하는 이들은,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하였습니다. 의로움의 길로 가고, 그것을 선택하는 사람은, 하느님 말씀에 언제나 "예"하고 응답합니다. 주님의 진리와 선, 정의와 공정에 따라 자기 유익을 찾지 않고 하느님께서 바라고 원하시는 것을 선택합니다. 이 선택이란 의로움이고 그것 때문에 박해를 스스로 받습니다. 그가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것이라면,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지 않으면 그에게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의 은총안에서 살아면서, 그 은총의 힘으로 의로움으로 살고, 그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습니다. 곧 주님의 은총 속에 살아가면서, 그 은총 속에 옳음을 수락하고, 그것을 실천합니다. 의로움을 따라 그것을 선택하는 것. 그것이 영성적입니다.
우리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기도드리고 그분의 이름이 거룩하게 드러나시고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도록 기도합니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기도합니다.
우리는 하늘 나라를 알고 사랑하기에 하늘 나라의 길을 따르는 행복이 얼마나 큰 지를 알고 있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않습니다. 하늘의 새들이 씨를 뿌리지도, 거두지도 곳간에 모아들이지 않아도 하늘의 아버지께서 먹여 주심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 귀한 당신 자녀들. 인간에게 모든 필요함을 먼저 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늘 나라, 먼저 하느님 나라과 그 의로움을 찾습니다.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됩니다. 주 예수님께 하늘 나라를 선포하셨고, 그 나라와 의로움을 찾으셨습니다.
먼저 하늘 나라의 길을 걸어갑니다.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주 예수 그리스도 기쁨의 말씀을 따라갑니다. 그 길이 선물이요 복됨이고 행복임을 믿습니다.
토요일은 하느님 나라와 그 의로움의 날입니다. 하늘의 아버지께서 우리의 모든 필요를 아십니다. 먼저 하느님 나라와 그 의로움을 찾으며, 모든 것을 곁들여 받게 되리라고 믿습니다.
주님, 오늘도 시간과 자리에서 걸어감과 만남에서 하느님의 나라와 그 의로움을 찾는 당신 제자가 되게 하소서. 당신이 바라시고 원하시는 모든 일들을 이루소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베푸소서.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