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짐 가득 짊어진 생의 무게세월 지나면 가벼워지겠지작대기 지지대 삼아 걸어온 언덕중년을 넘어와도 어깨는 무겁다평생 부려놓지 못한 마음의 짐김병수
첫댓글 이제 그만 무거운 짐 내려놓을 때도 되었는데요.자유롭고 싶은데저는 아직 몸도 마음도 못 내려놓고 있습니다.
평생 자유롭지 못한것이 우리네삶인듯 싶습니다가벼워졌다 하면 또 다른 무엇인가가 짖누르고그래도 가벼워질날 기대해봐야하겠지요^^
내려 놓으면 다른 게 올라와 있어요빈 적은 없는 것같습니다그래도 익숙한 게 나은 걸요
나뭇짐 한짐지고 집에도착해헛간에 부려놓으면 그 개운함지게질 안해본사람은 모르겠지요민속박물관에서 지게를 본순간바지게 비어있는 모습에서삶의무게 비웠으면 하는생각해봤습니다^^
저 바지게만 보면젊은 날의 아버지 모습이 떠오릅니다.봄산에 나무하러 가셨다가꽃 좋아하는 딸들을 위해나뭇짐 위에 진달래 꽃가지를얹어오셨지요.감 따러 갈 때는 바지게에다어린 나를 앉혀 지고가시며흥얼흥얼 콧노래를 부르시던 기억이아직도 선명합니다.그래서일까요.바지게에 얹힌 아버지의 고단한 삶보다 고운 제 추억 때문인지바지게는 정겨움으로 먼저 다가옵니다.^^
중2가을 아버지가 쓰러지시면서본격적으로 농사를 지었지요나무한짐 해가지고 내려오다계곡에서 딩굴고 돌부리걸려넘어지다오면 헛간에 내려놓은것은 반짐그래도 힘들다는 생각은 안햇던것 같습니다어머니 때문에 ㅎ아버님의 정겨운 모습이 계셔선생님은 행복하신 겁니다고맙습니다^^
저도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바지게에 소꼴베어 한 짐 짊어지고 다녔지요
제가군대가기전 80년초까지도우리고향은 연탄때는집이 손에꼽을정도였습니다연탄땐다해도 한곳정도였고대부분 나무였지요소꼴베어 덜렁덜렁 지게에지고오던 그시절로 뒤돌아가봅니다
이제 무거우짐 벗어 버리고 몸을 가볍게 해야 할 것입니다.
한살한살 나이먹을수록 간절한바램입니다^^
바지게, 친정아버지 생각납니다^^ 이슬 밝은 새벽길은 늘 하늘에 달이 떠 있었습니다^^
우리 아버지 모습을 박물관지게에서 봅니다^^
가벼워지시길 응원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지게의 미학,결구법에 짚으로 엮은 등판과 멜빵. 여러나라 지게를 보았지만 우리 지게가 으뜸입니다.
실용성이 우리지게만한것없다고 합니다무거운것도 척척들고 험한산길도 휘젓고 다니는^^
저도 엉뚱한 추억 하나 소환해서 웃어 봅니다무슨 바람이 불어 저걸 메고 논둑길을 가다가 넘어졌지 뭡니까...
ㅎㅎ개구장이 소녀이셨네요그모습 눈에 선합니다^^
저걸 채우기 위해땀깨나 흘렸었지요.내팽개치고 나온 지 아득한데여전히 뒤꽁무니를 따라다니니...
땀흘리고 힘들었어도 해질녘빈지게 지고 담배한대 피우면서작대기 장단맞추던 때도있었지요도심에 얹혀살면서 그나마도잊고 살아온것 아닌가 그런생각이듭니다흙을먹어야 하는 농사꾼이돈만 먹으려 하니 그런듯요 ㅎㅎ고맙습니다^^
첫댓글 이제 그만 무거운 짐 내려놓을 때도 되었는데요.
자유롭고 싶은데
저는 아직 몸도 마음도 못 내려놓고 있습니다.
평생 자유롭지 못한것이 우리네
삶인듯 싶습니다
가벼워졌다 하면 또 다른 무엇
인가가 짖누르고
그래도 가벼워질날 기대해봐야
하겠지요^^
내려 놓으면 다른 게 올라와 있어요
빈 적은 없는 것같습니다
그래도 익숙한 게 나은 걸요
나뭇짐 한짐지고 집에도착해
헛간에 부려놓으면 그 개운함
지게질 안해본사람은 모르겠
지요
민속박물관에서 지게를 본순간
바지게 비어있는 모습에서
삶의무게 비웠으면 하는생각
해봤습니다^^
저 바지게만 보면
젊은 날의 아버지 모습이 떠오릅니다.
봄산에 나무하러 가셨다가
꽃 좋아하는 딸들을 위해
나뭇짐 위에 진달래 꽃가지를
얹어오셨지요.
감 따러 갈 때는 바지게에다
어린 나를 앉혀 지고가시며
흥얼흥얼 콧노래를 부르시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그래서일까요.
바지게에 얹힌 아버지의 고단한 삶보다 고운 제 추억 때문인지
바지게는 정겨움으로 먼저 다가옵니다.^^
중2가을 아버지가 쓰러지시면서
본격적으로 농사를 지었지요
나무한짐 해가지고 내려오다
계곡에서 딩굴고 돌부리걸려
넘어지다오면 헛간에 내려놓은
것은 반짐
그래도 힘들다는 생각은 안햇던
것 같습니다
어머니 때문에 ㅎ
아버님의 정겨운 모습이 계셔
선생님은 행복하신 겁니다
고맙습니다^^
저도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바지게에 소꼴베어 한 짐 짊어지고 다녔지요
제가군대가기전 80년초까지도
우리고향은 연탄때는집이 손에
꼽을정도였습니다
연탄땐다해도 한곳정도였고
대부분 나무였지요
소꼴베어 덜렁덜렁 지게에
지고오던 그시절로 뒤돌아가
봅니다
이제 무거우짐 벗어 버리고 몸을 가볍게 해야 할 것입니다.
한살한살 나이먹을수록 간절한
바램입니다^^
바지게, 친정아버지 생각납니다^^ 이슬 밝은 새벽길은 늘 하늘에 달이 떠 있었습니다^^
우리 아버지 모습을 박물관
지게에서 봅니다^^
가벼워지시길 응원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지게의 미학,
결구법에 짚으로 엮은 등판과 멜빵.
여러나라 지게를 보았지만 우리 지게가 으뜸입니다.
실용성이 우리지게만한것
없다고 합니다
무거운것도 척척들고 험한
산길도 휘젓고 다니는^^
저도 엉뚱한 추억 하나 소환해서 웃어 봅니다
무슨 바람이 불어 저걸 메고 논둑길을 가다가 넘어졌지 뭡니까...
ㅎㅎ
개구장이 소녀이셨네요
그모습 눈에 선합니다^^
저걸 채우기 위해
땀깨나 흘렸었지요.
내팽개치고 나온 지 아득한데
여전히 뒤꽁무니를 따라다니니...
땀흘리고 힘들었어도 해질녘
빈지게 지고 담배한대 피우면서
작대기 장단맞추던 때도있었
지요
도심에 얹혀살면서 그나마도
잊고 살아온것 아닌가 그런생각이
듭니다
흙을먹어야 하는 농사꾼이
돈만 먹으려 하니 그런듯요 ㅎㅎ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