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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정보
디카시 마니아
 
 
 
카페 게시글
▣ 창작 디카시 1 바지게
김병수 추천 0 조회 93 24.02.19 11:23 댓글 2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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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2.19 11:32

    첫댓글 이제 그만 무거운 짐 내려놓을 때도 되었는데요.
    자유롭고 싶은데
    저는 아직 몸도 마음도 못 내려놓고 있습니다.

  • 작성자 24.02.19 11:55

    평생 자유롭지 못한것이 우리네
    삶인듯 싶습니다
    가벼워졌다 하면 또 다른 무엇
    인가가 짖누르고
    그래도 가벼워질날 기대해봐야
    하겠지요^^

  • 24.02.19 11:40

    내려 놓으면 다른 게 올라와 있어요
    빈 적은 없는 것같습니다
    그래도 익숙한 게 나은 걸요

  • 작성자 24.02.19 11:51

    나뭇짐 한짐지고 집에도착해
    헛간에 부려놓으면 그 개운함
    지게질 안해본사람은 모르겠
    지요
    민속박물관에서 지게를 본순간
    바지게 비어있는 모습에서
    삶의무게 비웠으면 하는생각
    해봤습니다^^

  • 24.02.19 12:21

    저 바지게만 보면
    젊은 날의 아버지 모습이 떠오릅니다.
    봄산에 나무하러 가셨다가
    꽃 좋아하는 딸들을 위해
    나뭇짐 위에 진달래 꽃가지를
    얹어오셨지요.
    감 따러 갈 때는 바지게에다
    어린 나를 앉혀 지고가시며
    흥얼흥얼 콧노래를 부르시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그래서일까요.
    바지게에 얹힌 아버지의 고단한 삶보다 고운 제 추억 때문인지
    바지게는 정겨움으로 먼저 다가옵니다.^^

  • 작성자 24.02.19 12:36

    중2가을 아버지가 쓰러지시면서
    본격적으로 농사를 지었지요
    나무한짐 해가지고 내려오다
    계곡에서 딩굴고 돌부리걸려
    넘어지다오면 헛간에 내려놓은
    것은 반짐
    그래도 힘들다는 생각은 안햇던
    것 같습니다
    어머니 때문에 ㅎ

    아버님의 정겨운 모습이 계셔
    선생님은 행복하신 겁니다

    고맙습니다^^

  • 24.02.19 14:00

    저도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바지게에 소꼴베어 한 짐 짊어지고 다녔지요

  • 작성자 24.02.19 14:08

    제가군대가기전 80년초까지도
    우리고향은 연탄때는집이 손에
    꼽을정도였습니다
    연탄땐다해도 한곳정도였고
    대부분 나무였지요

    소꼴베어 덜렁덜렁 지게에
    지고오던 그시절로 뒤돌아가
    봅니다

  • 24.02.19 15:36

    이제 무거우짐 벗어 버리고 몸을 가볍게 해야 할 것입니다.

  • 작성자 24.02.19 21:16

    한살한살 나이먹을수록 간절한
    바램입니다^^

  • 24.02.19 15:46

    바지게, 친정아버지 생각납니다^^ 이슬 밝은 새벽길은 늘 하늘에 달이 떠 있었습니다^^

  • 작성자 24.02.19 21:17

    우리 아버지 모습을 박물관
    지게에서 봅니다^^

  • 24.02.19 20:18

    가벼워지시길 응원드립니다~

  • 작성자 24.02.19 21:17

    고맙습니다^^

  • 24.02.19 21:09

    지게의 미학,
    결구법에 짚으로 엮은 등판과 멜빵.
    여러나라 지게를 보았지만 우리 지게가 으뜸입니다.

  • 작성자 24.02.19 21:18

    실용성이 우리지게만한것
    없다고 합니다
    무거운것도 척척들고 험한
    산길도 휘젓고 다니는^^

  • 24.02.19 22:57

    저도 엉뚱한 추억 하나 소환해서 웃어 봅니다
    무슨 바람이 불어 저걸 메고 논둑길을 가다가 넘어졌지 뭡니까...

  • 작성자 24.02.20 11:31

    ㅎㅎ
    개구장이 소녀이셨네요
    그모습 눈에 선합니다^^

  • 24.02.21 17:36

    저걸 채우기 위해
    땀깨나 흘렸었지요.
    내팽개치고 나온 지 아득한데
    여전히 뒤꽁무니를 따라다니니...

  • 작성자 24.02.21 17:46

    땀흘리고 힘들었어도 해질녘
    빈지게 지고 담배한대 피우면서
    작대기 장단맞추던 때도있었
    지요
    도심에 얹혀살면서 그나마도
    잊고 살아온것 아닌가 그런생각이
    듭니다

    흙을먹어야 하는 농사꾼이
    돈만 먹으려 하니 그런듯요 ㅎㅎ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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