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영표수제자™ 입니다.
지난 '첼시편'에 이어 2부 '맨체스터시티편' 입니다.
『 EPL 강팀들의 이적시장 보고서 』
[ 읽 기 전 에 ... ]
유럽축구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바르셀로나의 승리로 끝이났습니다. 우승한 바르셀로나와 아쉽게 준우승한 유벤투스 모두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 첫시즌만에 축구 역사에 남을 공격조합이라는 평까지 받는 MSN의 위력은 역시 무시무시했고, 부폰을 필두로 한 유벤투스 역시 세리에 최강자 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결승전이었습니다. 바르샤는 사비가, 유벤투스는 피를로의 이적이 기정사실이라는 점에서 다음 시즌 이 두팀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는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 2014-2015 시즌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FC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
《 사진 = Newsen 》
[ 또 다시 챔피언스리그 정복에 실패한 맨체스터 시티 ]
13-14 시즌 리버풀과의 우승경쟁에서 드라마틱하게 승리하며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던 맨시티의 이번시즌 목표는 오매불망 바래온 챔피언스리그였습니다. 11-12 시즌 그토록 바랬던 48년만에 EPL 우승을 차지한 이후 그들의 목표는 줄곧 챔스였지만, 최근 2년 연속 바르샤를 만나며 16강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그들이 다음시즌 챔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어떤 추가영입이 필요한지 함께 살펴보시죠.
● 공격수
시즌 초반은 첼시의 디에고 코스타가 시즌 중반부터는 잉글랜드가 주목하는 신예, 토트넘의 해리 케인이 득점랭킹을 주도했지만 결국 승자는 맨시티의 아게로였습니다. 아게로는 시즌 초반 코스타와 불꽃튀는 득점레이스를 펼쳤으나 부상이 그를 막는듯 보였습니다. 그의 부상기간 동안 맨시티 역시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그 여파는 각종 컵대회는 물론 챔스까지 이어지며 2년 연속 16강 탈락으로 이어졌습니다. 기대했던 요베티치는 또다시 부상으로 쓰러지며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고, 제코 역시 눈에 띄는 하락세로 아게로의 짐을 덜어주지 못했습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스완지의 보니를 영입했지만 챔스에서도 맹활약을 해줄지는 미지수입니다. 아게로가 매 시즌 일정기간 이상 부상을 당한다는 점을 고려했을때 공격진의 개편이 필요해보입니다.
이적후보① 라힘 스털링 (리버풀, 21)
리버풀과 계약 문제로 마찰을 일으키고 있는 스털링을 가장 관심있게 주목하고 있는 팀이 바로 맨시티입니다. 맨시티는 기존의 '4명 공격수&투톱' 시스템에서 벗어나 아구에로를 원톱으로 재기넘치는 미드필더를 한명 추가하는 전술을 준비중입니다. 비록 이번시즌 리버풀 팬들에게 많은 짜증을 안겨주고 있는 스털링이지만 '나이가 깡패'라고 잠재능력은 확실히 있는 선수입니다. 수아레스와 함께 보여줬던 기민하고 저돌적인 움직임은 현재 맨시티에 필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 계약 문제로 리버풀 팬들에게 애증의 존재가 되어버린 라힘 스털링 】
《 사진 = F&》
이적후보② 가레스 베일 (레알 마드리드, 26)
이번시즌 레알이 결국 무관으로 시즌을 마치게 되면서 언론의 집중적인 질타를 받고 있는 베일 역시 맨시티가 주목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만약 이적이 성사된다면 오랜만에 '리얼부' 만수르의 모습을 볼수 있게 될것입니다. 거액의 이적료로 레알에 입성한데다가, 레알에 영입된지도 얼마 안된 선수이기때문에 고액의 이적료가 붙을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맨시티가 무척이나 원하는 선수입니다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높지는 않습니다.

【 이번시즌 많은 비난을 받아야 했던'1억 유로의 사나이' 가레스 베일 】
《 사진 = 인터풋볼 》
● 미드필더
미드필더야 말로 이번 이적시장에서 맨시티가 가장 신경쓰고 있는 곳입니다. 이적설이 나오는 빈도, 맨시티와 연계되는 선수들의 수가 가장 많은 부분 역시 미드필더입니다. 맨시티가 미드필더진의 대대적인 개편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최소한 2명 정도는 추가 영입이 생기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그와 동시에 리버풀로 이적한 제임스 밀너 처럼 오히려 타팀으로 이적하는 선수 역시 나올수 있기에 맨시티 팬들은 이적기사에 집중하지 않을수 없는 이번 이적시장입니다. 야심차게 영입한 페르난두가 초반 좋았던 임팩트에 비해 큰 활약을 하지 못했고, 월드컵 후유증에 시달린 페르난지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 후 컨디션이 많이 저하된데다 이적설까지 나오고 있는 야야 투레까지 중앙미드필더 부분에서 대수술이 예측되는 맨시티입니다..
이적후보① 폴 포그바 (유벤투스, 22)
맨시티의 위시리스트 No.1은 단연 현재 이적시장서 가장 뜨거운 스타, 폴 포그바입니다. 레알, 바르샤, 첼시, PSG 등 유럽 각국의 빅클럽이 간절히 원하고 있으며, 맨시티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현재 전세계에서 야야 투레를 대체할수 있는 가장 완벽한 카드이면서 나이도 굉장히 어립니다. 젊은 나이에도 세리에 우승, 챔스 준우승, 월드컵 8강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는 점은 그를 더욱 특별하게 해주는 요소입니다. 다만 유벤투스가 팀의 간판 미드필더 피를로와의 이별이 예정된 가운데 또다른 팀의 스타 포그바까지 팔지는 미지수입니다. 또한 포그바 역시 팀에 만족감을 표하고 있어 올 여름 포그바가 이적을 할 확률은 생각보다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단, 더이상 이탈리아에서 이룰게 없는 포그바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행보는 주목해야합니다.

【 전 유럽이 주목하는 프랑스와 유벤투스의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폴 포그바 】
《 사진 = 데일리안 》
이적후보② 스벤 벤더 (도르트문트, 26)
맨시티가 눈여겨 보고 있는 또 한명의 중앙미드필더입니다. 포그바가 공수를 넘나들며 경기를 주도하는 유형이라면, 스벤 벤더는 수비형 미드필더에 가깝습니다. 186에 장신에 수비를 보호하는 능력이 장점이며 볼배급 능력 또한 훌륭한 선수입니다. 벤더와 귄도간이 정상 컨디션으로 시즌을 치뤘던 시즌 도르트문트는 챔스 준우승까지 올라갔을 만큼 그의 능력은 이미 검증되었습니다. 다만 부상이 잦은 점은 고려해야할 부분입니다. 벤더는 부상으로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으며, 매시즌 적지않은 기간을 부상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정상컨디션의 벤더는 유럽 정상급 미드필더가 확실하지만 그의 부상빈도는 분명 잦은편입니다.

【 유럽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이지만 부상빈도가 잦은 것이 단점인 스벤벤더 】
《 사진 = 스포탈코리아 》
이적후보③ 로스 바클리 (에버튼, 22)
중앙 미드필더 뿐만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 역시 주시하고 있는 맨시티입니다. 에버튼의 신예 로스 바클리는 두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수 있는 선수입니다. 이 선수 역시 기술과 체격을 겸비한 선수입니다. 중원 좁은 공간을 헤쳐나올수 있는 드리블과 강력한 중거리슛을 지녔습니다. 이번시즌 부상으로 고생을 했지만 아직 젊은 나이기에 관리를 잘한다면 맨시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다만 전혀 예상치 못한 걸림돌이 있으니 바로 팀의 선배들입니다. 바로 가레스 베리와 잭 로드웰입니다. 순서는 다르지만 맨시티와 에버튼에 몸담은바 있는 두 선수가 바클리의 맨시티 이적과 관련해 부정적인 조언을 하고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 '제 2의 제라드' 로스 바클리를 많은 잉글랜드 클럽들이 노리고 있다 】
《 사진 = AFP BB NEWS 》
이적후보④ 호베르투 피르미누 (호펜하임, 24)
호펜하임의 간판 미드필더 피르미노를 맨시티가 노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최근 브라질 국가대표에도 뽑힌바 있는 피르미누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처진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수 있으며 브라질선수 특유의 센스와 재치가 장기인 선수입니다. 또한 날카로운 킥이 장기이며 기술과 성실함을 두루 갖춘 선수라는 평입니다. 예상 이적료 또한 2000만 파운드로 그가 독일에서 보여준 실력과 다른 영입후보군들에 비해 적당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 또한 장점입니다. 맨유 역시 피르미누를 노리고 있다는 소문입니다.

【 '호펜하임의 에이스' 이자 김진수의 팀 동료인 피르미누를 주시하고 있는 EPL 클럽들 】
《 사진 = 풋볼리스트 》
● 기타 포지션
맨시티 수비진에도 변화가 필요해보입니다. 큰 문제를 드러낸건 아니지만 주축 수비들인 데미첼리스와 콤파니가 각각 많은 나이와 잦은 부상으로 폼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거금을 주고 영입한 망갈라가 데뷔시즌 리그 적응에 실패하며 특히 강팀과의 경기에서 수차례 위험한 장면을 연출한바 있습니다. 특히 주장 콤파니의 컨디션에 따라 수비력이 요동치는 점은 다음시즌에도 큰경기에 문제가 될수 있습니다. 콜라로프가 떠날것이 유력한 좌측면 수비 역시 보강이 필요합니다.
§ 루머가 있는 선수
① 아이메릭 라포르테(빌바오, 21) - 프랑스 국대에도 뽑히는 빌바오의 젊은 수비수 라포르테는 좋은 대안이 될수 있습니다. 최근 빌바오와 재계약을 했지만, 여전히 맨시티와 맨유 같은 빅클럽들이 노리고 있습니다.
② 대니 로즈(토트넘, 25) - 토트넘의 에너지 넘치는 측면수비수 로즈를 노리고 있는 맨시티입니다.
조 하트가 버티는 키퍼진은 맨시티의 자랑입니다. 말라가에서 영입한 윌리 카바예로가 아직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이적후 첫시즌이었고 경험많은 골키퍼이므로 시간이 지날수록 조 하트의 뒤를 안정적으로 받쳐줄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시즌이 끝난 후 맨시티측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것은 다름아닌 감독 페예그리니의 거취였습니다. 2년 연속 챔스에서 좋은 성적을 못 얻어냈고, 강팀들과의 경기에서도 큰 재미를 보지 못하면서 그가 경질이 될것이라는 추측 기사들이 쏟아져 나올 정도였습니다. 현재 상황은 팀이 페예그리니를 좀 더 믿어보기로 한 모습입니다. 다만 다음 시즌 또다시 얻는게 없다면 구단은 단호한 결정을 내리게 될지도 모릅니다.

【 맨시티가 유럽무대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스쿼드의 질과 양 모두 보강이 필요하다】
《 사진 = 인터풋볼 》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이적시장 보고서'로 찾아뵙니다.
순위에 따라 [첼시-맨시티]-아스날-맨유-토트넘-리버풀 순으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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