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방금 몽골 갔다온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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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은 고비사막 이야기를 써보도록 할게
3일차 아침
어제 먹고 남은 볶음밥과(잘 숙성된건지 뭔지 더 맛있어짐 ㅋㅋㅋㅋㅋㅋ)
빵, 연유, 잼
아, 그리고 몽골여행은 대부분 숙소를 매일 옮기기 때문에 캐리어 정리의 달인이 됨
맨날 짐싸고 캐리어 차에 싣고 숙소도착하면 짐풀고 다음날 아침에 다시 캐리어정리해서 차에 싣고 무한반복이야ㅋㅋ
아침에 근처에 있는 기념품가게에서 또 낙타인형을 샀고,
가이드가 동행들에게 팔찌를 선물해줬어!! 팔찌 너무이쁨
다른 일행들은 털모자도사고 가방도삼 ㅋㅋ
오늘의 일정은 고비사막쪽 가서 낙타타고, 홍고린엘스라는 가장 높은 모래언덕 등반하기
차를 타고 고비사막쪽으로 출발합니다~~
역시나 덜컹덜컹 비포장도로.. 사막가는 비포장도로 좀 힘들더라고 ㅋㅋ
중간에 마을에 들려서 점심 사먹음
몽골에서 맨날먹은 감자샐러드
채소가 많이 나지 않는건지 감자, 오이, 토마토, 당근이 대부분이었어
감자샐러드 진짜 맨날나와...
나 오이 잘 안먹는데 그나마 신선한 느낌나는게 오이밖에없어서 오이 계속 주워먹음
양고기로 만든 튀김만두!! 맛있었어!!
염소님..양님들.. 길을 비켜주세요..
잠시만..지나가게해주세요..
저 길바닥에 누워있는에 차 코앞에 갈때까지 안일어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일차 -낙타타기
오늘은 숙소에 일찍 도착해서 짐풀고
게르에서 운영하는 낙타타기를 했어
낙타가 예민한 애들이라고해서 무서워하면서 탔는데 낙타 넘귀엽 ㅠㅠ
그리고 생각보다 높이가 높아!
낙타 냄새가 많이 나다고 해서 준비해간 낙타와 승마전용 청바지를 입었는데
생각보다 낙타냄새가 많이 안났어! 그리고 엉덩이가 아픔...ㅋㅋㅋ 낙타타다가 엉덩이까짐 ㅠ
낙타랑 찍은 사진들.. 넘귀여워..
낙타를 타고 난 뒤에 고비사막을 등반하러 가기로 했는데
가이드가 오늘 바람이 너무많이 불어서 좀 보다가
안되겠으면 내일 아침에 일찍 가기로 했어..
결국 아침 일찍 일어나서 사막을 등반하기로 했어 ㅋㅋ
노을지는 사막 못본게 너무 아쉬움 ㅠㅠ
오후에 일정이 사라져서 그냥 에어배드(한국인들은 몽골갈때 다 사간다는 그 에어배드) 깔고
노을지는거 보고, 게르에 사는 애기들이랑 비누방울 놀이하면서 보냄
노을지는 풍경
이날 숙소 샤워실은 나름 괜찮았고, 화장실은 푸세식 ㅋㅋ
저녁밥은 김치찌개와 김볶음밥
밤에는 가이드랑 동행들이랑 같이 와인, 맥주마시고 과자까먹으면서 수다떨다가 자러갔음 ㅋㅋ
이때 느낀점, 몽골여행은 상황따라 일정이 언제든 바뀔수 있다는거
4일차 아침
5시에 일어나서 일출을 보고
아침을 먹고
우리 가이드 진짜 샌드위치집 차려하야함... 대존맛
김치볶음밥도 엄청 맛있어 저 치즈가 대박이야
아침을 먹고 사막으로 출발하는데 가이드가 게르사장님한테 돈내는거 까먹고와서 다시 차돌려서 숙소로 돌아감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돌아가니까 게르 사장님 하는말 "언젠가는 돈을 줄 걸 알고있었다."
믿음의 몽골인...
4일차 - 모래사막 등반하기
자 이제 어제 못했던 사막 등반을 해봅시다.
언덕 근처에 예쁘게 신발을 벗어놓고
이때까지만 해도 몰랐죠.. 어떤일이 일어날지 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는 모래언덕이
뭐 올라갈만하네 뭐가 힘들다고 하는거지? 하면서 오르기 시작했는데
하필 우리가 간 날 바람 피해서 간건데도 바람 정말 많이불고요...
모래로 귀싸대기 맞구요.. 맨살에 모래가 닿으면 아프고요..
사막의 신이 너네 따위가 여길 올라온다고? 돌아가
이러는거같았음 ㅋㅋ
중간쯤 올라가니까 가이드는 이미 힘들어서 중간에 대짜로 뻗어서
우리 그만올라갈까요?~~~
했지만 진짜 올라온게아까워서 일행들 전부다 올라감
나중에 물어보니까 가이드는 원래 끝까지 안간다고함 너무 힘들어서 ㅋㅋㅋㅋㅋ
사막에서 도저히 나의 소중한 카메라를 못꺼내겠더라고
그래서 핸드폰 방수팩에 넣어가서 찍음 ㅋㅋ
중간에 찍은 한컷
모래언덕 꼭대기에서 찍은 사진! 왜 이렇게보니까 안높아보여..억울해 ㅠㅠ
구름이 너무 예뻤다
낙타랑도 한컷~
사막에 발자국 찍기 ㅋㅋㅋㅋ
그리고 모래언덕 높이 올라가면 우우우우우웅 하는 소리가 나는데
모래언덕에서 울리는소리라고 함
모래에서도 진동이 느껴져
진짜 고생고생하면서 등반했다.. 그리고 가이드한테
너무 피곤해요가 몽골어로 뭐에요? 물어보니
에~메르 야타르친 이라고 알려줘서
하루종일 에메르 야타르친 하고다님 ㅋㅋㅋㅋㅋ
사막 등반 다 하고 내려오니까 정말 온몸이 속옷 안에까지 죄다 모래^^..
하지만 바로 씻을수 없어서 그대로 다음 숙소까지 이동했다.
4일차 점심
근처 마을 식당에서 점심
우유차도마시고(소금맛 나고 약간 고소함)
감자랑 계란볶음밥 먹음
음료수 저거 길다란거 어워라고 읽는다고 했는데
진짜 너무맛있어서 맨날 사마심 ㅋㅋㅋ
4일차 숙소
이날 도착한 숙소는 좀 큰 여행자 캠프여서
화장실, 샤워실 다 좋았는데
문제는 사람도 많았다는거.. 전기가 들어와서 불도많고 그래서 별보기 너무 안좋았음 ㅠ
이날 여행하면서 처음 전기를 쓸 수 있었던 날
이렇게 식당에서 밤 9시부터 11시까지만 전기 충전이 가능하다고 해서
멀티탭에 멀티탭을 연결해서 완전 징그럽게 전기충전했음 ㅋㅋㅋㅋㅋㅋ
진짜 저거 터지면 어떡하나 하고 걱정함..
멀티탭, 보조배터리, 모든 전자기기에 이름써서 붙여놓았어!
여기 게르는 옆집게르에서 쥐도나오고 그랬다 ㅋㅋㅋㅋ
오늘 원래 바양작을 갔어야 하는데 오늘도 바람이 너무 불어서 다음날 아침에 가기로 하였음
저녁에 동행들, 가이드랑 보드게임(뱅!) 이거 하면서 놀았어
꿀잼 ㅋㅋ
고비사막 탐험 끝 -
첫댓글 와 ㅋㅋㅋㅋㅌ마지막 콘센트봐봐 ㅋㅋㅋㅋㅋ안터진게ㅜ다행이다 진짜
ㅠㅠ슨생님 너무 잼나네요,,, 몽골에 대한 꿈이 부풀어오릅니다...! 더 길게 써주세여
콘센트 대박 ㅋㅋㅋㅋㅋ 나도 다음주에 몽골가는데 두근두근!!!! 글 잘 읽었어 ㅎㅎㅎㅎ 넘 재미따 크크 중간에 낙타사진도 졸귀야 ㅠㅠㅠㅠ
콘센트ㅋㅋㅋㅋㅋㅋ사막도멋잇고 저런데서 먹는 샌드위치진짜개꿀맛이겟다 넘재밋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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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가 무지 딱딱하거든 ㅋㅋㅋㅋㅋ 레깅스 두꺼운거면 괜찮을거같아
ㅈㄴㄷ 살 쓸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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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 한마리에 7000~ 8000투그릭
한번에 많이산친구는 6000까지 깎더라 ㅋㅋㅋ
난 몽골 24일에 가는데...!!!!!너무 재밌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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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정 길게가서 침낭까지 사가면 진짜 캐리어 터질거같았음 ㅠㅠ
투어사에서 무료로 빌려준다고 해서 따로 사지는 않았어, 나는 짐때문에라도 대여 괜찮을거같아
오 대박!!! 4일차 숙소 나도 갔던 곳이다! 거북이 건물 맞지???
맞아 ㅋㅋ 거북이 있던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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