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의 내용에 이어서... 앞서 말한대로 어벤져스 멤버 중 블랙위도우, 호크아이, 헐크는 독립 시리즈가 제작되지 않았다.
(인크레더블 헐크는 어벤져스와의 연속성이 부족하므로 제껴두고...)
마블의 계획이 어떤지 모르지만, 헐크의 경우 아직 계획이 없는 걸로 안다(저작권 문제...).
호크아이와 블랙위도우는 어벤져스 멤버이긴 하지만,
막강한 능력의 슈퍼히어로들과 같이 놀 레벨이 아니다. 어벤져스에 파견나온 쉴드 직원 정도로 보인다.
아무래도 그들이 한낱(?) 인간으로 보이는 것은
그들의 진정한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독립 시리즈가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아날로그 무기도 한 몫하는 듯).
가장 유치하고 낡은 캐릭터로 보이던 ‘캡틴 아메리카’가 독립 시리즈를 거듭하며 매력적인 캐릭터로 자리잡았듯이,
이 둘도 독립 시리즈가 제작된다면 더욱 인상적인 캐릭터가 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스릴러로 기획해보면 좋을 듯.
다른 히어로들과 달리 배너 박사에게 있어 ‘헐크’라는 슈퍼히어로는 고통의 존재이다.
아프리카 박살 장면에서 공포에 질린 주민들이 헐크를 바라보는 눈빛은 흡사 테러 현장을 보고 있는 듯하다.
‘고통을 수반한 히어로’라는 측면에서 ‘다크나이트’ 시리즈 못지않은 다크히어로 영화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5. ‘캡틴아메리카: 윈터솔져’는 캡틴의 중요한 전환점
고색창연한 쫄쫄이, 거북한 성조기 디자인, 부실했던 독립시리즈, 가지런한 머리스타일처럼 바른 말만 내뱉는 애국주의자.
‘캡틴아메리카:윈터솔져’(이하 윈터솔져) 이전까지의 ‘캡틴’은 매력을 찾아보기 힘든 캐릭터였다.
토니 스타크를 닮았던 ‘쟈니 스톰(판타스틱4)’ 역을 맡았던 크리스 에반스가 이런 밍밍한 캐릭터를 맡았다는 게 의아할 정도였다.
‘윈터솔져’ 이전까지 가장 인상적인 ‘캡틴’의 모습은 ‘퍼스트 어벤져’와 '어벤저스1'에서 선보인 샌드백 치는 섹시한 뒤태 뿐.
이런 그가 성격 강한 슈퍼히어로들을 지휘하는 리더라는 것이 납득이 되지 않았다. 경로자 우대도 아니고...
이번 ‘어벤져스 2’에서도 캡틴이 그들을 리드한다. 여전히 왜 그가 어벤져스의 리더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더이상 의아하지 않다. ‘윈터솔져’를 통해 믿음직한 캐릭터로 진화했기 때문이다.
‘어벤져스 1’에서 캡틴의 인간적인(?) 능력은 어마무시한 능력을 자랑하는 히어로들 틈에서 보잘 것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이런 인간적인 능력 덕에 리얼 액션의 쾌감과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고뇌가 담긴 스파이 영화의 리얼리티와 슈퍼히어
로 영화의 판타지가 적절히 결합한 리얼-슈퍼히어로 영화 ‘윈터솔져’가 탄생할 수 있었다.
이런 완성도 높은 ‘윈터솔져’가 있었기에 ‘어벤져스 2’에서의 캡틴은 설득력 부족한 어정쩡한 캐릭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잡담의 잡담: 스칼렛 위치가 히어로들의 공포를 건드리는데, ‘캡틴’이 직시한 공포는 아이러니하게도 ‘종전’과 ‘평화’이다.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찾아온 것이 공포인 군인. 어찌보면 가장 위험한 인물일지도 모르겠다.
6. 생각보다 약한 빌런들.
물론 강하다. 어벤져스 슈퍼히어로들이 총출동하려면 웬만큼 강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니 그들은 다른 시공간에서 침략해오거나,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존재로 진화하며 인류를 위협한다.
그러나 출발은 막강한 존재였으나, 마무리는 싱겁다.
내부의 분열을 조장하다가 파상공세로 마무리 지으려고 하지만, 어벤져스가 힘을 합치면 힘없이 나가떨어진다.
우주 최강의 악당 ‘타노스’가 본격적으로 나설 차례가 됐는데,
어벤져스 시리즈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통해 최강의 악당으로 각인되어 온 사실상의 끝판왕이다.
이 정도의 악당이라면, ‘신’은 몰라도 ‘인간’ 몇 정도는 제거해줘야 되는 것 아닐까? 타노스가 어떻게 그려질지...
7. 반가웠던 서울, 반가웠으면 됐지~
경제효과, 관광효과, 국격... 헐리웃 블록버스터의 로케이션 장소였다고 유난떨지 말자. 대단한거 아니다.
대한민국이라는 작은 나라도 로케이션이 고려되는 익숙한 장소가 되었다는 것, 그 자체로 충분하다.
어벤져스가 담아낸 서울은 왜곡하지도 미화하지도 않은, 일상적인 공간 그 자체여서 좋았다. 영리하고 세련된 제작진이다.
우리도 세련되게 받아들이자. 아무튼 가장 이익을 본 건 '족땡'이 아닐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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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은 잘 모르지만 밸런스를 위해 능력치가 많이 조정되었겠죠? 어떤 부분이 가장 아쉬우신가요?
@풀코트프레스 이부분은 원작을 잘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은 얘기가 안통하더라고요. 저는 최근들어 좀 알아보긴 했는데. 영화로 소화하기 불가능한 수준이더라고요. ㅎㅎ 원작도 흥미진진하긴 합니다 ㅎ 간략히는.. 어벤저스 다합쳐도 헐크 한명한테 발리는 수준이고. 타노스와 헐크는... 마인부우와 미스터사탄의 격차입니다.
@풀코트프레스 헐크버스터만 봐도 원작팬들한테는 좀 짜증이 날겁니다
저는 원작은 참고로만 보고 영화가 좋아서 ..
@번거로운녀석 아이언맨이나 헐크버스터가 그렇게약한가요? ㅎㅎ
질문하나드릴께요~그럼 울트론하고 닥터 스트레인지는 어떤가요?? 듣기로 인간계 빅4(?)가 닥터스트레인지, 리처드프랭클린,스칼렛위치,진그레이라고 들었는데 이 넷간의 서열은 어찌되나요??
근데 코믹스 자체에서도 결국 인기 따라서 강력함이 세팅되는 경향이 있어서 뭐....사실상 어벤져스 시리즈의 최고 셀링 포인트인 아이언맨을 상향시키는건 어쩔수 없었죠.
코믹스에서도 배트맨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뱃신의 전투력이 끊임없이 상향조정되어갔죠.
@텝돌이 저도 검색을 조금 해봤는데 그냥 영화자체로 즐기면 될것같아요. 알면알수록 너무 방대하고 능력들이 상상 그 이상을 보여줘서ㅎ
@뜻밖의 여자친구 원작팬들입장에선 심하게 밸런스 조정이 이루어졌나보군요.
@번거로운녀석 헐크가 하향된거였군요^^; 토르는 '신'이라고 하기엔 너무 친근하구요ㅎ 아이언맨은 어벤져스 시리즈의 '태조'니까, 우상화되는건 당연하지싶네요ㅎㅎ
@Marinelis 그러게요^^;
@번거로운녀석 헐크의 능력은 상상이상이네요. 그런 헐크도 타노스에겐 게임이 안된다니... 영화에서 하향평준화할수밖에 없겠네요;;
@텝돌이 어벤저스 다 합쳐도요? 제가 듣기론 토르도 헐크 못지않은 전력이라고 하던데요...아닌가?
여러 버전이 있는데 그냥버전(?)은 서로 비슷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헐크가 올림푸스 신들 쳐죽이다가 제우스가 벼락 한방에 헐크를 그로기 상태로 만든 만화장면도 봤는데, 마블 세계에서 아스가르드랑 올림푸스가 혹시 어떻게 되나요?
@Contradanza 그렇죠. 아이언맨의 성공이 없었으면 어벤져스도 장담못했을테니...
저도 질문 좀 드릴게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만나게 될텐데 '어벤져스'와 비교했을때 원작에서 이들의 능력치는 어느정돈가요? 사실 '가오갤'보면서 그루터를 제외하고는 조금 실망했거든요. 특히 가모라. 외계종족이니까 지구인인 '어벤져스'보다는 우위에 있어야할 것 같은데. 하지만 '어벤져스'가 형님격이니까 밸런스를 맞출 것 같기도하구요.
@maverick45 애니메이션에서 분노한 헐크를 어벤져스 판타스틱4 다 합쳐도 못막더군요..실제로 토르는 헐크와 엇비슷한 능력을 가졌는데(물론 설정에 따라서는 월드워헐크 마져 쉽게 이길수도 있는 캐릭터) 예전에 어떤 설명을 보니까 본인의 능력을 다 못쓰는 캐릭터더군요..헐크는 분노할수록 파워가 올라가다보니 어벤져스가 다 덤벼도 더 빡치게만할뿐 다 털리더라구요 아스가르드와 올림푸스의 관계는 모르겠지만 암튼 제우스랑 오딘의 정말 엄청 쎈캐들이에요ㅎ
@풀코트프레스 드랙스 더 디스트로이어는 헐크만큼이나 심각한 너프를 당했습니다 에피소드나 차원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가장 유명한 타노스 살해자인데 말이죠 스타 로드라고 '우기는' 평범한 인간 수준으로 스타로드가 나오지만, 실제론 엄청난 경쟁을 뚫고 '스타로드' 칭호를 쟁취해낸 뛰어난 능력자죠 그 외에 너굴씨와 가모라도 밸런스탓인지 다 인간 수준으로 너프 당했다고 보심 됩니다
@풀코트프레스 가오갤에서도 심하게 너프되었어요. 특히 바티스타가 연기한 드렉스는, 그냥 힘좀 쌘 바보캐릭터로 만들어놨으나, 원작에서는 타노스의 숙적?이죠. 드렉스 더 디스트로이어는 대타노스 병기에 가까운 존재인데,, 그렇게 그려 놓을줄은 몰랐어요. 물론 영화는 재밌었지만.
@리바짱 벤!! 아무래도 MCU의 메인인 어벤져스를 의식한 설정인 것 같군요.
@강건마 코믹스 팬들은 불만이 크겠네요. 일반 영화팬들은 만족하고 있는데ㅎ
이번에 캐릭터들이 본 공포요소들이 다음 작품들의 핵심 열쇠가 되는 모양입니다
의외의 진행루트 같네요
'라그나로크', '시빌워', '인피니티 워'에서 다뤄질 수 있겠군요.
@풀코트프레스 시빌워는 아직 가닥이 안잡히는데 라그나로크와 인피니티워는 확실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오히려 떡밥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ㅋㅋ
저도 예전에 마블에 잠깐 빠져서 이거저거 찾아봤었는데 울트론이 엄청 하향되긴 하더군요ㅋ 개인적으로 울트론 나올때마다 마음졸이며 봤는데 영화상의 밸런스로는 헐크나 토르한테 1:1로 붙어도 질꺼같은 느낌이더군요..만화에서 포스는 ㅎㄷㄷ 한데
첫등장은 강렬했는데... 헐크, 토르는 고사하고 아이언맨, 캡틴하고도 대등하겠던데요.
@풀코트프레스 그러게요 버스위에서 싸우는거보면..결국 캡아를 이기긴 하겠지만..실제론 거의 순삭 수준일텐데..그만큼이나 시간끈거보면..포스가 없죠
엘리자베스 올슨이란 배우를 처음 보게됐는데 제겐 엄청 이쁘게 보이더군요 ㅎㅎㅎ
이배우 나온 영화 모두 다시 찾아보고 있네요
두언니가 쌍둥이 배우인데 너무 금방 커리어를 따라잡혔죠 ㅋㅋ
올드보이보세요^^
@뜻밖의 여자친구 전 첨에 그 쌍둥이 중에 한명인줄 알았네요;;
@풀코트프레스 얼굴은 비슷한데 키차이가 많이 나요
데이즈오브퓨처패스트에서의 센티넬만큼 어벤져서들에게 공포심을 줬어야 됐는데, 오히려 캡틴도 압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줘 상당히 안타까웠습니다
너무 대놓고 중간보스 느낌이죠. 사실 시리즈의 최종보스가 따로 있으니 중간보스가 맞긴 한데, 작품 내에서는 최종보스다운 느낌을 줘야하는데 그렇지 못했죠. 그래서 어벤저스 시리즈의 허리로서는 이번 작이 괜찮았는데, 독립된 작품으로는 좀 아쉬운 점이 있는 듯 합니다.
그래도 전 캡틴과 울트론의 대결이 상당히 맘에 들었습니다. 원작을 잘 모르고 영화만 보고 캡틴 팬이 됐는데, 대놓고 딸리는 스펙에도 약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정면으로 덤비는게 캡틴다웠고, 힘에서 딸리는 걸 결의와 깡다구로 극복하며 맞서싸우면서 별로 밀리지 않는 모습이 멋지더라고요.
그동안 영화상의 아이언맨 시리즈를 보면 로다쥬의 토니는 꿇리면 안되는 캐릭터가 돼버린듯 ㅋㅋ
센티넬은 정말 공포스러웠는데말이죠. 도저히 방법이 없을것같은...
@maverick45 캡틴은 점점 매력적인 캐릭터가 되어가는것같아요. 따분한 바른생활 사나이에서 신념있는 듬직한 리더가 된듯한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