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올림픽 멕시코전에서 봤듯이 우리보다 강팀이랑 붙으면 무조건 중앙에서 버티는 힘이 있어야 합니다.
저번 대표팀 4-4-2 중앙미드필더 김동현, 원두재, 김진규처럼 패스는 되는데 기동력과 끈질긴 수비력 없는 선수들로 구성해서는 답이 없죠.
일단 버텨야 게임이 터지지 않기 때문에 중앙수비지역부터 사이드지역까지 수비 커버 범위가 넓고 타이트한 수비가 가능한 선수가 중앙미드에서는 꼭 필요합니다. 특히 빠릿빠릿하게 움직여주는 기동력은 필수이죠.
그런 의미에서 프랑스전 이강희, 황재원 조합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강희가 수비적으로만 보면 좋더군요. 생각보다 기동력이 괜찮고, 특히 4백 보호하며 수비 위치 잡는게 굉장히 좋았습니다.
이렇게 위치잡아주는 선수가 몇 없는데 말이죠.
황재원은 그 앞쪽에 위치하면서 미친 기동력을 바탕으로 바짝 붙어주며 수비하는게 좋았습니다.
프랑스한테 경기내내 밀렸어도 3대0 승리를 만들어 냈던 이유도 이 둘이 중앙에서 많이 뛰며 버텨준게 컸기 때문이죠.
황재원이 시야나 킬패스능력은 중미감이 아니지만, 동료를 이용하던 개인의 능력을 이용해 풀어나오던 상대 압박이 심한 중앙에서 당황하지 않고 판단을 빨리해서 소유권을 잃지 않는게 좋더군요. 이게 비슷한 스타일의 백상훈이나 이진용보다 한 수 위입니다. ( 축구력자체가 이 두 선수보다 높음. )
그렇게 마크맨을 잠깐 벗기고 앞을 볼 수 있는 시간만 마련해서 이강인을 보고 패스만 줄 수 있으면 올대 중미의 역할은 끝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 역할은 잘해줄거라 생각합니다.
오른쪽 풀백이 죽지 않냐는 의문점을 가질수도 있는데
슬프게도 황선홍이 최신유행을 따라가는 감독도 아니어서 요즘처럼 풀백을 100% 활용하는 축구를 어차피 하지않습니다.
황선홍 감독의 축구에서는 중앙에서 버텨주는게 더 중요한 축구라서 황재원이 중앙으로 갈거라 예상합니다.
와일드카드로 황인범이 오지않는 이상 황재원보다 더 수비밸런스 있는 선수도 없을거라 황재원 주전에 백상훈 백업이 이상적이라 생각합니다.
첫댓글 판단력이 워낙 뛰어난 선수라 본포지션에서도 이강희하고도 잘 어울리는 듯.. 키핑이나 움직이면서 받아주는 움직임도 이청용이랑 비슷한 느낌난다고 하고..
근데 황재원 중앙 가면 오른쪽은 괜찮을까요? 걱정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