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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방금 몽골 갔다온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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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은 몽골 북쪽에 있는 호수인 홉스골 호수 가는 일정을 써볼게~
9일차 - 신이데르 마을(홉스골 가기 위해 들리는 마을)
가이드가 해준 아침을 먹고~
소세지, 계란프라이, 샐러드, 밥
몽골에서 먹은 소세지가 참 맛있더라구
아침을 먹고 출발~~ !
했는데 우리 가이드가 숙소에 블루투스 스피커 놓고와서 다시 찾으러갔어 ㅋㅋㅋ
그래서 일행들이랑 여기다 내려달라고, 사진찍고 있을테니까 갔다오라고 하고 사진찍음
멍멍 금지 표지판과
멀리 보이는 호수 풍경
가이드가 스피커 찾아와서 다시 출발~~
계속 도로를 달려서...
중간에 화장실 가고싶어서 세워달라고 함,
이번엔 돌밭에 세워주시네요..
완전 적응해서 돌밭에 가서 후다닥 볼일보고 다시 차탐 ㅋㅋㅋㅋㅋㅋㅋㅋ
뒤에 차들이 계속 와서 빨리빨리 다녀옴
중간에 점심 먹으러 내린 식당,
소고기 볶음면, 소고기, 당근, 감자국
튀김만두
그런데 점심먹은 식당에서 기사아저씨가 아는 사람들이랑 같이 출발한다고 그래서
짜증남 ^^...
아저씨 일하는거잖아요 ㅠㅠ 왜 친목해요 ㅠㅠ 그냥 우리먼저 출발하면 안될까요?..
중간에 가다가 양, 염소가 있는 높은 곳에서 한번 멈춰서 쉬어감..
이때도 다른 아저씨들이랑같이간다고 좀 오래있었음
중간에 내려서 마트 구경하고 공금으로 베이비 오일을 샀어
몸이 너무 건조한데 바를게 다 떨어졌거든
열심히 달려서 숙소 도착!
9일차 - 숙소(숙소 진짜 좋음!!)
좀 오래 달려서 도착한 이 곳 숙소는
경치도 좋고,
샤워실, 화장실도 진짜 너무좋아서 여기에만 3일 있고싶었음..
숙소 입구~
숙소에 이렇게 귀여운 조각상도 있었어 ㅋㅋㅋ
내생각에는 몽골에 땅다람쥐(쪼르흠) 동상같아,
비포장 도로를 달리다보면 들판에 막 다람쥐같은애들이 뛰어다니거든, 얘네 땅굴파고 사는 다람쥐래..
너무 귀여워서 한마리 데려오고싶었어
여기 숙소가 좋았던 점, 저 울타리에 쪽문을 지나서 사진에 보이는 나무다리를 건너면 예쁜 풍경이 보임
내가 처음에 저 나무다리 무너질까봐 못건너면서 발만 깔짝대고 있으니까
유목민 애들이 다리를 뛰어서 건너가더라고 ㅋㅋㅋㅋㅋㅋ
다리 건너가서 돗자리깔고 누워서 노래들으면서 있으니까 너무 행복했어..
유목민들 사는 게르에 있던 애들이 아빠랑 오토바이타고가면서 나한테 세노!!(안녕) 이라고 인사해줬는데
행복 그자체였어 ㅠㅠ 엉깅 강이랑 같이 내 최애숙소가 됨.....
저녁은 가이드가 해준 잡채랑 볶음김치!!
우리 가이드 한국인인줄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날은 잠깐 게르에서 나와서 별 보고 들어가서 잤음 ㅋㅋ
샤워실이랑 화장실 소개합니다~
화장실, 샤워실 별표 100개드려요~~
시설들 다 너무좋아서 행복했다 정말,, 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에 찍은 게르 풍경~ 전날 날이 흐리지만 않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날이 흐려서 아쉬워
하지만 너무 맘에드는 숙소였어~ 만든지 얼마 안된것 같더라구
밤에 별 사진도 몇개 찍었습니다.
잘보면 위쪽에 국자자리를 찾을 수 있어 ㅋㅋ
은하수가 보이던 밤 ~
10일차 - 홉스굴 1일차
아침은 김치볶음밥이랑 뜨거운물~
여기 매끼니마다 뜨거운물 마셔서 너무 좋았음 ㅋㅋ
김치볶음밥도 성공적! 맛있었어
김치볶음밥을 먹고, 숙소를 그냥 떠나기가 아쉬워서
사진도 많이 남기고 출발~
차타고 가면서 찍은 길~ 너무 아름다워..
일단 홉스골을 가기 위해서는 무릉이라는 도시에 들려야 함
홉스굴의 수도이고 점심을 먹으러 우리는 무릉에 한번 멈췄음
무릉 대형마트에 들어가서 장도 보고 점심도 먹었어,
피자 시켰는데 엄청 크더라 ㅋㅋㅋ
우리는 양고기 들어간 피자는 시키지 않고
하와이안 피자랑 bbq(치킨) 피자를 시켜먹었는데 하와이안피자가 더 맛있었음
가이드가 장본것, 드디어 우리는 삼겹살을 찾았다!!!
오늘저녁 삼겹살임!!!!!
마트에서 장을 다 보고 나서 홉스골로 떠납니다~
10일차 - 홉스골 숙소 도착
홉스골에서는 우리가 티피라는 숙소를 요청해서
3일간 티피에서 지냈어!
아래 뾰족한 집을 티피라고 불러
우리는 홉스골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잠깐 쉬다가
말 타기를 하러 갔음!
호수를 따라서 자갈밭까지 쭉 갔다가 돌아오는 경로였는데 1시간정도 말을 탄것같아
두번째에 있는 사람이 말 끌어줬는데 머리 엄청길고 뭔가
몽골 사극에 나올것만 같았음 ㅋㅋㅋㅋㅋ
말을 타다가 중간에 정말 영화에서 보던 것처럼 달리기도 했는데
오히려 달리는게 더 재미있었어
천천히 통통거리면서 말이 뛰는듯하면 엉덩이가 더아픔 ㅋㅋ
그리고 왼발 발받침에 발목이 닿아서 아팠는데
말에서 내려서 보니까 발목 땡땡부음..
투어사에 홉스골에서 2일 이상 머물게 해달라고 했는데
이때 고려하지 못한점이 오래 머무는 숙소일수록 화장실이좋아야 하는데
생각도 못하고 아무말도 안하고 지나갔더니
화장실은 푸세식이었음 ㅠㅠ
샤워실은 따뜻한물 나오고 괜찮았는데
혹시 어느 특정 장소에 오래 머물고 싶으면 화장실 꼭 좋은곳으로 해달라고 요청해!!
말을 타고 오니까 잡상인? ㅋㅋㅋㅋㅋ
낙타인형, 양말, 모자, 팔찌, 장갑 같은거 파는 사람들이
우리 숙소앞에다가 쭉 깔아놓고 물건을 팔더라구
여기서 낙타털양말 하나 샀어 하나에 8000투그릭 달라고 하더라고,
그리고 나중에 울란바토르 국영백화점 가서 보니까 거기가 양말 훨씬 비쌌음
이런 사람들한테 딜 잘해서 사는것도 좋은것 같아, 추천함
오늘의 저녁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삼겹살입니다!!
김치에 마늘, 쌈장, 상추까지 제대로 구워먹음!!
너무 맛있어..
내가 잤던 게르에 있는 화로,
표정같아서 너무 귀여워서 사진찍었어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홉스굴에서의 첫번째 날이 지나감
11일차 - 홉스골 2일차
정말 오랜만에 늦잠자도 되어서 늦잠잤음 ㅋㅋㅋ
숙소 안옮기는게 이렇게 좋을줄이야...
아침은 가이드가 해준 샌드위치 ♡
어쩜 이렇게 맛있는가.. 요구르트랑 같이 먹음
어제 말 타보고 너무 재미있길래 오늘도 말 타게 해달라고 해서
(공금에서 지출함! 1인당 15000투그릭, 말 끌어주는 사람 비용도 15000원씩 내줘야하)
아침에 느긋하게 산책하고 사진찍고 놀았음
호수 물이 너무 맑고 물빛이 예뻤어
여유를 즐기다가 금방 점심먹을 시간이 되었음 ㅋㅋ
가이드한테 사육당하고 옴 ..
점심메뉴 ~ 김밥이랑 물국수
점심먹고 또 늘어지게 있다가 풍경 사진좀 찍어주고
저녁 먹을 시간이 되어 다시 저녁을 먹었음
ㅋㅋㅋㅋㅋㅋ저녁메뉴는 마늘쫑, 감자, 파프리카 볶음밥!
반찬은 일행이 가져온 깻잎통조림, 김치찌개(컵밥같은거), 멸치볶음
저녁 먹고 난 다음에 우리가 지낸 게르에 있는 아이들이랑 같이 농구게임도 했다!!
같은 투어사 가이드도 같이 끼워서 2대 4로 했는데 짐 ㅠㅠ 흑흑
애기들 농구 왜이렇게 잘하는거야...
밤에는 숙소에서 하는 작은 편의점? 같은 곳에 가서 맥주랑 과자사서
수다떨면서 먹음 ㅋㅋ
가게 주인할머니 너무 귀여우심 ㅋㅋㅋㅋ
12일차 - 홉스골 3일차
전편에서 말했던 같은 투어사 다른 가이드를 홉스골에서 또 만났음
남가이드라고 하겠음
남가이드가 호수쪽에서 보는 일출이 멋있다고해서 보려고 일어났는데
구름이 잔뜩 끼어있어서 결국 못봤다 ㅠㅠ 그리고 다시 잠
일어났는데 야크들이 우리 숙소 울타리 넘어서 들어와있음..
너네가 왜 여기서 나와?...
홉스골에서 지내는 마지막날 아침!
가이드가 뭔가 색다른걸 아침으로 해주겠다고 했는데
과일이랑 와플, 샌드위치를 해줬다
와플 저건 과자로 파는건데 완전 맛있어 ㅋㅋ
아침을 먹고나서 시간이 너무 뜨길래 기사아저씨한테 카페로 데려다 달라고 했다.
카페 얏츠카이~~
1시간 뒤에 데리러 와주세용~
커피숍에서 블루베리 쉐이크랑, 블루베리 스무디(둘의 차이점은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모카를 시킨다음에 한 30분 마시다가
근처에 나와서 우리가 첫날 말탔던 자갈밭길이 있길래 그곳으로 걸어감
커피 한잔의 여유~
밖에 보이는 호수가 좋아요~
카페 내부
자갈밭에서 바라본 풍경~
1시간 뒤에 기사아저씨가 데리러옴
점심먹으러 숙소로 출발~
오늘 점심은 부대찌개였다 ㅋㅋㅋ
평화로운 홉스골의 오후~
점심을 먹고 우리는 소원섬에 소원을 빌러
보트를 타고 가봤음
물 빛이 에메랄드빛
소원섬에 올라가서 20분정도 사진찍고, 구경하고 내려와서 다시 보트타고
숙소로 돌아왔어 ㅋㅋ
보트타니까 기분이 맑아지더라고 만족만족
보트 타고 난 다음에 가이드가 우리 자전거 탈 수 있게 해준다고 함
자전거 대여하는 곳을 찾으려고 했는데 자전거 있는 곳에서도 안빌려준다고 해서
(도대체 왜안빌려주는지 모를.. 오히려 우리 가이드한테 뭐라고 했다고함)
그냥 숙소에 돌아가서 쉬기로 했음
다른 사람들은 그냥 숙소 앞에 돗자리깔고, 에어배드 깔고 놀고
나는 혼자 돗자리들고 숙소 바로 앞 호수에 있는 자갈밭으로 감
1시간동안 돗자리에 누워서 호수에서 파도치는 소리, 폰에 넣어간 음악소리를 들으면서
사진도찍고 멍때리고 아무 생각없이 누워있다가 저녁을 먹으로 숙소로 돌아갔어 ㅋㅋ
해가 쨍! 하게 비칠때는 들판에 날파리가 별로 없더라고?
숙소에서 놀아줬던 애기 ㅋㅋㅋ
몽골에 아이들이 많다고, 아이들 줄 선물 가져가면 좋다고 했는데
애들 진짜 많았음 ㅋㅋㅋ
오늘의 저녁 메뉴는 허르헉! 몽골의 전통음식
감자, 당근, 양파, 양고기, 돌을 넣고 쪄서 만드는 음식이야
이건 기사아저씨가 만들어줬어 ㅋㅋㅋ
허르헉 완성!
지금까지 먹은 생 양고기중에 제일 냄새 안나고 맛있었어
안에 같이 넣어놓은 돌은 좀 식으면 꺼내서 만지면 좋대
기름때문에 손에 보습효과가 있어 ㅋㅋㅋ
암스테~ (맛있다~)
가이드가 말하길 우리 기사아저씨가 허르헉을 좀 잘 만드는 편이라고 함
허르헉 먹다가 고기가 많이 남아서 숙소 주인집에다가 가져다줌
드세요~~ ㅋㅋㅋㅋㅋ
허르헉 고기를 거절하는 몽골인은 없다고...
남은 뼈는 동네 떠돌이 개들 던져줌 ㅋㅋㅋ
서로 먹겠다고 싸우더라고... 갈매기들까지 어그로끌려서 다 고기먹으러옴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저녁 먹고, 오늘 밤도 꿀잠을 자고 끝~
다음편은 마지막편!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가는길..
너무 힘들었어 울란바토르가는거...
첫댓글 신기하고 새롭다~오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마지막 글에도 올렸긴 한데 이렇게 생겼어!! ㅎㅎ
여샤 넘 재밌다! 몽골 대리여행한 기분~~
몽골의 하늘 정말 아름답다 ..
진짜 재밌ㅆ어... 몽골여행 너무 가보고싶다 ㅠㅠ
계속 재밌게 읽고 있어 글 써줘서 고마워.. 내후년 쯤에 퇴사하면 꼭 가야지 아 그리고 사진 지인짜 잘 찍는다 여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