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가지 음식들을 만들어서 지인들과 나누어 먹는다. 몇 분이 부탁을 해서 같은 학부형이라고 백인 몇분에게도 한식과 양식을 같이 통에 넣어서 보낸다.
이태리 음식이야 계속 해왔던 것이니까 걱정될 것이 없지만 강된장이라든지 소고기무우국, 냉채 같은 것은 먹을 수가 있을 까 하고 걱정이 된다. 그런데 한두달 지나면서 이태리 음식보다는 이런 토속적인 한국음식이 너무 좋다고 한번 보고 인사를 하겠다고 한다. 제법 오래전에 미국에 와서 미국인 들만 오는 식당의 쉐프로 있으면서 양식은 어떤 음식을 좋아하고 어떻게 조리를 해야하는지는 잘 알게되었지만 미국인에게 내는 한식은 조금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다.
저번 주에는 수삼냉채를 조금 많이 만들어서 보냈는데 특히 좋아하는 것 같다. 미국인들이 먹기는 수삼이 들어있어 조금 쌉사름해서 먹을 까 싶기도 한데도 불구하고 이구동성으로 ‘Ginseng Korean Salad’가 최고라고 칭찬을 한다. 메뉴에 꼭 ‘Ginseng Salad’를 넣어 달라고 하는 것을 보면 우리에게
맛있는 것은 누구에게나 맛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몇몇 미국인들을 만나 보면 한식에 대한 관심이 크다. 미국인들 생각에 아직까지 한국음식을 건강식으로 알고 있고 조금 자기들 입맛에 안맞아도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한다. 한국의 어떤 유명한 쉐프가 이야기 했듯이 본래의 맛을 지켜가면서 한식의 개발해 나간다면 미국에 한국 음식을 알리는 것도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수삼 Ginseng …… 2뿌리
관자살 Muscle of Shellfish …… 10개
레터스 Lettuce …… 200g
배 Pear …… 반개
벨페퍼 Bell Pepper …… 각 1개씩
각종 유기농 야채 Vegetable …… 80g
잣 Pine …… 1작은술
드레싱 Dressing
유장청 4큰술, 레몬즙 2큰술,
소금 1작은술, 식초 1큰술 (꿀은 선택 : 1작은술)
1_분량의 수삼은 채나 혹은 편으로 썬다.
수삼은 구입할 때는 되도록이면 몸통의 상하가 균일한 것을 고르고 잔뿌리가 무성한 것이 좋다.
2_관자는 뜨거운 물에 데쳐서 올리브 오일 소스에 담구어 놓는다.
올리브오일 소스는 올리브오일 2큰술, 유자청 1큰술, 식초 반큰술을 넣고 잘 섞은 후 소금으로 간을 한다.
1_깨끗이 씻은 레터스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고 나머지 야채와 과일은 편으로 잘라 놓는다.
2_잘라 놓은 야채와 과일은 찬물에 담구어 생생하게 만든 후 물기를 제거한다.
3_유자청소스와 배즙소스를 만들어 차갑게 식혀 놓는다.
배즙소스 만들기
꿀 4큰술, 배즙 4큰술, 식초 4큰술, 소금 2작은술, 연겨자 2작은술을 믹싱볼에 잘 섞어 뚜껑르 덮은 다음 냉장고에 넣어 둔다.
4_준비 된 샐러드 볼에 손질해 놓은 야채나 과일을 담는다.
5_담아 놓은 야채에 올리브오일에 담구어 놓았던 관자를 예쁘게 돌려서 담고 수삼을 올린 후 소스를 끼얹어 완성한다.
해산물은 관자살 외에 좋아하는 새우난 다른 해산물을 추가해도 좋다. 식구끼리 먹을 때는 이렇게 드레싱을 끼얹어 섞어서 내어도 좋지만 손님을 초대했을 경우는 유자청소스와 배즙소스 두가지를 만들어 선택해서 먹도록 한다.
이렇게 수삼냉채 - Ginseng Salad with Pear Dressing 가 완성되었다. 미국인이 많은 모임인 경우는 꿀을 조금 더 넣고 연겨자는 줄이기를 권한다.
오렌지카운티의 미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