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에 다니러 왔던
딸아이는 이번에도 영화 몇편을 받아두고 갔습니다.
영화는 좋아하나 극장가는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그 중 한 편을 보았지요,..
'사랑해 말순씨'
간밤에 오늘 아침 싫도록 자 보겠다는 아들의
소원?따라 6시의 식사시간에 광호母子때문에 웃다가 울다가
끝내는 소리내어 울고 말았습니다.새벽 아침부터,..ㅎㅎ
결코 장중하고 깊이있는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자신도 모르게 푹 빠져 보았나 봅니다...
박대통령 유고,.. 로 부터 시작되는 이야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내 긴장을 풀고 느긋이 생각없이 편안?하게 보고 있으면
되는 주변 이야기입니다....
아주 별것도 아닌 이야기를 시시콜콜하게 합니다..지루할 듯 지루하지 않게,...
행운의 편지, 팬티사건, 재명이의 바바리맨?,...군데군데 느끼한
참, 남중생인 광호,..참 느끼합니다..(안팎?으로 다아~..ㅎㅎ)
그런데,...
지금 아직 가슴이 많이 아픕니다..
사무치게 보고 싶어지는 사람,....참 많습니다.....
하나같이 좋아했던 사람들인데 모두 곁에 없습니다..
문득,
어느 영화에선가,..
구애하는 늠자에게 여자는 말합니다..
"나를 사랑하면 죽어요!!"...ㅎㅎ.. 이 대사가 생각이 났습니다..ㅎㅎ
이 무슨 유치찬란한 오버?인지,...ㅎㅎ
엄마가 아들에게 묻습니다..
"아들! 엄마 이뻐?"
무식하고 교양없는 엄마가 싫은 철없는 아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아줌마.. 누구세요?"
그 엄마가 죽었습니다,...
사랑하는 딸아이도 꼭 안아보지 못하고,..... 그 시절 없는 사람에게
흔했던 폐병으로,.....
광호동생
엄마옷을 끌어안고 서럽게 서럽게 우는데,..
같이 소리내어 울어버렸습니다..ㅎㅎ
ps ; 이 영화 지금 제게 있습니다.
보시고 싶으시면 아래에 답글 주시면 메일로 보내드릴께요...-뎀-
첫댓글 '아줌마, 누구세요?' 이거 두연이랑 장난칠때 가끔 듣는 소린데요~ ㅎㅎㅎ 모처럼 휴일을 집에서 뒹굴거리니 좋습니다.^^
주인공 광호가 중학교 1년생입니다.. 아마 두연이랑 동갑?...^^*.. 별 기대를 하지 않고 본건데,.. 가슴이 뭉클했어요...
저녁먹고 다운받아 보았습니다.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막춤추는 모습은 영락없는 두연이네요~ ㅎㅎㅎ 영화라기보단 한 편의 성장소설을 읽은 느낌...덕분에 즐감했습니다.^^
뮤비 보는 옆에서 지은이가 눈을 못 떼고 보네요. 11세 관람 불가인가요? 그래두 은마는 보구시퍼~요!!! 춤추는 아줌마 부대는 내 나이 12살때 방과 후 보던 울집 아줌마들 같아 잠시....
은마님, 지은이랑 같이 보아도,.별 문제는 없을 듯,..메일로 보낼께요..영화를 볼 수 있는 곰플레이어도 보낼께요. 받는데로 저장하세요..참 밤늦게 보면 아침에 눈이 무거울 듯 싶은데,..^^*.. 많이 춥지요?..감기 조심하시고,..
보낸 곰플레이어 다운받아 설치해 놓고 영화 끌어 넣으면 된다는 것은 아시지요?.. 컴에 옮기는데(저장) 시간이 많이(때에 따라서) 걸릴거에요.. 저장시켜놓고 다른 일 하세요..^^8
데미안언니, 감사합니다.^^* 덕분에 지은이와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금성 백조세탁기를 보고는 또 회상에 젖었네요. 첨 들여놓던 날 어머니의 그 흥분된 모습이며...말순씨를 보노라니 자꾸 어머니 젊은날이 떠오릅니다.
아~.. 안그래도 궁금했어요.. 온전히 전달이나 되었는지?.. 행여 시간낭비만 하게 한 것은 아닌지,..하고,.다행,..^^*.. 눈 그친 후 무지 춥다는데 감기조심,.. 지은이 많이 컸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