슥 1: 18. 네 개의 뿔
3 둘째 환상 : 네 뿔과 대장장이 네 명 ( 1: 18-21 )
18 내가 눈을 들어 본즉 네 개의 뿔이 보이기로 19 이에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묻되, 이들이 무엇이니이까? 하니 내게 대답하되, 이들은 유다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흩뜨린 뿔이니라. 20 그 때에 여호와께서 대장장이 네 명을 내게 보이시기로 21 내가 말하되, 그들이 무엇하러 왔나이까? 하니 대답하여 이르시되, 그 뿔들이 유다를 흩뜨려서 사람들이 능히 머리를 들지 못하게 하니, 이 대장장이들이 와서 그것들을 두렵게 하고, 이전의 뿔들을 들어 유다 땅을 흩뜨린 여러 나라의 뿔들을 떨어뜨리려 하느니라. 하시더라.
두 번째 환상에서는 이스라엘을 괴롭혔던 열방들에 대해서 하나님이 크게 진노하심으로 이 약속이 실현될 것을 말하고 있다.
뿔은 힘과 세력을 상징한다. ‘네 뿔’은 유다와 이스라엘 나라 사방에 있는 이방나라의 세력을 가리킨다고 본다.
유다와 이스라엘 나라 주위에 북으로는 수리아와 앗수르와 바벨론, 동으로는 모압과 암몬, 남으로는 에돔과 애굽, 서(西)로는 블레셋 등의 적대 세력들이 있었다. 이 중에 특히 앗수르와 바벨론 나라는 이스라엘과 유다 나라를 멸망시키고 그들을 온 세계에 흩어지게 한 적대 세력들이었다.
네 뿔들, 곧 이스라엘과 유다 나라의 적대 세력들이 강하며 이스라엘과 유다 나라가 자기 힘으로는 그것들을 이길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네 장인들을 준비하셨고 정하신 때 그 뿔들을 파하게 하셨다.
‘네 장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적대 세력을 꺾고 그 나라를 회복시키기 위해 동서 사방에서 자유로이 사용하시는 나라들을 상징하였다고 본다. 하나님께서는 역사적으로 바벨론을 들어 앗수르의 뿔을 꺾으셨고 또 메대와 파사를 들어 바벨론의 뿔을 꺾으셨다.
슥 1: 18. 네 개의 뿔 - 내가 눈을 들어 본즉 네 개의 뿔이 보이기로 ( 내가 눈을 들어 본즉, 네 뿔이 보이기로 )
1] 내가 눈을 들어 본즉 - 볼 수 있어야 한다.
(1) 육안 : 육신에 의한 분별력.
일반적으로 모든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눈으로 보고 사물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소유하고 태어났다. 그러나 앞을 볼 수 없는 장애인도 있다.
(2) 지안 : 지식에 의한 분별력.
세상의 모든 사물의 이치를 배워 익혀서 알 수 있다. 삶의 경험을 통한 지식을 발한다.
(3) 영안 :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세계, 하나님의 하신 일을 분별.
하나님께서 특별히 선택하신 자만이 볼 수 있다.
* 민 22: 23-34 - (발람의 경우) - 23 나귀가 여호와의 사자가 칼을 빼어 손에 들고 길에 선 것을 보고 길에서 벗어나 밭으로 들어간지라. 발람이 나귀를 길로 돌이키려고 채찍질하니 24 여호와의 사자는 포도원 사이 좁은 길에 섰고 좌우에는 담이 있더라. 25 나귀가 여호와의 사자를 보고 몸을 담에 대고 발람의 발을 그 담에 짓누르매 발람이 다시 채찍질하니 26 여호와의 사자가 더 나아가서 좌우로 피할 데 없는 좁은 곳에 선지라. 27 나귀가 여호와의 사자를 보고 발람 밑에 엎드리니 발람이 노하여 자기 지팡이로 나귀를 때리는지라. 28 여호와께서 나귀 입을 여시니 발람에게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 무엇을 하였기에 나를 이같이 세 번을 때리느냐? 29 발람이 나귀에게 말하되, 네가 나를 거역하기 때문이니 내 손에 칼이 있었더면 곧 너를 죽였으리라. 30 나귀가 발람에게 이르되, 나는 당신이 오늘까지 당신의 일생 동안 탄 나귀가 아니냐? 내가 언제 당신에게 이같이 하는 버릇이 있었더냐? 그가 말하되 없었느니라. 31 그 때에 여호와께서 발람의 눈을 밝히시매 여호와의 사자가 손에 칼을 빼들고 길에 선 것을 그가 보고 머리를 숙이고 엎드리니 32 여호와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너는 어찌하여 네 나귀를 이같이 세 번 때렸느냐? 보라. 내 앞에서 네 길이 사악하므로 내가 너를 막으려고 나왔더니 33 나귀가 나를 보고 이같이 세 번을 돌이켜 내 앞에서 피하였느니라. 나귀가 만일 돌이켜 나를 피하지 아니하였더면 내가 벌써 너를 죽이고 나귀는 살렸으리라. 34 발람이 여호와의 사자에게 말하되,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당신이 나를 막으려고 길에 서신 줄을 내가 알지 못하였나이다. 당신이 이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면 나는 돌아가겠나이다.
* 왕하 6: 17 (엘리사의 사환) - 기도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원하건대 그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그 청년의 눈을 여시매 그가 보니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렀더라.
* 행 9: 4-9 (바울의 경우) - 4 땅에 엎드러져 들으매 소리가 있어 이르시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하시거늘 5 대답하되, 주여 누구시니이까?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 6 너는 일어나 시내로 들어가라. 네가 행할 것을 네게 이를 자가 있느니라. 하시니 7 같이 가던 사람들은 소리만 듣고 아무도 보지 못하여 말을 못하고 서 있더라. 8 사울이 땅에서 일어나 눈은 떴으나 아무 것도 보지 못하고, 사람의 손에 끌려 다메섹으로 들어가서 9 사흘 동안 보지 못하고 먹지도 마시지도 아니하니라.
* 행 7: 56 (스데반의 경우) - 말하되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한 대
2] 네 개의 뿔이 보이기로
(1) 뿔.
고대 근동 사회에서는 뿔을 힘센 황소의 자랑거리로 여겼다.
성경에서는 무적의 힘 또는 그런 힘을 가지고 있는 강한 나라들을 상징하고 있다. 이런 상징성 때문에 제단의 네 구석은 뿔 형태로 장식하였다.
* 출 27: 2 - 그 네 모퉁이 위에 뿔을 만들되 그 뿔이 그것에 이어지게 하고 그 제단을 놋으로 싸고
* 암 3: 14 – 내가 이스라엘의 모든 죄를 보응하는 날에 벧엘의 제단들을 벌하여 그 제단의 뿔들을 꺾어 땅에 떨어뜨리고
* 렘 17: 1 - 유다의 죄는 금강석 끝 철필로 기록되되 그들의 마음 판과 그들의 제단 뿔에 새겨졌거늘
* 시 118: 27 -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라. 그가 우리에게 빛을 비추셨으니 밧줄로 절기 제물을 제단 뿔에 맬지어다.
모세가 요셉 지파에게 준 축복에서도 요셉의 뿔이 들소의 뿔 같다는 언급이 나온다.
* 신 33: 17 - 그는 첫 수송아지 같이 위엄이 있으니 그 뿔이 들소의 뿔 같도다. 이것으로 민족들을 받아 땅 끝까지 이르리니 곧 에브라임의 자손은 만만이요, 므낫세의 자손은 천천이리로다.
뿔로 표현되는 이방 세력들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심판하시기 위하여 사용한 징계의 도구였다.
네 뿔들도 유다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뿔뿔히 흩어버린 세력들이라고 천사가 설명한다.
1장 15절에 의하면 이들이 자신의 권한을 지나치게 사용하여 이스라엘을 압박하였다. 이런 역사적 사실은 1장 21절의 표현에서도 발견된다. 머리를 든다는 것은 전쟁에 참여하여 대적과 싸우는 것을 의미한다.
* 시 75: 4-5 – 4 내가 오만한 자들에게 오만하게 행하지 말라. 하며 악인들에게 뿔을 들지 말라. 하였노니 5 너희 뿔을 높이 들지 말며 교만한 목으로 말하지 말지어다.
* 시 83: 2 - 무릇 주의 원수들이 떠들며 주를 미워하는 자들이 머리를 들었나이다.
* 시 92: 10 - 그러나 주께서 내 뿔을 들소의 뿔같이 높이셨으며 내게 신선한 기름을 부으셨나이다.
머리를 쳐들지 못한다는 것은 완전한 참패를 의미한다.
고대시대에 패전한 군대의 머리에 승전국의 왕이 그의 발을 올려놓는 것은 승전에 대한 기념 의식 중 하나였다. 그러므로 머리를 들지 못하는 것은 복종을 표시한다.
* 창 3: 15 -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 수 10: 24 - 그 왕들을 여호수아에게로 끌어내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사람을 부르고 자기와 함께 갔던 지휘관들에게 이르되, 가까이 와서 이 왕들의 목을 발로 밟으라. 하매 그들이 가까이 가서 그들의 목을 밟으매
* 삿 8: 28 – 미디안이 이스라엘 자손 앞에 복종하여 다시는 그 머리를 들지 못하였으므로 기드온이 사는 사십 년 동안 그 땅이 평온하였더라.
(2) 네 뿔
'넷'이라는 숫자가 등장한다.
1장 8절의 '네 말', 2장 6절의 '사방 바람', 6장 1절의 '네 병거'는 '네 뿔과 네 공장'과 함께 전체를 상징하는 숫자들이다.
고대 사회에서 '넷'이라는 의미는 '네 방향', '세계의 네 구석'등을 의미하면서 전 세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하였다. 따라서 구체적인 나라 이름들이 거명되지 않았다.
① 권세를 의미한다.
② 교만을 의미한다.
뿔의 양면성에 따라 좋은 의미로는 하나님의 권세를 나타낸다.
그러나 나쁜 의미로는 마귀 권세에 대한 의미이다. 여기서는 마귀 권세의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유다와 예루살렘, 북 이스라엘을 훼파한 나쁜 뿔이다.
* 계 13: 1 - 내가 보니 바다에서 한 짐승이 나오는데 뿔이 열이요, 머리가 일곱이라. 그 뿔에는 열 왕관이 있고 그 머리들에는 신성모독 하는 이름들이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