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동창 친구 한늠이
후진 공고 졸업식도 하기전에 공군 병으로 지원해서 입대했다
제대해서 한반년 정도 KAL에 정비사로 들어가려고 준비하다가 직원을 안뽑아서 부산경찰에 셤쳐서 들어갔다
동기들중에 군이나 경찰이나 제일 어렸다 그후 선배들에게 김밥을 잘마는지 경사까지는 승진연한만 되면 바로 진급했다 그리고 셤쳐서 경위로 진급
고딩동창이 온천장에서 정보통신가게 열고 장사를 했는데 어느날 신참 순경 하나가 관내순찰을 돌면서 가게에 왔길래 수고많다면서 커피를 한잔 대접했고 그걸 계기로 얼마후 술을 한잔하게 되었다 그자리에는 우리 고딩동창 두늠도 같이 있었다
나이가 동갑이길래 반갑다면서 중고등학교 어디 나왔느냐구 학벌족보를 땡겼더니 나랑 중딩동창이란거였다
나 혹시 몸부림 아느냐고 물어보니
잘안다 동창이라 한거다
친구가 그자리에서 나에게 전화를 했다
그애랑 같이 있다는 말은 안하고 그애 이름을 대면서 너거 중딩동창중에 그런 애 아느냐구 물어보더라
알듯 모를듯 아리까리하다
기억을 최대한 소환해서
금마 키는 중키 정도되고 얼굴 넙쩍하고
땅땅한게 얼굴에 여드름 억수로 많이나고 공부 쫌 못한 얘 아닌가 모르겠다 근데 그런 애 니가 우째 아노? 와 물어보는데?
하니까
응~ 그런애 지금 옆에 있다 바꿔줄께 통화 한번해봐라 한다 헉~뭐꼬? 임마 이거 하는 순간 왠 남자가
여보세요? 몸부림이가? 니 진짜 오랫만이다야 근데 니 우째 그래 중학교때의 나를 그렇게 정확하게 기억하노? 놀랬다야 한다
아~ 진짜 너무너무 미안하더라
ㅇㅇ야 진짜 미안하다 내가 반가워서 농담했다 그래 그동안 잘살았나? 근데 그 몬땐잡늠들하고 놀지마라 그것들 인간 안된다
그리고 전화 바꿔달래서 고딩동창늠에게 욕을 퍼질렀다
야이~ 미친늠아 사람 무안하구로 와그라노? 뭐 잘못쳐묵었나?
그 경찰친구는 해병대 제대하고 다른거 하다가 늦게 부산경찰에 셤쳐서 들어와서 일찍 들어온 동창이
경위였을때 지는 순경이었다
같은 중딩동창끼리 너무 계급이 벌어지는데 먼저 들어온 늠이 경찰무도대회때 아는척도 안해서 늦게 들어온 애가 감정이 안좋았다
중딩때는 잘몰랐었는데 그동안 어디서 인간수양을 했는지 밝은얼굴로 언제나 누구에게든 잘웃고 친절한 당신이다
얼굴만 봐도 기분좋아지는 남자?
빨리 들어온 중딩동창은 경감으로 빨리나갔고 늦게 들어온 중딩동창은 경위로 정년퇴직했다
어제 오랫만에 전화했더니 노느니 경찰에서 주선해줘서 사는 동네 파출소에 나가서 하루 저녁에 두세시간 이인일조로 순찰돌아주고 한달에 70만원 정도 받는다고 한다
연금 3백만원은 마누라가 다쓰고
담에 쫌 잠잠해지면 부산서 소주 한잔하제이~ 하고 전화 끊었다
여기는 비 엄청옵니다
집중호우에 안전운전하라는 문자가 날아옵니다
하필이면 오늘 창원 H병원에서 건강검진받습니다
여자는 2시간 남자는 1시간전에 오라는데
여자가 한명 있는고로 엄청 빨리갑니다
기다리는 동안 지겹겠어요
안전운전하시는 날되세요^^
첫댓글 칭구자랑은
오배건 면제ㅎㅎ
비 오는 날
안전운전으로
잘 댕겨오세여!
자랑 아니고 디스했는데요? ㅋㅋ
친구중 일찍 시작하면 앞서 달리게 됩니다
군대도 라면 끓여먹고 입대한 친구는 고참이 되고
경찰도 일찍들어가면 경위 경감이 되더군요
근데 경찰대학나온 젊은세대들에게 엄청 시달린닥고 하네요
여기도 비가 엄청 오네요 즐거운 오후 되세요
군대도 마찬가지지요
군인으로 출세하려면 정규사관학교를
나와야지요
위내시경 대기중입니다
떨리네요^^
여기도 지난밤에 마치 장마때 처럼 비가 내렸어요.
아침이 되면서 조금 잦아 들기는 했는데 아직도 조금씩 옵니다.
몸부림님은 사회 생활 잘 하신겁니다. 저는 중학교 동창중에 연락 하고 사는 친구 하나도 없는데
그래도 중학교, 고등학교 친구들과 이렇게 교류하니 얼마나 좋습니까. 앞으로도 친구들과 자주 연락하며서 사시기를..
저는 제가 안나가서 글치
초중고 동창회가 부산서 활발하게 열리고
있어요 특히 초딩동창회는 영도사는 애
거의 없는데도 모임장소는 항상 영도입니다
의리의 돌쇠들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