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떠올라”…한국 작가 그림에 튀르키예 국민 눈물바다
정채빈 기자
입력 2023.02.12
명민호 작가가 한국전쟁 당시 전쟁고아를 돌봐주는 튀르키예 군인의 모습과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아이들을 돕고 있는
한국 긴급구조대의 활동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했다./명민호 작가 인스타그램
만화 일러스트레이터 명민호 작가가 그림을 통해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애도를 표했다.
지난 10일 명 작가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한국전쟁 당시 전쟁고아를 돌봐주는 튀르키예 군인의 모습과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아이들을 돕고 있는 한국 긴급구조대의 활동 모습을 그린 그림 2장을 게시했다.
그림 속 튀르키예 군인은 전쟁으로 폐허가 된 장소에서 한쪽 무릎을 꿇은 채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 그는 다른 한 손에 마실 것도 쥐고 있다. 이와 비슷하게 한국 긴급구조대는 지진으로 무너진 장소에서 한쪽 무릎을 꿇고서 아이에게 마실 것을 주고 있다.
명 작가는 “10일 한국 구조대가 (튀르키예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뉴스를 보고 감명받아 그림을 그리게 됐다”며” 튀르키예, 시리아에서 많은 인명피해 소식을 듣고 애도하는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조선닷컴에 밝혔다.
명 작가는 “현재 많은 것이 무너져 내린 튀르키예의 형제들과 최선을 다해 구조활동을 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림을 통해 마음만큼은 무너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그려봤다”며 “특히 한국전쟁 당시 우리나라에 많은 도움을 주고 큰 희생을 했던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에게 그때의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두 그림은 12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좋아요수 30만 5000개 이상을 기록하고 댓글이 1만개 이상 달렸다. 특히 현지 네티즌들도 해당 게시물에 찾아와 “서로 형제의 나라라는 것을 매우 잘 표현했다. 아름다운 그림 고맙다”, “우리와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 “지진 피해 지역에 살고 있는데 모든 것이 파괴됐다. 마음 써줘서 감사하다” 등 반응을 남겼다.
이외에도 그림은 다른 소셜미디어로 공유되는 등 빠르게 확산했다. 이 그림을 소개한 한 트위터 글은 조회수 313만 1000회 이상, 좋아요수 16만개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쿰후리예트 등 튀르키예 매체도 이 그림을 소개했다. 쿰후리예트는 “한국-튀르키예 합작 영화 아일라를 떠올리게 한다”고 전했다. 이 영화는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파견된 튀르키예 병사 슐레이만이 전쟁 중 만난 5살 고아 아일라를 딸로 키우며 일어나는 일을 다룬다. 7뉴스는 “한국의 일러스트레이터가 73년 전 한국전쟁에서 튀르키예의 지원을 그림으로 표현하며 튀르키예 국민들을 위로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 9일부터 구조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한국 긴급구호대는 11일(현지 시각)까지 생존자 8명을 구조했다. 70대 중반 남성, 40세 남성, 2세 여아, 35세 여성, 10세 여아 등 총 5명을 구조한 데 이어 이날 65세 여성과 17세 남성, 51세 여성을 추가로 구조했다.
지난 6일 지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에서 발생한 지진 사망자는 이날 기준 2만 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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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45
brain
2023.02.12 11:55:48
전쟁도 자연재해 앞에서도 국제사회는 힘을 합해야 한다. 튀르키예와 우리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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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과 모차르트
2023.02.12 12:34:37
감동적입니다. 두 나라의 우호 관계가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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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별님
2023.02.12 12:45:35
튀르키예에 기적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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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Kim
2023.02.12 12:57:56
참으로 감동입니다. 참고로 한국좌파들은 625때 우리를 도운 나라들을 별로 안좋아합니다. 감히 김일성수령님과 중공군을 대항애서 싸웠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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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ruk
2023.02.12 13:44:21
압권이다. 백마디 말보다 이 그림 한장이 훨씬 마음에 와 닿는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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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절불굴
2023.02.12 13:29:03
이작품 가슴이 뭉클해집니다.퍼가고 싶습니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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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ldil lee
2023.02.12 13:58:35
애국은 이런 것이지요! 각자가 맡은 바 수임을 다 할 때 개인은 물론 국가도 부강해 질 겁니다.명민호 작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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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린
2023.02.12 13:47:32
정말잘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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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us
2023.02.12 14:38:21
튀르키에 시리아, 부디 잘 극복하기를 두손모아 기원합니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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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아
2023.02.12 14:55:18
튀르키예의 아픔을 그림으로 표현한 명민호 작가의 인류애와 예술성에 박수 보낸다. 지금 구호단쳬에 우리나라 국민이 옷과 물건을 보내고 있다. 6.25전쟁 때 한국에 구호물품이 많이 와 헐벗고 굶주린 아이들이 도움을 받은 것처럼 우리나라가 이제 은혜를 갚아야할 때다. 하루속히 튀르키예, 시리아의 재난이 정상적으로 수습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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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러커
2023.02.12 15:10:48
70년전의 터키 참말로 고맙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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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철
2023.02.12 14:51:32
625때 터키는 5쳔이상의 군대를 파병해서 3천 이상의 사상자를 냈다. 겨우 100명 구조대 보내놓고 형제나라 어쩌구 생색내는게 민망하지도 않나?
답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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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좋은사람
2023.02.12 14:41:16
김정은 보고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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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2023.02.12 16:25:45
우리도 6.25를 겪으면서 튀르키예 지진 참화 이상으로 비참한 시절을 겪었다. 그 당시 참전국 튀르키예의 도움과 희생으로 우리는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제 우리도 그들에게 받은 거 이상으로 그들에게의 도움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투르키예의 빠른 재건을 기원한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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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마등
2023.02.12 14:55:59
우리에게 형제의 나라라고 부르는 나라는 터키밖에없다. 그러나 터키에게는 형제의 나라가많다. 그들은 주변의 이슬람국가와 중앙아시아국가들에게도 형제라고 부른다. 그리고 터키국민들중 우리를 형제국가라는걸 모르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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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화타
2023.02.12 13:56:05
이봐요 정채빈기자, 아무리 국뻥나르시즘에 환장해도 제못이며 글이 이게 뭡니까? 생사를 오가는 현지에서 가족과 친구들이 죽어나기는 아비규환인데... 경황 없는 그 와중에 한국에서 만화한장 그렸다고 눈뮬바다가 되요? 아무리 한국이 좋고 잘하고 도와주고 티내고 싶어도, 우리끼리 국뽕에 빠져도, 상대방에게 일어난 참사에, 한국이 어쩌고 들먹이는게 정상입니까? 만화랍시고 저걸 올린 작자도 왜 저기에 태극기를 그려넣어 어쩌구 한심하네요. 정말 도와줄 때는 이 따위로 내가 누구고 우리가 누군지 들먹이는게 아닙니다. 그건 천박한 짓이에요. 기자님 기사 제목은 그런 천박함을 드러내 당연한 마냥 부채질하는 무책임이고요.
답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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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2
2023.02.12 16:23:22
그림에서 보듯 인류를 파멸로 이끄는 두 가지는 자연재해와 공산주의이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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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denski
2023.02.12 15:56:57
육이오 참전 튀르키예 부대 엄청 용감하더라.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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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도곰탱이
2023.02.12 16:50:21
북한은 한참 병정놀이중 ~^~ 한심한 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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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jsahf
2023.02.12 16:40:14
참 마음에 와 닫는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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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
2023.02.12 16:35:00
눈물이 나네요. 먼저는 지진으로인한 튀르키예의 아픔때문에.... 두번째는 전쟁의 폐허위에서 이만큼 성장한 우리의 모습때문에,,,,,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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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39
2023.02.12 16:04:05
공은 공으로 값는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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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사람
2023.02.12 15:51:55
그림을 보니 마음이 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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炫錫
2023.02.12 17:51:48
미국은 4만명 이상의 젊은이들이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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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할머니
2023.02.12 17:35:21
튀르키예의 재난에 오늘 다니는교회에서 성금을 걷기에 함께 작지만 동참했다.가난하기 그지없었든 50년대에 6.25가 있었다.난 그때5세였고 부산이집이라 피해를 입지않았다.세계의 많은 우리의우방국들이 죽음을 두려워않고 우리를 도왔고 튀르키예는 그중에서도 돋보이는 도움을준 나라로 배웠다.참혹한 천재지변에 고통받는 그곳이 빠른시간안에 복구되기를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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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스
2023.02.12 17:10:59
70년전 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를 21세기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이끈 세대들의 노력과 정신을 폄하하면서...전쟁의 원흉인 북한을 빨고 있는 더불어강간당 개들을 하루빨리 청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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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비젼
2023.02.12 16:19:09
멋집니다.. 감동이 넘칩니다.. 인간의 따스함이 가슴에 넘칩니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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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르
2023.02.12 15:27:21
쿰후리예트 아니고 줌후리예트 에요. 터키어에서는 C를 ㅈ으로 발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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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mbo0815
2023.02.12 17:55:15
그렇습니다. 터키와 같은 이런 UN참전국이 있었기에 오늘의 풍요로운 자유대한민국이 있습니다. 저도 작은 성의지만 그때의 고마운 마음으로 터키에 구호성금을 보냈습니다. 마음이 뭉클합니다. 하루빨리 터키 국민들이 새 힘을 얻어 다시 일어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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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2023.02.12 17:54:40
감동하는건 어진 군자들이겠지만 좌파는 이걸 이용한다 세월호 할로웬을 상기하자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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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우
2023.02.12 17:28:23
감동이고 눈물 납니다!선진한국 공산주의자들도 깊은 뉘우침이있길111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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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방산
2023.02.12 16:52:36
사람이 은혜를 모른다면 그것은 사람이 아니다. 지금 우리 정치판을 보면 배신과 음모와 권모술수만 가득하지, 진정한 의리를 지키고 은혜를 갚는 그런 인간들은 하나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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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헤는밤
2023.02.12 18:12:32
전쟁의 사지에서 피흘려 지켜준 자유로 지금 우리가 있읍니다. 영원한 우정 따듯하고 흐뭇합니다. 결초보은은 우리의 미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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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cong
2023.02.12 17:55:44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해내어 하루 빨리 튀르키에의 재난이 극복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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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화규
2023.02.12 17:54:09
은혜를 잊어서는 안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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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남자
2023.02.12 17:52:17
튀르키예 지진을 보면서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닌 우리나라도 걱정되네요. 2017년 포항에 진도 5.4의 지진에도 피해가 컸는데 우리나라에 진도 7.8의 지진이 발생하면 상상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겁니다. 진도 7.8은 5.4에 비해 에너지가 1000배 이상 방출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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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놀
2023.02.12 16:29:24
그짝동네 인간들은 싫어하는 그림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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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잔
2023.02.12 18:27:34
잊지 말고 꼭 보답을 해야 합니다...앞으로도 힘을 합쳐 공산주의 자들과 싸웁시다...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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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타치온
2023.02.12 18:21:48
6.25 때 도와준 튀르키예한테 10배 아니 100배는 더 보답해야 한다. 감동적인 그림 감사합니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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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페이퍼
2023.02.12 18:16:43
엄말히 말하면 지금 터키에게 탄압받는 쿠르드족이 대부분이었지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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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2023.02.12 17:52:16
김건희 나상을 그린 넘인지 알아보아야 한다 빨치산은 뭐든지 한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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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62
2023.02.12 17:27:02
명작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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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깡
2023.02.12 19:10:41
오버좀 하지말자..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