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한국으로 귀국한 사람이 쓴 한국 공항 코로나 방역 체험기
한국에 귀국했습니다.
코로나19 대응절차가 너무 감동스러울 정도로 철저해서 깜놀.
비행기에서 검역에 필요한 시트를 2장 작성하고
공항에 도착하면
우선 검역소로 이동되어 체온을 재고 3단계로 나눠서 면담?이 있습니다.
저는 두꺼운 옷을 입고 열이 높게 나오고 목이 아파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3명을 지나서 대기실로 이동, 거기서 다시 연락가능한 전화번호 확인과
자기진단 어플 안내코너로 몇명씩 이동.
그후 다시 대기실로 돌아와서 몇명씩 검사실로 이동합니다.
거기에는 하얀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과 한칸씩 구분된 컨테이너가.
코 안쪽 깊숙이 면봉을 넣어 콧물을, 목안쪽에서 타액을 채취합니다.
검사후에는 원래 쓰던 마스크를 버리라고 하고 아주 제대로 된 마스크를 받게 됩니다.
그 후에 모여서 버스를 타고 호텔로 이송되어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6시간 정도 호텔에 머뭅니다.
저녁과 조식이 나옵니다.
검사를 포함해서 전부 무료로 제공되며 무료로 이루어집니다.
검사결과가 양성이면 병원 등의 시설로
음성이면 아침버스에 타고 공항으로 돌아갑니다.
거기서 체류지를 물어보고 지정된 리무진 버스나 택시로 근처 보건소까지 이동합니다.
이 때 드는 교통비는 자기부담입니다.
호텔은 이런 느낌
보건소에서 여러가지 질문을 받고 시트를 작성하면 구급차가 집까지 보내줍니다.
이후 2주간 바깥에 나가면 안됩니다.
공항에서 인스톨한 두개의 어플로 컨디션을 보고합니다.
하나는 1일 2회(오전/오후), 다른 하나는 1회,
보고하는 내용은 체온과 증상이 있는지 등.
제대로 따르지 않으면 벌금 100만엔입니다
어플은 이런 식.
보건소에서 자가격리를 잘하고 있다고 보고하면 집으로 지급품 박스가 배송됩니다.
마스크와 체온계, 알콜 세정제, 먹거리 등.
인터넷에서 보는 바로는 굉장한 양으로 여러가지가 들어있습니다.
오늘밤 도착할 예정이라 자세한건 오늘밤 이 스레드에 이어서 보고하겠습니다.
- 한국에 살고싶다 (´;ω;`)
- 진짜 완벽 그자체! 골판지 침대와는 메울 수 없는 격차가( ˃̣̣̥ω˂̣̣̥ )
- 이렇게 자세하게 안 건 처음이네요. 과연 대단.
- 한국 대단하네요, 부러워요.
- 한국 정부의 대책은 멋진것 같아요. 일본은 완전히 틀렸습니다. 본받으면 좋겠네요.
- 일본도 이정도로 해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일본은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에 멋대로 자택에 대중교통을 써서 돌아가고,
보고도 적당히하고, 일본은 너무 대충입니다.
이 정도로 철저히 해주면 좋겠는데.
- 고맙습니다. 아주 흥미롭네요. 검사결과가 음성이면 좋겠습니다.
한국 생활이 즐겁길 바랍니다.
- 멋지네요! 상세한 리포트 고맙습니다. 전부 일본보다 훨씬 우월한 대응이군요.
일본도 이번의 대실패에서 배우는게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 쓸모도 없는 자존심과 변명은 제쳐두고.
현실에서 눈을 돌리는 인간에게 내일은 없으니까요.
- 한국의 대응은 대단하네요. 부럽습니다!
- 역시 선진국
-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되어 있어서 대단하네요.
낭비가 없고 최저한의 인권도 고려하고.
일본은 요 2개월간(이하생략
이분은 음성 뜸
https://twitter.com/eunjoo__jp/status/1250582217065066496
일본 코로나 근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