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호 은평문화원장 발언 규탄 성명서 ▢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비하하고,
사회복지시설을 혐오시설로 폄하한
박인호 은평문화원장의
발언을 규탄한다.
박인호 은평문화원장 발언 규탄 기자회견
○ 일 시 : 5월 27일(월) 16:00
○ 장 소 : 은평문화원 앞 (서울시 은평구 녹번동 85-4)
○ 배 경 : 지난 5월 은평구에 있는 모든 사회복지시설을 혐오시설로 폄하한
박인호 은평문화원장의 발언 규탄
○ 공동주최 : 은평구사회복지협의회 / 장애인이살기좋은은평을만드는사람들
박인호 은평문화원장의 복지시설에 대한 반사회적 발언을 규탄한다.
박 원장은 지난 5월 11일 축사에서 은평구에 있는 모든 복지시설을 혐오시설이라 폄하하였다. 「정신병원, 결핵병원, 요양원, 불우청소년육성시설, 소년의집, 장애보호육성시설, 천사원, 갱생원 등을 서울시가 버리듯이 했다」, 「은평구에 혐오시설을 퍼부었다」 등 공인으로는 할 수 없는 발언을 하였다. 무엇보다 이러한 발언이 즉흥적인 발언이 아니라 그의 평소 소신이라는 데 문제가 있다. 박 원장은 지난해 7월에도 비슷한 취지의 내용을 지역신문에 기고한 바 있다.
사회복지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폄훼를 일삼는 일부 인사들의 발언에 대하여 은평구 내의 사회복지 시설들과 단체들은 은평구의 건강하고 자랑스러운 전통이 이러한 상식 밖의 발언에 훼손되고 있는 점에 심각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장애인, 노인, 아동, 청소년, 노숙인 등을 한꺼번에 싸잡아 비난하고 혐오하는 그의 발언은 매우 선동적이고, 위험하다. 은평구는 지금까지 50여 년을 님비(not in my backyard)없는 마을공동체로서의 전통을 키워왔다. 자원봉사자가 가장 많은 은평구, 적십자 모금이 가장 잘되는 자치구, 전국 자치구 복지평가 최우수 등…. 은평구는 이웃과 함께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의 모범을 보여 왔다.
대통합의 사회, 상생의 사회, 더불어 사는 사회를 꿈꾸는 것이 박근혜정부의 운영방향이자, 여야를 초월한 이 시대의 시대정신이다.
은평구 내 주요기관의 기관장이 왜곡되고, 편파적이고, 부정적이며, 시대착오적인 사회복지인식을 하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님비현상을 조장하고, 장애인과 아동 등 도움과 이해, 배려가 필요한 이웃을 쓰레기로, 혐오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그에 그치지 않고, 신문에 기고하고 공적인 자리에서 발언하여 선동하는 행태는 민주사회의 시민이 받아들일 수 없으며, 특히 당사자인 사회복지시설과 기관들은 묵과할 수 없다.
따라서 은평구 내 사회복지 시설과 단체는 박인호 은평문화원장에게 아래와 같이 요구한다.
1. 박인호 은평문화원장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 공개사과하라.
2. 박인호 은평문화원장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사회복지시설을 비하한 발언의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
2013. 5. 27
은평구사회복지협의회
구립갈현노인복지관, 구립응암노인복지관, 꿈나무마을(구. 소년의집), 녹번종합사회복지관, 누야하우스, 똘레랑스(그린보호), 모자가족자활쉼터 흰돌회, 바오로교실재활센터, 불광노인복지관, 사단법인초록(초록봉사대),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서부재활체육센터, 서울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 서울시립은평청소년수련관, 서울시립은혜로운집, 서울시립평화로운집, 서울재활병원, 선덕원, 성모자애원, 신사노인복지관, 신사종합사회복지관, 에버그린노인복지센터, 에버그린하우스, 엔젤스헤이븐, 역촌노인복지관, 은평구건강가정지원센터, 은평기쁨의집, 은평보호작업장, 은평의마을, 은평재활원, 은평종합사회복지관, 은평지역자활센터, 은평천사원, 인덕원, 정원노인요양센터, 정원치매요양센터, 행복창조노인복지센터 (총 37개 기관, 가나다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