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세계 15위로 마감… 첫 올림픽출전 보이네
내년 6월말까지 ‘15위내’ 들면 가능
고진영-김효주는 6-7위로 안정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를 주무대로 뛰고 있는 신지애(35·사진)의 내년 목표는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다. 지금 페이스대로면 신지애는 올림픽 첫 출전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마지막으로 26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 랭킹에서 신지애는 15위를 유지했다. 내년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서는 6월 말까지 세계 15위 이내 순위를 지켜야 한다. 올림픽 여자 골프에는 국가당 2명이 출전할 수 있다. 그런데 세계 15위 이내에 들면 한 나라에서 최대 4명까지 나갈 수 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부터 골프가 정식 종목에 복귀한 뒤 2021년 도쿄 올림픽까지 한국 여자 골프는 모두 4명씩 출전했다.
각각 세계 6위와 7위인 고진영과 김효주는 안정권이다. 신지애 바로 뒤인 16위에는 양희영이 자리하고 있다. 양희영은 지난달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신지애는 한국에서 20승, 미국에서 11승, 일본에서 28승을 거두며 한때 세계 랭킹 1위에 올랐지만 아직 올림픽 무대는 밟지 못했다. 올림픽 출전의 꿈을 오랫동안 품어 왔던 신지애는 최근 “내년은 파리 올림픽이 있는 해다. 한 번은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마지막으로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는 김주형이 11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았다. 임성재가 27위로 뒤를 이었다.
이헌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