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인 가구 증가, 수요 대비 공급 부족, 상품성, 낮은 진입 장벽에 중소형 관심도 높아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라 높아진 분양가 부담과 함께 한 자녀 가정 등 3인 이하 가구 비중이 늘어나면서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기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중소형 아파트는 없어서 못 산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소규모 세대 증가와 고분양가 및 고금리 기조가 겹치면서 수요가 확대됐지만 공급물량은 감소해서다. 전문가들은 중·소형면적 아파트 품귀 현상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상반기 타입별 청약 경쟁률 상위권을 중소형이 휩쓴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2월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한 ‘메이플자이’ 전용 59㎡ 타입이 1순위 평균 35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을 필두로 상위 10개 타입 모두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이 차지했다.
범위를 상위 30개로 넓혀봐도 중대형은 단 1개(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 전용 130㎡)에 그치는 등 중소형 아파트로의 수요 쏠림이 두드러졌다.
이처럼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배경으로는 수요 대비 턱없이 부족한 공급량이 꼽힌다.
부동산 R114를 보면 지난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총 11만7113가구로, 전년 분양물량(16만5946가구) 대비 29.43% 급감한 동시에 지난 2014년(11만187가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중소형 아파트의 주 수요층인 3인 이하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수도권 지역의 1~3인 가구는 총 959만5516가구로, 전체(1179만9053가구)의 81.32%에 달했다. 지난 2013년 전체에서 1~3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71.45%였던 것을 감안하면, 10년 새 10%포인트(p)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주택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면서 진입장벽이 낮고, 입주 후에도 유지 관리비가 적은 중·소형 평형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여기에 1·2인 가구가 해마다 30만 가구 이상씩 증가해 소비층 확보가 어렵지 않은 데다가, 신규 단지의 경우 최신 설계 적용으로 넓은 공간감을 누릴 수 있게 된 점 등이 인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고금리 및 고분양가 등 대내외 환경이 맞물려 주택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중소형 평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분양가 상승흐름 속 중대형 아파트 대비 진입 장벽이 낮은 데다, 건설사들이 특화설계를 통해 실사용 면적을 늘리는 등 상품성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인 만큼,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인 수요자들이라면 중소형 아파트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 이사는 이어 “최근 분양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으로 수요자들의 자금 마련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비교적 낮은 가격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중·소형 평형에 청약통장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라며 “여기에 공급물량이 크게 줄어 희소성이 커진 만큼 올해에도 중·소형 평형의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분양중인 신규 분양을 앞둔 중소형 아파트도 이목을 끈다.
●금정역 푸르지오 그랑블=경기도 군포시 군포 벌터·마벨지구 B-1블럭에 들어서는 금정역 푸르지오 그랑블 아파트가 미분양 잔여세대를 선착순 분양 중이다.
금정역 푸르지오 그랑블은 지하 2층~지상 최고 45층, 8개동, 전용 59~95㎡, 총 107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별 분양 가구수는 △59㎡ 250가구 △76㎡ 332가구 △84㎡ 373가구 △95㎡ 114가구이다. 세대당 주차대수는 1.33대다.
계약조건은 중도금 대출이자 후불제가 적용되며, 계약금 5%만 납부하면 1년 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단지는 4Bay 남향 위주 단지 배치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고, 피트니스클럽, GX클럽, 골프클럽, 그리너리 카페, 독서실, 시니어클럽, 어린이집 등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시설이 갖춰진다.
주변생활편의시설로는 반경 1km 이내에 홈플러스 안양점과 AK플라자 금정점이 위치하고, 안양시청, 롯데백화점, 이마트, 한림대학병원 등이 위치한 평촌중심상업지구 이용도 용이하다. 평촌학원가도 10분 거리이며, 안양천 수변공원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교통여건으로는 지하철 1·4호선 금정역이 가깝고, 2028년 예정인 GTX-C노선 개통시 금정역에서 서울 강남까지 1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이 2028년 개통 예정이며, 호계역도 예정돼 있다.
개발호재로 인한 미래가치도 기대된다. 군포 첨단 R&D 클러스터(예정) 조성, 안양천 정비 사업(약 2.7km 구간) 등 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각종 생활인프라를 이용도 편리하다. 단지 반경 1㎞ 내 AK플라자 금정점 등이 위치하며, 안양천 수변공원이 인접해 쾌적한 여가를 즐길 수 있다.
평촌 생활권으로 차량 10분대면 평촌학원가를 비롯해 안양시청, 롯데백화점, 이마트, 한림대학병원 등이 위치한 평촌중심상업지구 이용도 가능하다.
인근에는 지식산업센터들이 밀집해 있는 안양IT단지와 평촌 스마트스퀘어 도시첨단산업단지, 안양국제유통단지 등이 있어 직주근접 여건도 양호하다.
브랜드에 걸맞는 높은 상품완성도도 자랑한다. 이 단지는 4Bay 위주의 평면설계를 비롯해 세대 당 주차대수 1.33대, 각 동 라인당 E/V 1대 이상 등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여기에 피트니스클럽, GX클럽, 골프클럽 등의 운동시설을 비롯해 그리너리 카페, 독서실, 시니어클럽, 어린이집 등 다양한 커뮤니티도 마련된다.
입주 예정은 2028년 5월경이다.
분양문의 1668-0970
다음으로 신규 분양을 앞둔 중소형 아파트도 이목을 끈다.
●래미안 레벤투스=삼성물산은 7월 강남구 도곡동 540번지 일원에서 ‘래미안 레벤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도곡 삼호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18층 4개동, 총 308가구 규모로 조합원 및 임대분을 제외한 전용 45~84㎡ 13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전용면적별 분양 가구수는 △45㎡ 26가구 △58㎡ 84가구 △74㎡ 12가구 △84㎡ 11가구이다.
●래미안 원펜타스=삼성물산은 7월 서초구 반포동 12번지 일원에서 신반포15차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래미안 원펜타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6개동, 총 641가구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9~191㎡ 292가구로, 이 중 86.3%에 달하는 252가구가 전용 84㎡ 이하의 중소형으로 이뤄져 있다.
●검단아테라자이=GS건설 컨소시엄은 7월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불로동 일대에서 ‘검단아테라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70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HL디앤아이한라는 7월 경기도 용인특례시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 640-1번지 일원에서 ‘용인 둔전역 에피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29층 13개 동, 전용 68~101㎡ 총 1275가구 규모로, 이 중 87.06%에 달하는 1110가구가 전용 84㎡ 이하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