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가 조금 넘어 곽 목사님이 보낸 간장게장이 오다.
위에 얼음을 잔뜩 넣어서 간장을 가득 부어서 전부 암컷 꽃게가 ...
이렇게 작은 암컷 꽃게를 다 잡아 먹으면 동이 나지 않을까? 걱정이다.
미국은 암컷은 잡지 못하는데 ... 곽 목사님께 다시 감사하다.
점심식사를 하고 밖으로 나와 그 동네를 한참 걷다.
목욕탕도 찾아보고 손님을 대접하는 좋은 식당도 찾아보다.
문래동까지 걸어가서 지하철을 타고 잠실에 내리니 곧 바로
지하철에 연결된 시장이 나오다.
예전에 동생과 왔던 생각이 난다.
남자 내복 한 벌과 여자 내복 두 벌을 85,000원에 사고 털 장갑도 5,000원짜리를 사다.
다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와서 간장게장과 김치찌개로 맛있게 식사를 하다.
간장게장, 맛있는 것을 주셨으니 문 목사님과 조 선교사님을 모셨으면 좋겠다는 남편의 말씀
그런데 다른 반찬은 없고 상도 너무 비좁아서 어떻게 모시느냐고 ....
나도 마음은 굴뚝 같지만 .....
미국에서는 입지 않던 내복을 여기서는 입어야 한다.
특히 밤에 잘 때에 추워서 몸이 오그라든다.
미국에서는 밖이 아무리 추워도 집에서는 반팔을 입고 살았는데
여기는 어림없다. 온도를 많이 높여야 하는지? 그래도 많이 못 높이겠다.
추워도 날씨가 화창해서 마음이 상쾌하다.
내복들을 손으로 적당히 빨아서 탈수하고 널다.
몸에 닿는 내복이니 ...
밤에 신희 전화가 오다.
아이들 이야기.... 잠이 깨어 일어나 지저스 아미 1월호를 읽고 다시 잠을 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