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18일 토요일.공주 정안에 있는 청암선생 별장을 가는길에 정안면 내문리 허수아비 마을과 천안추모공원입구에 조성중인 평천사를 돌아보았다.
공주 정안의 허수아비 마을은 가을이면 허수아비축제가 열리기도 하고,도로변에는 색동옷을 입은 허수아비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아주 장관을 이루기도 한다.
이날 허수아비마을을 일부러 찾은 까닭은, 특별히 보여줄게 있다는 청암선생 안내가 있었기 때문이다.
마을 한복판에 들어서니, 괴이한 노거수 고목나무가 신기하기 그지없었다.
몇백년은 됨직한 느티나무였는데,가지 하나는 옆으로 드러누워 마치 어떤 짐승 등허리처럼 생긴 모습은 너무도 기이했다.
그런가 하면, 거기서 또 뿌리를 내려 한그루 나무가 서있기도 하니 예사롭지가 않다.
이들 느티나무 노거수는 마을 수호신처럼 지키고 서있어 당산나무가 아닌가 싶었다.
고목나무 바로 앞에는, 허수아비 축제 도구들을 보관하는 특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신기한 노거수 고목나무를 구경하고, 정안별장에서 시간을 보낸뒤, 귀로에 평천사를 돌아보기로 했다.
평천사는 자연 누리성을 운영하는 유경상사장께서 새로히 불사를 조성하는 사찰이다.
평천사는 전에도 몇차려 다녀간 곳인데,그동안 많은 작업을 한것이 눈에 들어왔다.
마침 입구에 들어서다 유경상사장을 만나게되어, 직접 안내를 받으며 자세한 설명을 듣기도 하고 다과 대접을 받기도 하였다.
평천사는 천안추모공원을 끼고 있어, 찾는 불자들의 발걸음이 잦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더구나 1만평이나 되는 드넓은 공간에다 자연 누리성이라는 볼거리와 휴식공간은 꼭 불자가 아니더라도 지나는 길손들에게는 좋은 관광 명소가 될 소지가 충분한듯 싶다.
허수아비 마을의 신기한 노거수
원뿌리의 고목
옆으로 드러누워 자란 노거수
자연 누리성 입구
평천사 입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