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몰 방죽의 추억
다감 이정애
고고한 자태로 올곧게 서 있는 노송
물결 춤추는 그림자를 벗 삼아
옛이야기 들려주는 지난여름
기나긴 세월 속에 참아 온 너를 보며
문득 어린 시절 소풍이 떠오른다
어느새 초등학교 코흘리개 되어
십 원짜리 동전 한 닢 받아 쥐고 설렜던 소풍날
즐겁게 수건돌리기 했던 상상과 함께
변함없이 그곳 그 자리에서
반겨주던 노송과 함께 소풍지의 추억들이
보따리를 펼치며 나풀나풀 춤춘다
여기저기에 감춰둔 보물찾기 찾겠다고
이리 뛰고 저리 뛰며 휘둥그레진 눈동자
50년이 훌쩍 흘러 늘어가는 나이테
대몰 방죽의 물결은
내 얼굴과 노송이 된 네 모습을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여실히 비추며
흘러간 세월을 얄밉게도 손에 쥐여 준다.
첫댓글 대몰 방죽의 추억
다감 이정애
고고한 자태로 올곧게 서 있는 노송
물결 춤추는 그림자를 벗 삼아
옛이야기 들려주는 지난여름
기나긴 세월 속에 참아 온 너를 보며
문득 어린 시절 소풍이 떠오른다
어느새 초등학교 코흘리개 되어
십 원짜리 동전 한 닢 받아 쥐고 설렜던 소풍날
즐겁게 수건돌리기 했던 상상과 함께
변함없이 그곳 그 자리에서
반겨주던 노송과 함께 소풍지의 추억들이
보따리를 펼치며 나풀나풀 춤춘다
여기저기에 감춰둔 보물찾기 찾겠다고
이리 뛰고 저리 뛰며 휘둥그레진 눈동자
50년이 훌쩍 흘러 늘어가는 나이테
대몰 방죽의 물결은
내 얼굴과 노송이 된 네 모습을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여실히 비추며
흘러간 세월을 얄밉게도 손에 쥐여 준다.
예쁜
글 입니다 안녕하세요
즐거운
오훗길
되세요
감사드리며
즐건 오후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