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이유에서 자전거타기 - 엥겔버트 험퍼딩크
추석연휴 마지막날 천안 광덕산에서 멀지 않은 자연누리성을 찾아갔다
자연누리성은 천안에서 공주에 가려면 차령고개넘기전 맑은 개울가에 자리잡은
고즈넉한 카페겸 식당이었는데 천안논산고속도로가 개통후 소수만 찾는 곳이
되었다. 14년전 추석연휴때 산악회 산우들과 갔을때 자연누리성 뒷뜰 구절초가
너무 아름다워 산우들과 사진도 찍고 한참을 놀다온 추억이 있다
그뒤로 꼭 다시 가보고 싶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가보지 못했다
이번에 가서 보니 그아름답던 구절초는 모두 베어지고
나의 옛추억도 구절초처럼 사라지고 없는것 같아 허무하였다
어제는 아내와 신정호 인근 어죽맛집에서 점심을 먹고 곡교천변에 가서 자전거를 탔다
뒷자리에도 핸들이 있는 2인용 자전거인데 대여료가 2시간에 2천원이고
1인용은 1천원이다. 아산시에서 직접 운영하여 가격도 싸고 직원들도 매우 친절했다
곡교천변에는 온갖꽃을 심어놓아 매우 아름다웠고 부부, 연인 가족들
나들이 객이 많아서 훈훈한 풍경이었다.
아내를 뒤에 태우고 곡교천 끝나는 곳까지 달려가서 턴하다가
넘어졌지만 다행히 둘다 다치지는 않았다
오늘 오후에는 혼자가서 곡교천의 가을을 만끽하며 마음껏 달리고 싶다
가을의 노래
가을날
바이올린의 긴 흐느낌이
가슴속에 스며들어
내 마음 설레고 쓸쓸하여라
때를 알리는 종소리에
답답하고 가슴아파
지난날을 회상하며
눈물 짓는다
그리하여 나는 궂은 바람에
여기저기 정처없이 굴러다니는
낙엽과 같아라....
- 폴 베를레느-
첫댓글 아내와 자전거를 타시다 넘어지기도 하시고
자연과 더불어 사시는 기정수님
넓어진 감수성으로 가을 시 한편 올려주셨습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반갑습니다. 다시 3일 연휴를 맞아 곡교천에 가서 자전거도 타고 꽃구경도 했습니다
이번엔 넘어졌지만 요령을 터득해서 다음엔 안넘어질수 있습니다
댓글 감사드리며 즐거운 가을날 보내시기 바랍니다 !
기정수님 오랜만입니다
역시 아내분과 나들이 하셨군요
2인용 자전거 타신 두분 모습이
아름답게 상상속으로
자연의 순수한 풍경들도
가을 낭만을 선보이는군요.
감미로운 음악도
가을과 잘 어울립니다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삶방에 글올리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자전거뒤에 사람을 태우고 다닌적은 있어도
2인용자전거는 처음 타봐서 실수가 있었습니다
댓글 감사드리며 아름다운 가을날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
2인용 자전거를 타본지가 언제인지
까마득하네요.
그리고 어죽 구미당깁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충남여자와 결혼하게 되어 어죽을 처음 먹어봤습니다
처음엔 무슨 맛으로 먹나 했는데 지금은 아주 맛있게 먹습니다
예전엔 자전거 뒤에 사람을 태우는 모습을 흔하게 봤는데
지금은 거의 못보는것 같습니다
네 오래간만에 반갑습니다
자전거 배우며 운동신경 둔한걸 알았지요 ㅎ
지금도 누가 밀어줘야 출발 해요 두분의 나들이 모습
아름다운 가을 풍경 이겠지요
반갑습니다. 제 아내는 아예 자전거를 탈줄 모른답니다
처음 출발할때 흔들려서 그렇지 일단 출발하면 쉽습니다
하늘도 파랗고 도처에 꽃들이 피어나는 아름다운 가을날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
글 참 오랜만에 접하는 것 같아요
감미로운 멜로디와 함께 가을의 서정을 노래한 가을 노래
시어를 흥얼거려 봅니다
넘어져 다치지 않았다니 다행입니다.
시진과 함께 상상 속에 자전거를 타며 즐거운 마음을
간직하며 머물다 갑니다^^
가끔 댓글은 달았지만 글은 8월에 올려보고 처음인것 같습니다
뒤에 사람을 태웠더니 출발할때나 멈출때 자전거가 흔들려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었던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가을날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
맑은 하늘의 아름다운 풍경들에 미소를 짓습니다.
외암민속마을
곡교천
현충사
가는 날이 장날이라
춥거나 비오거나 했어요.
반갑습니다. 비올때 아산을 다녀가셨나 봅니다
어느덧 천안아산지역에 온지 27년차가 되었고
주말이면 항상 주위 산이나 경치좋은 곳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아기자기하게 가볼만한 곳이 많으며 날씨 좋을때 한번더 다녀가시기 바랍니다 !
곡교천의 은행이 노오랗게 물들면 너무 근사하지요
바람이라도 불어 우수수 떨어져 휘날리는 정경은
아름다운 영화의 한장면 같습니다
천변의 코스모스 너무 예쁜데 은행잎은 아직 물들지 않았군요.
반갑습니다. 곡교천 은행나무 가로수길을 와보셨군요
우리나라에서 제일 아름다운 숲길로 꼽힌적도 있었지요
곡교천변에는 코스모스뿐아니라 많은 꽃이 피었지만
은행나무는 아직 물들지 않았습니다 ^^
사진은 11월 중순경의 모습입니다
기정수님
두분의 자전거 타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한폭의 수채화 같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잉글버트 험버팅크의 멋진 목소리가 울려퍼지는 새벽입니다
아름다운글과 음악 ,
감사히 봅니다
두부부, 지금처럼
늘 행복하세요
반갑습니다
추석연휴때 다른 분들이 2인용자전거타는 모습을 보고
엊그제 아내와 한번 타보았는데 엉치가 많이 아팠던 모양입니다
다음엔 저혼자 가서 맘껏 달려볼 생각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아름다운 가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