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여성시대 Jaime Lannister
인도를 간 이유는 인도가 배낭여행 끝판왕이라는 느낌도 있어서 한번쯤 가보고 싶었고
아는 인도인이 있어서 그 현지인 집에 머물기로 한 것도 있었으며
나 여시는 변호사인데 변호사시험 때문에 멘탈이 박박 갈렸을 때 모든것을 벗어버리고 오지로 가고 싶기도 했음..
그냥 변호사시험을 보니까 사는게 싫어져서 뭔가 밑바닥으로 내려가고 싶었음....;
그래서 변호사시험 끝나고 바로 다다음날 떠났어.
비자는 나 혼자 직접 인도 대사관에 신청했습니다.
비행기는 에어아시아 탔고 쿠알라룸푸르 경유했습니다.
내가 여행한 경로는 이렇게 다 버스로 이동했어. 슬리핑 버스 탔는데 뒤질뻔. 뒤에 쓰겠습니다.
아 그리고 이거 여행 추천글 아니니까 뭐 준비물 이런거 안 쓸겤ㅋㅋㅋ 난 그냥 60리터짜리 배낭 하나 가져감.
일단 쿠알라룸푸르에서 인도 코친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는 순간부터 뭔가 힘들었어.
코친행 비행기 타는 순간부터 이미 인도인들만 있는데 인도인들은 사람을 졸ㄹㄹㄹ라 쳐다봄
사람을 빤히 쳐다보는게 무례하다는 인식이 없음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적응하느라 좀 힘들었어.
밤 10시에 도착했는데 이렇게 밤에 도착했을 때는 더 주의해야 해요. 왜냐면 사기의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현실적으로 더 위험하기 때문임다.
그리고 인도 공항은 한 번 밖으로 나가면 다시 못들어가기 때문에 공항 안에서 바로 나가버리지 말고
환전 등 할 것이 있다면 잘 찾아서 해야합니다.
내가 인도인 현지 친구를 만나러 가는데 그 친구에게 전해줄 것이 있어서 배낭 외에 별도로
박스 하나를 가져 갔는데 그거 싣고 나오는데 인도 경찰이 날 불러세움.
그리고 박스에 뭐가 있냐고 물어봄. 참고로 세관 다 통과해서 나왔는데 왜 다시 경찰이 날 불러세운단 말임?
왜냐하면 인도 공무원들이 썩어서 검문한답시고 불러세워서 물건을 강탈해가거나 이유없이 벌금을 물리기 때문이죠.
나는 "이거 옷인데..?" 라고 했음. 그리고 실제로도 인도인 친구에게 전해줄 옷이기도 했고. 그래서 무사히 패스.
자, 그리고 난 도착하자마자 공항에서 사기를 당합니다. 시발 인도도착한지 30분만에 사기당함ㅋㅋㅋㅋㅋㅋㅋ
인도 택시는 정찰제가 아니라 흥정의 대상이기 때문에 ^^ 보통 밤에 타면 중간에 갑자기 높은 값을 부른다거나
빙빙 돌아간다거나 하면서 돈을 더 뜯어가는 일이 있기 때문에 그냥 바로 택시를 타면 안돼..
우버를 부를 수도 있는데 난 코친에 가서 현지 유심을 살 생각이었기 때문에 저 때 당시는 유심이 없어서 우버도 못부름
그래서 선택한 것은 인도 공항에서 배차해주는 택시를 타는거였는데 목적지를 미리 말하고 금액을 미리 지불하면
나에게 영수증을 주는데 기사가 나중에 이 영수증을 제시해야 돈을 다시 돌려받을 수 있어서
중간에 갑자기 너 내리라고 한다거나 하는 가능성이 줄어드는 시스템이죠.
창구에 가니까 직원이 목적지를 물어봄. 나는 내가 묵을 도미토리의 주소를 아주 자세히 다 보여줌. 내가 부른것도 아님
걍 폰 화면으로 캡쳐한 주소 목록을 고대~로 보여줌.
근데 이 직원이 영수증에 그냥 구역 이름만 씀
예를들어 포트코친 거리 이름 건물이름, 이렇게 보여줬는데 포트코친 이렇게만 쓴거지.
여기서부터 불행의 서막이었음ㅋㅋㅋ
그리고 돈을 내고 거스름돈을 받고 돌아서서 네 발자국 걸으면서 돈을 확인해봤는데
돈이 좀 적은거 같은거야?
그래서 다시 돌아가서 니가 거스름돈 잘못줬다니까 아니라고 한숨을 푹푹 쉬면서 다 줬다고 하면서 설명을 하는데
...나중에 보니까 내가 사기 당한거 맞음ㅋㅋㅋㅋ
여러분 인도는 공무원들도 사기칩니다. 인도 공항 직원들 사기쳐요.
우리나라는 적어도 창구 공무원이 사기칠거라고 생각하진 않잖아. 그들은 믿음의 대상이잖아.
인도의 공무원들은 그들의 지위와 권력을 이용해서 여행객을 뜯어먹는 사람들이에요.
나는 공항이니까 긴장을 풀었는데 멍청한 짓이었어.
여튼 무사히 걸어나가서 인도인들의 시선을 받으며 (참고로 밤에는 여자들이 밖에 없어서 싹 다 남자들만;;)
차를 무사히 탔어. 그리고 이 아저씨는 나를 태우고 길을 가기 시작하는데
차로에 차선이 없는거얔ㅋㅋㅋ 차들이 프리하게 가. 이게 일방통행으로 프리하게 가는게 아니라
반대편 차들도 프리하게 와. 그러다가 마지막 순간에 서로 아슬하게 비켜서 부딪히지 않음.
그리고 인도의 차들은 쉴새없이 경적을 울리는데 이게 싸우자 이새끼야의 의미로 경적을 울리는게 아니고
내가 뒤에 있으니 조심하라는 의미로 울리는거야.
그래 시발 당연히 조심해야겠지 차선 없이 달리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내내 뒷자석에서 개긴장을 하고 있었어.
근데 택시기사가 나보고 도미토리가 어딨녜. 그래서 나는 나도 모른다고 했어.
그랬더니 구글맵을 보여달래. 그래서 나는 지금 유심칩이 없고 인터넷이 안된다고 했지.
기사의 폰은 인터넷이 안되는... 내가 중딩 떄 쓰던 것 같은 폰이었어...
기사는 계속 포트코친? 이러고 나는 포트코친 ~~로드 ~~건물 번호를 말하기 시작함.
일단 기사는 포트코친 구역으로 가서 길거리에 지나가는 사람을 불러서
내 폰에 찍힌 주소를 보여주면서 여기가 어딘지 아냐고 묻기 시작함.
기사는 한 명에게 물었는데 순식간에 사람 일고여덟명쯤이 몰려들어서 무슨 일이야 웅성웅성을 시작함.
그리고 뒷자리에 앉아있는 날보고 손을 흔들면서 "곤니찌와" 라고 인사함ㅋㅋㅋㅋㅋㅋㅋ
"햅 어 나이쓰 트립" 이라고도 해줌.
그리고 길을 알려주는데 이 짓을 한 여섯번쯤 반복함. 나중에는 교차로마다 멈춰서서 물어보기 시작함.
기사의 폰은 계속 울리는데 영어로 말한게 아니라 자기네 말로 말해서 정확히는 못알아들었지만
중간 중간 들리는 나의 호스텔 이름으로 미루어보아 부인이 전화해서 언제 오냐고 하고
기사는 어떤 호스텔을 찾고 있다고 하는 것 같았음.
나는 이 기사가 그냥 아무데나 내려주고 꺼지라고 하면 어떡하나 걱정을 하기 시작했지...
막판에는 나도 창문에 찰싹 달라붙어서 내 호스텔 간판을 간절히 찾기 시작했고
결국 기사가 아닌 내갘ㅋㅋㅋㅋㅋㅋ찾아내섴ㅋㅋㅋㅋㅋㅋㅋㅋ무사히 호스텔에 입성했어.
시발 여행객한테 길 물어보는 택시기사, 여행객이 목적지 찾아내는 택시...
근데 호스텔에 갔더니 내 이름이 누락됐대 그 때 시각 밤 11시 하하
나는 개불쌍한 강아지 표정을 지으면서 "나 여기서 못자..? 나 나가야해...?" 라고 했더니
웃으면서 아니라고 방 남는거 있다고 해서 잠은 잘 수 있었습니다.
2층 침대 세 개가 있는 방이었고 인도 호스텔은 뜨거운 물이 콸콸 나오지 않기 때문에 찬물 밖에 안나왔는데
너무 더워서.... 걍 찬물 뒤집어쓰면서 머리 감고 씻었습니다.
서울은 개추웠는데 영하 13도 막 이렇고.... 갑자기 32도 이러니까 더워서 뒤져버릴 것만 같았음
여튼 그렇게 첫날 도착하고 공항에서 사기 당한거 서럽고 호스텔 찾는거 힘들어서 집에 가고 싶어짐.
엄마 보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기절해서 잠...꿈에서 변시 한 번 더 보는 꿈 꾸면서 잠 설침 ㅡㅡ;
여긴 내가 묵은 호스텔이야. 아침밥을 남부 인도식 식사로 제공했고 영국 여자랑 약혼한 인도 남자랑 둘이 하는 곳이었어.
난 혼자 여행가면 항상 호스텔에 묵었는데 왜냐하면 싸기도하고... 호스텔 로비에서 여행객들이랑 떠들면서 정보교환하고
가끔 같이 당일 동행하기도 하고 그래서 좋아해. 시끄러워도 잘 자기도 하고....
자고 일어나서 일단 100달러를 환전하고, 유심칩을 사고, 포트코친도 관광지니까 (한국인들은 잘 안가지만...유럽인들은
인도 남부 여행을 많이 가는데 한국인들은 어쩐지 인도 남부에 안감. 왜 안가는지는 모르겠음..) 둘러보기로 하고 나감
포트코친에 있는 해변가인데 지저분해. 저건 중국식 그물 낚시 장비래.
저기서 뭐 예전에 중국인들이 고기잡고 어쩌고 했다고 함
케랄라 주인데 여긴 공산당이 정권을 잡고 있는 주입니다.
케랄라는 수로도시로 유명한데 수로유람하는 코스도 있고... 몬순 기간마다 홍수가 나서
작년에도 사람 죽고 올해도 사람죽고 한 1000명쯤 이재민 생기고 그런 동네야.
6~9월 사이에 비가 졸ㄹㄹㄹ라 많이 온다고 합니다.
인도 트럭들은 다 겁나 화려함. 아마 차주인 취향대로 그림그리고 꾸미는 거 같았어.
인디아 넘버원 이런 문구도 있고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최애신 이름 써있거나 그럼.
포트코친에는 향신료 거리도 있고 골동품 가게도 있고, 유럽풍 교회도 있고 한데
그걸 보면서 쭉 걸어가다가 너무 많이 걸어가게 됨.
그러다보니 난 오전 중에 걷기 시작했는데 오후 2시가 되어버렸네?
나 여시는 추위에 강하고 더위에 약하기도 하고 인도의 햇빛은 한국의 여름 햇빛과는 비교가 안됨.
햇빛이 내 피부를 관통해서 신경을 바늘로 찌르는 느낌이 나서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음...
오전에는 무사히 걸어간 길인데 그걸 다시 걸어갈 자신이 없었엌ㅋㅋㅋ
날이 덥고 힘드니까 갑자기 서러워짐 ㅠㅠㅠㅠ 이럴 때는 먹어야 기분이 풀리기 때문에
난 일단 길에 보이는 아무 식당이나 들어갔지요.
일동 시선 집중되는데 어느 정도로 사람을 쳐다보냐면 내가 앉아서 밥먹는데
인도 식당들은 대부분 길거리 쪽으로 입구가 뚫려있거든.
길가던 사람들이 나를 보고 다시 뒷걸음질로 와서 나를 서서 빤히 쳐다보고 그래...
참고로 케랄라에는 크리스트교인 비율이 높아서 소고기도 팝니다!
인도인데 성씨가 영어식이다? 이러면 거의 대부분 크리스트교 신자고 그들은 카스트에서 엄청 하위 계급이었거나
아예 카스트 제도 내에도 들지 못하던 사람들 후손일 가능성이 높아여. 그런 사람들이 크리스트교로 개종했대.
솔직히 나같아도 종교의 이름으로 날 인간 취급 안하면 종교를 바꿔버리고 말겠음....
나는 식당에 들어가서 인도음식 잘 모르는데 추천 좀 해주세요... 해서 추천받아서 먹었어.
손으로 먹을 자신은 아직 없어서 걍 숟가락으로 퍼먹음.
사실 밥에 카레를 덜 때 쓰라고 주는 숟가락인데 그냥 그걸로 밥 먹음...
밥을 다 먹고 나서 버스 어디서 타냐고 물어봤더니 어디로 가라고 알려주길래 갔는데 버스 정류장이 없엌ㅋㅋ
인도는 대도시의 경우는 아닌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버스정류장 표시가 없거든. 구글 지도에서는 버스정류장이라는데
버스 정류장 표시가 없는 경우가 개많아요. 그럴 때는 그냥 거기 서있다가 버스가 오면 존나 손을 흔듭니다.
그리고 버스에 번호 표시가 없기 때문에 저게 내가 탈 버스인지 아닌지 그냥 보면 몰라.
그럴 때는 걍 "포트코친??" 이런식으로 목적지를 외치면, 만약 가는 버스라면 차장이 타라고 함ㅋㅋ 그럼 집어 타면 됩니다.
인도에서 버스 타려면 필요한 것은 적극성과 민첩함과 커다란 목청임. 길거리가 존나 시끄러워서 "포트코친?" 이러면 안되고
"포!트! 코!친?????!!!" 이렇게 소리질러야 내 의사가 잘 전달됩니다.
인도 버스를 탔습니다. 사람들이 진짜 존나 쳐다봄. 원숭이 쳐다보듯 쳐다봄. 나중엔 익숙해져서 즐겼어.
관종이 인도가면 좋을 것 같아. 존나 쳐다보고 와서 사진 찍자 그러고 난리도 아님.
남자랑은 사진 찍어주지마...
난 나중에 인천공항 돌아왔는데 아무도 날 안쳐다보고 사진 찍어달라고 안해서
"왜 사람들이 날 알아봐주지 않지?" 하는 기분마저 들었음... 인도에서 하도 쳐다봄을 당해서.
인도 버스는 보통 창문이 없고, 차문도 없어. 내가 비 오면 어떡하냐고 했더니 그냥 비맞으면서 달린대.
그렇군여...
아, 인도 버스는 당연히 버스 카드 같은거 없고 차장이 있거든? 차장한테 목적지 말하면 얼마라고 알려줘.
돈을 내면 이렇게 생긴 표를 줘
이게 차표야... 하지만 잃어버려도 돼. 어차피 차장은 인간이 아닌 것 같은 기억력을 지니고 있어서
누가 어디서 내린다고 했는지 기억하고 박터지는 버스 안에서 누가 새로 탔는지 다 찾아내거든
균형 감각도 개좋아서 질주하는 버스에서 자유자재로 뛰어다님...
아 그리고 당연히 버스 도착지 안내 방송 같은거 없거든? 알아서 내려야하는데 걱정할 필요가 없는게
일단 외국인 여행객이 탔다 (모두 쳐다봄)
차장에게 목적지를 말한다 (모두 쳐다봄)
어느순간 내 근처에 앉은 인도인들이 날 흘끔흘끔 쳐다보고 앞에 앉은 사람이 뒤돌아서 쳐다보고 그럼
이건 내가 목적지에 거의 도착했다는 신호임. 인도인들이 내가 어디 가는지 다 들었잖아.
그래서 저 외국인이 혹시 도착지를 지나치면 어떡하지??? 라고 안절부절 못해하면서 쳐다보기 시작함
그리고 내가 내릴 곳이 되면 사람들이 Maam Maam 부르면서 내리는 문을 마구 손짓함.
승객들만 저러는게 아니라 보통 차장이 뛰어와서 Your stop! 이라고 말함.
그러니 인도 버스에서 내리는 곳을 놓칠 걱정은 사실상 안해도됨.
포트코친으로 무사히 돌아와서 유심칩을 사러 갔어. 나는 30일 동안 매일 1기가씩 데이터 주고
통화가 무제한이었던거 되는 유심칩을 샀어.
유심칩을 사려면 여권 사진이 필요한데 사진도 가져가고 여권도 복사하고 생난리를 침.
그리고 그걸로 장부를 만드는데 뭐 정책상 기록해야 한대.
그러면서 이거 법이라고, 자기가 여태 항상 이렇게 해왔다고 하면서 장부를 보여주는데 전세계 외국인들의
사진 이름 여권번호 국적 같은 개인정보가 허벌로 관리되고 있었음
심지어 누가 예쁜지 품평질도 함. ㅅㅂ..
여튼 이렇게 유심을 샀어. 참고로 인도에서 유심을 샀을 때 빠르면 몇시간에서 길면 48시간 이내에 랜덤으로 개통이 되는데
개통에 걸리는 시간은 본인이 전생에 쌓은 업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본인이 착혰다면 빨리 개통될거야.
그리고 개통되기 전에 다른 주로 주 경계를 넘어가버리면 그 유심은 쓸 수 없기 때문에(도대체 왜...? 근데 정말 그럼)
개통되는걸 확인하고 다른 주로 넘어가야 합니다.
나같은 경우는 걍 시발 내 핸드폰에 문제가 있는건지 아예 통화가 안되고 인터넷도 안되는 것임 ㅡㅡ;
그래서 그 샵에 다음날 다시 찾아갔더니 뭐 회선 공사를 한다는 개소리를 했음.
....그냥 뭐 안된다고 솔직히 말이라도 하던가 진짜 얄팍한 거짓말을 하면서 상황을 모면하려고 함.
인도 장사꾼들 특성임 ㅠㅠㅠ 여기서 화내봤자 내가 얻을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음.
우리나라는 뭔가 불합리하면 항의할 수 있잖아. 인도는 불합리하면 상식적으로 해결이 안되고 걍 포기하던가
비상식적으로 해결해야해.
나는 저 유심을 해결 못하고 다른 도시로 넘어가서 진짜 개고생했음. 그건 담에 쓸게.
글 쓰는데 개고생한 얘기 밖에 없넼ㅋㅋ
나는 이틀 후에 다른 도시로 가서 인도인 현지 친구를 만날 예정이었기 때문에 걔한테 고쳐달라고 하려고(...)
걍 폰 없이 이틀 다니기로 했는데 익스트림한 선택지였음.
이건 내가 묵은 호스텔. 하룻밤에 500루피. 우리돈으로 7500원 정도야.
에어컨 있고 조식 제공. 뜨거운 물은 아침에만 나옴.
인도인들은 모닝샤워를 해서 밤에 따뜻한 물이 안나옴. 아침이어도 앞사람이 뜨거운 물 다 쓰면 찬물만 나옴.
원래 호스텔 생활에서는 눈치가 생명임.
유심 시발!! 하고 빠르게 포기하고 바닷가를 돌아다니는데 개들이 자고 있음.
처음에는 죽은건가? 했는데 자는거였어. 개들이 보통 낮에 널부러져서 자고 있고 (더우니까)
밤이 되면 일어나서 돌아다니는데 귀여운 개들도 있지만 광견병 걸린 개도 있고 물리면 광견병 약 먹어야 되니까 조심해야해.
개들이 보통 그늘에서 자고 있어서 지나다니다가 밟지 않게 조심합시다.
근데 개만 자는게 아니라 염소 소 말 (길거리에 말도 있엌ㅋㅋㅋ 길거리 말임. 길거리 말ㅋㅋㅋㅋㅋㅋ)도 있고
원숭이도 있고 원숭이 무서움...
케랄라에서는 전통 공연인 카타칼리가 유명한데 포트코친에 공연장이 있어.
여행사 같은데서 표 살 수도 있는데 난 거지고 직접하는걸 선호해서... 매표소에 가서 직접 표를 샀어.
선착순으로 자리를 배정해. 난 85번임ㅋ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분장을 시작하는데 분장하는 과정부터 볼 수 있어.
공연은 이런건데 손짓 하나 표정 하나 손가락 각도 등에 온갖 의미가 있고
신화를 풀어낸 대서사시야. 우리나라 판소리가 완창하면 8시간 걸리는 것처럼 저것도 졸라 길어서
일부분만 보여줘. 각 손동작의 의미도 미리 설명해주고 그럼.
이건 걍 길가다가 귀여워서 찍은 고양이.
참고로 길거리에 핸드메이드 예쁜 제품들 가게가 많은데 한 번 들어가면 뭔가 사고 나오게끔..되거든.
나 한 번 거의 살뻔하고 도망쳐 나온 후로 다시는 안 들어갔음.
나 흥정같은거 잘못해서 보통 아예 안사고 말거든. 난 한국에서 전통시장도 못가는 사람임 ㅡㅡ;
인도에서 그래서 길거리에서 뭘 거의 안샀엌ㅋㅋㅋㅋㅋ
인도에서 뭐 살거면 처음에 상인이 부른 것의 1/5 가격 쯤으로 사도록 해...
저녁에 호스텔에서 만난 외국인 여자 둘이랑 산책하러 나가서 남부 지방 음식을 먹었는데
외국인들 빼고는 길거리에 다 남자들 뿐이었어.
나는 혼자 나간게 아니라 셋이었고 워낙 외국인들이 많이 나와있어서 나간건데
이건 좀 특수한 경우였고 밤에 나가면 안돼. 위험함... 나가지마..
나 인도에서 32일 여행하면서 해지고 나서 밖에 혼자 나간 적 단 한 번도 없어.
그 다음날에는 케랄라에서 유명한 관광 상품인 수로 유람을 하기로 했어.
주정부에서 하는거라 풀코스 정찰제고 택시가 숙소로 와서 픽업해서 코스 하루 돌고
다시 데려다주기까지 해.
나 말고 다른 영국인 커플 둘, 델리에서 왔다는 인도인 아저씨 한 명, 그리고 나 이렇게
넷이서 한 팀으로 투어했어
케랄라는 바다로 통하는 강들이 거미줄처럼 연결된 수로가 있는데
저기서 매년 몬순 시즌에 홍수 나서 집 잠기고 사람들 죽고 그러는 것이고
악어랑 뱀은 있긴 한데 사람 많이 다니는 곳에는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가이드가 그럼.
배를 타면 저 아저씨가 장대로 바닥을 밀어서 운전하는거야.
아무 소리도 안나고 뱃전에 닿는 물소리만 나고 날아가는 물새 소리만 나고
가도가도 정글과 강과 가끔 코코넛 농장이 있는데 여기서 사람 죽여서 갖다버리면
절대로 못찾겠구나 싶었어.... 맨날 좀비 스릴러 싸이코패스물 이런것만 봐서 생각이 그쪽으로 흘러감
그 와중에 영국인 커플 중 여자는 치킨 먹고 탈나서 설사하고 배 뒷자리에서 죽어감...
나도 한 번 식중독 걸려서 고아에서 뒤질뻔했어. 그건 나중에 쓸게.
코코넛 즉석에서 따서 물 마시고 속에 살도 발라내서 주는데 존맛이었음.
한국 코코넛은 맛없던데 남쪽 지방 가서 나무에서 막 딴 코코넛 먹으면 맛있더라.
코코넛 껍데기에서 실 뽑아내서 밧줄 만들고 이런것도 보여줌.
강에서 그물로 고기 잡는 사람
점심도 줌. 케랄라 전통 음식인데 남부지방이랑 북부지방 음식은 많이 달라.
한국인들이 보통 생각하는 난, 탄두리 치킨 같은건 북쪽 음식, 특히 북서부쪽이고
남쪽 지방은 쌀 베이스야. 개인적으로 남쪽 지방음식이 덜 기름지고 소화 잘되서 좋음.
바나나 잎에 밥 먹는게 정찬이고... 밥 다먹으면 바나나 잎을 자기쪽으로 덮어놓으면 됨
그럼 잘 먹었다는 뜻이야.. 이때도 걍 숟가락으로 먹음
다 먹으면 리필도 해줌
배를 타고 한적하게 떠도는건데 난 심신이 피폐해져있어서
걍 아무것도 없고 자연 속에 갇힌 느낌이라 좋았어.
지루하게 느낄 사람도 있다고 생각함... 전 원래 숲, 등산, 자연 이런거 좋아함요...
좀 노인네 취향이라는 말도 듣고 삽니다.
도미토리에서 제공한 아침인데 이들리 (잇리, Idly)이고 마치 우리나라의 기증떡...같음.
쌀이야 쌀... 그걸 소스에 찍어먹는거야.
난 참고로 향신료를 겁나 잘먹어서 인도음식 맛있다고 환장하고 잘 먹음.
난 원래 걍...아무거나 다 먹음..... 잘먹고 잘자고 잘싸는 것이 바로 나...
포트코친 정리
-유럽식 건물 등이 있음
-바닷가 항구 관광지
-수로 유람 코스가 유명
-전통공연 카타칼리
-이틀정도 놀면 본전 뽑는 느낌
자, 나는 이제 우티로 가야해. 우티(OOty, 풀네임 우타가만달람)은 타밀나두 주에 있는 곳이고
차로 유명해. 문나르와 우티 모두 차밭으로 유명한데 둘 중 하나만 가면 된다고 해. 둘 다 비슷해서.
우티는 산자락에 있는 도시라서 바로 가는 버스는 없고 좀 큰 도시인 코임바토르에 가서
다시 버스를 갈아타야하는 곳이야.
나는 우티에 사는 친구가 날 버스터미널로 데려오기로 하고, 버스 티켓을 예매해줬어.
2시반에 출발해서 7시에 도착하는 버스였고 나는 유심칩이 작동을 안해서 아직 인터넷이 없는 상태.
도미토리 와이파이로 버스표 등을 전달 받고 버스터미널에서 보자!! 라고 하고 길을 나섰어.
도미토리에 나 우버 불러줘....해서 우버 타고 버스 정류장이라는 곳에 갔어.
여기서 다시 시발 개고생을 함.
자 이게 바로 내가 기다린 곳이야 차가 밀린 것이 보이징...? 고속도로...인데
고속도로와 그냥 시내를 다니는 차가 잠시 섞이는 구간(....)이고 지하철 공사 때문에
차가 안움직이고 서있었어.
인도에서 주 경계를 이동하는 버스는 여행사들이 제공해. 나는 그 여행사의 사무실 밑에 있는
버스 정류장(이라고 쓰고 고속도로 옆의 공터)에서 내 버스를 기다렸어.
아, 작은 식당을 겸하는 가게가 옆에 하나 있긴 했어. 나는 내 버스를 기다렸지.
근데 저기 차가 꽉 들어차서 정말 안움직였거든? 그리고 사람들이 나 구경한댔잖아.
창문 없는 인도의 로컬버스가 저기 같이 갇혀있는데 버스에 탄 모든 사람들이 일제히 날 구경했어.
와 저기 외국인 여자가 혼자 앉아있네, 이러고.
자기 친구를 툭툭 쳐서 저기 보라고 친절히 나의 존재를 알려가면서 날 구경함.
애들은 나 보고 손 흔듦. 같이 손 흔들어줌.
근데 버스 시간이 됐는데 내 버스가 안오네?
나는 여행사로 올라가서 내 버스가 왜 안오냐고 함. 직원이 모르겠다고 함(.....?)
내가 니가 왜 모르냐고!!! 이게 말이되냐 이거 너네 회사 표 아니냐
모르겠다고 끝낼게 아니라 알아봐라!!! 라고 따지니까 여기저기 전화를 하더니
차가 너무 밀려서 안왔대. 그럼 첨부터 그렇게 얘기를 해..모르겠다고 하지말고 ㅠㅠ
그래서 난 다시 기다리기 시작함.
내 원래 버스 시간보다 2시간이 지났는데도 버스가 안옴ㅋㅋㅋ
나는 서서히 멘붕에 빠지고, 인터넷이 안되어서 우티에 있는 친구에게 연락할 수도 없고
시간은 네시반이지 덥지... 그래서 가게 처마 밑에 들어가서 쪼그려서 햇볕을 피함.
그러다가 가게 들어가서 물 사마시면서 다시 가게 주인에게 여기 버스 오는거 맞냐고 물어봄.
난 한 명에게 물어봤을 뿐인데 순식간에 대여섯명이 몰려들어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봄.
다들 자기 일처럼 걱정해줌...
그러면서 내가 자초지종을 얘기했더니 " 노 프라블럼! 트래픽 이즈 배드" 라고 함.
이미 문제 상황이 발생했는데 그 때마다 노 프라블럼 소리 들으니까 속에서
fuck no problem, it's already a problematic situation! 이라고 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화내봤자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까 화내지마세여...
근데 정말 열받는데 노프라블럼 소리하면 그 소리가 날 더 빡치게 하는데 한 일주일 여행하니까
득도했음. 인도여행 하면 득도할 수 있어여.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 빡치는데 상대방이 노프라블럼하면 어느샌가 나도 다포기하고 푸허허허헠
하면서 오케오케 노프라블럼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됨.
이 레벨로 오면 시발 당신은 인도여행 잘 할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그전까지는 주화입마에 빠지는 기분 ㅇㅇ
여튼 시발 노프라블럼...그놈의 빌어먹을 노프라블럼 소리 듣고 네시간 반을 기다려섴ㅋㅋㅋㅋ
드디어 버스가 왔어.
버스가 참고로 고속도로 한 가운데로 오거든.
승객들이 일제히 달려가서 고속도로 한 가운데서 승차하면 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어차피 차가 꽉 막혀서 못움직이니까 위험하진 않아.
차가 달려야 치여서 뒤지든가 말던가 하지. 차가 서있으니까 받힐 수가 없음.
버스에 타니까 에어컨이 빵빵했음. 참고로 인도는 돈을 내면 돈 값을 하거든.
인도의 빈곤을 상상을 초월하는 빈곤이야. 그리고 일반적인 수준을 따지면 가난한게 맞음...
그래서 그들도 이용할 수 있게 모든게 전반적으로 쌈.
대신에 돈을 쓰면 돈을 낸 값을 하면서 팍팍 좋아져. 인도 안같은 수준으로 좋아지기도 함.
나의 우티 출신 친구는 제일 비싼 버스 표를 끊었고 그러니까 에어컨 개빵빵하고
좌석도 깨끗하고 좋았고.
내 옆자리에 무슬림 부부가 있었는데 그 부인이 나에게 먹을 것을 주었어...
사모사라고 인도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인데 거대한 튀김만두...정도임
40루피쯤 하고 내 주먹만해서 난 저거 하나 먹으면 식사 대용도 되더라.
40루피면 우리나라 돈으로 700원쯤 하는거야.
참고로 인도 친구가 인도에서 남이 주는거 받아먹지 말랬거든. 외국인한테 약타서 범죄 저지른다고.
근데 내가 저 때 땡볕에서 4시간 반 기다려서 정신 나가서 너무 힘들고 배고파서 먹었어....
아, 그래서 내 버스는 4시간 반 늦게 왔는데 인도에서 버스나 기차는 제시간에 안오고
4시간 반쯤 기다리는건 매우 흔한 일이라는 것을 나중에 깨닳았어.
그니까 인도에서 이동할 때 여행 일정을 빡빡하게 잡지마. 왜냐하면 어차피 연착되어서 다 틀어질거야.
난 버스터미널에서 하염없이 날 기다릴 인도인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이 처음에는 들었지만 나중에는
시발 몰라 너네 나라 버스가 늦은거니까 내 책임 아님 ㅅㅂ...하고 미안한 마음도 버리게 되었음
너는 너네 나라니까 잘 살아남겠지 ㅅㅂ....하는 마음?
그래서 내가 버스를 잘 타고 가서 코임바토르에 무사히 도착했을 거 같나여?
ㄴㄴ 여전히 쓸게 남았지롱.
그래서 저 버스를 탔는데 생수도 두 병 공짜로 주고 옆자리 부부한테 사모사도 얻어먹었고 난 이제 자려고했어.
네시간 반동안 땡볕에서 기다렸단 말이야.
근데 잘 수가 없었엉.... 영화를 틀어줬거든 근데 액션영화를 틀어줬어!
첫 장면이 강도가 집에 침입해서 총 쏴서 일가족 몰살시키고 사람 머리가 수조에 처박히면서 피가 번지는 영화였어.
근데 전체 관람가래. (...나는 헐.. 여기 어린 애도 있는데 이런 폭력적인걸 틀어주나 싶었는데 나중에 인도인 친구한테
왜 그런 영화가 전체 관람가냐고 물어봤더니 인도에서 사람 죽는건 상관 없고 키스신이 들어가면 미성년자 관람 불가랰)
불의를 타도하는 경찰 영화였어.
인도 남부 특유의 액션 영화였는데 경찰이 조폭 잡는 영화랬잖아. 겁ㅂㅂㅂㅂ나 시끄러웠어 빵야 빵야 쾅쾅 끄어억
우웨에엑 하고 정의로운 경찰이 조직원을 잡아서 물고문 구타 등을 하여 수괴가 어디 숨었는지 알아내고
시발 경찰이 고문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인도는 고문 합법이래 인크레더블 인디아야 증말....
저런 영화를 틀어붐. 개인용 헤드폰 따위 없음.
모든 사람이 강제로 저 영화를 보게 되는 시스템!!!! 잘 수가 없지요!
그래서 그냥 다 포기하고 나도 영화봄.... 영화 제목은 기억 안나는데 주인공 부인 이름이 프리야이고
주인공이 자기 미래의 부인을 과외해주다가 결혼했고 온가족이 축복했고 (하지만 현실은 대부분이 중매결혼ㅋ 연애결혼하면
조리돌림 당하는게 대부분ㅋㅋㅋㅋ) 부인 이름이 예쁘다고 내가 생각했던게 기억나.
프리야 개흔한 여자이름이래.
근데 임신한 부인이 갱단한테 습격당해서 병원에 실려갔어.
죽으면 안되는데 ㅠㅠ 하고 보고 있는데 갑자기 차장이 나보고 내리래.
그래서 내렸더니 고속도로 한가운데임. 우리나라로 치면 톨게이트 앞에서 내려줌.
그리고 어떤 봉고차에 타래. 나보고 어디 가녜서 "간디푸람" 이라고 정류장 이름을 말했더니 타래
그래서 이렇게 문을 열고 달리는 봉고차에 탐. 인도 차들은 문을 열고 달려....
주를 횡단하는 비싼 버스 아니면 문 열고 달림. 기차도 문 열고 달림....;;
여자가 히야아아아아아앙 오오오오오옹 하는 식으로 노래 부르면 남자가 돌림노래로
히으야야야아아아앙 하는 것 같은 인도 남부 노래가 꿍짝꿍짝 나오는, 문을 연 봉고차가
길을 썡쌩 달림
사방에서 빵빵거리고 오토바이 하나에 네 명이 끼어탄 것이 달리고(.....)
나는 정신이 혼미할 따름이고
알고보니 이 버스는 코친을 출발해서 주를 횡단해서 계속 가는 버스인데
도시의 버스 정류장으로 들어가지 않고 고속도로만 쭉~~~ 따라가는거야.
그래서 각 도시에서 내려서 버스 터미널로 갈 승객들은
고속도로 한 가운데서 내리면 ㅋㅋㅋㅋ 픽업을 해서 작은 도시로 빠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나는 코임바토르에 도착을 하였어요.
다음 편에서는 코임바토르에서 친구 만나서 버스 타고 우티로 간거랑
우티에서 보낸 일을 쓸게.
내가 구구절절 말해서 글이 졸라 길지......
누가 다 읽을깤ㅋㅋㅋ싶닼ㅋㅋㅋㅋ
여샤 검색하다 왔는데 진짜 개꿀잼ㅋㅋㅋㅋㅋ
와 진짜 어마어마하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재밌었어서 또 보러 왔어! 예전에 읽었었는데.. 자주 생각나더라구 ㅎㅎ
여샤 진짜 재밌다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여행하는 기분이야 정독할게요~~~~!!!
여시 나 대형연어인데 좀나 재밌닼ㅋㅋ
흥미진진 ㅋㅋ
재밌다고!! 필력 dd
으ㅏ 다이나믹하다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여새 대형연어 왔는데 넘 잼써 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버스썰 특히 존잼
여시야...재밌어..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어왔엉 글 잘봤어요 나두 남인도 진짜 조았서 ㅎㅎ 추천할만해 사기는 조심해야하지만
너무 재밌어!!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1.12 02:50
진짜 재밌다..
와 정독해야지 ㅠㅠ 넘 자세하고 흥미돋이야
쿠알라룸푸르 경유 검색했더니 이 게시글이 뜨더라 ....여시 글 넘 재밌다
❤️❤️
여시 말하는거 개웃기닼ㅋㅋㅋㅋ얼른 2편도 읽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