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개도 재미엄네요.
--------------------- [원본 메세지] ---------------------
토요일 국시산행이나 갈까 망설이고 있는데
전화가 온다.
공수부대다,
니 동해안으로 휴가 간다더니 오데고?
양산을 아침 6시에 통과 하는데 도저히 물난리 난것보고는
휴가 마음이 확 가버리고 지금 용원앞 고기집에서
연탄불에 고기 굽어 묵고 있는데 올래?
히히 나를 두고 떠날수 있나 십리는 고사하고
바로 발병이 났구나...
그라지 말고 의신에 가자.
산에도 비가와서 올라가지말고
그냥 정대장 집에서 구불다가 오자...
그라모 우리 집으로 온나...
나도 그래도 무늬는 전문 산악인 아이가...
고아 노스페이스 입고 메이데이 바지입고 가야지...
히히 지가 무신???
나가는데 엄청 차가 막힌다
덕암의 전광판에는 분명 창원 산인 정산운행이라는
정보를 보고 굴속으로 들어가니 바리 꽉 막혀있다.
으~~~~잉
이럴쭐 알앗어면 동마산으로 돌아갈걸 후회해도 소용없다.
저녁 6시30분에 도착한 취운은 계속 전화해 오덴교?
겨우 10시경 도착하니 이송이까지 있다.
공수부대, 진짜장군(쌀가마니 한손으로 5메타는 그냔 던진다)
취운, 이송, 정대장,나 말술도 모자랄 판이다.
얼마나 먹었는지 마루에 꼬꾸라져 자고있는 나...
다음날 눈떠니 바로 맥주 세병하고 장군이 청한다.
그래가꼬 진도는 22병 어이구 내가 죽지 죽어...
신흥까지 가서 속풀이 동테국 한그릇씩 먹고
올라와 평상에서 이불덮고 한숨 푸욱 자고나니 시계가 4시다.
슬슬 목간통으로 이동하니 이건 선녀탕 보다 더하다.
웬 나이많은 선녀가 그냥 벌거벗고 목간통에 앉아
찌찌를 열심히 씻고 있는데 곁에 간줄도 모르고 씻고있다.
선녀옷을 훔치면 그냥 나는 나뭇꾼이 될까봐
몽키 못팔까봐 슬며시 돌아 나의 목간통을 양보하고
다른곳에서 물에 들어가니 흐미 저절로 물살에
온몸이 깨끗해지는것 같다.
장군은 나보다 먼저 물에 갔다왔는데 15분 있으니까
잇빨이 달달 떨려 나왔다는데 오는 차에서 보니까
감기가 바리 찾아와 기침을 그냥 해덴다.
흐흐흐
목깐도 아무나 하나 다 경험이 풍부해야지...
귀로에도 엄청 차가 막힌다.
의령 수정식당에 들러 소고기 국밥에 수육 한사라 그냥 비우고
국도로 오는데 흐걱 국도에 물이 가득한데 그냥 갈려하니
반사등 목아지까지 물이 찰랑찰랑 거리는데
눈물을 머금고 뻭을 한다...
산행때도 빽이란 말은 나의 사전에는 없는데...
장유에서 해단식 커피를 마시고
집으로 오니 바리 고기를 고으란다...
어이쿠 바리 눈치채고 불앞에 다가간다.
카페 게시글
시끌벅적 주막
Re:이바내 토일요일 일기.
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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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8.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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