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박사 온몸 정밀 검사 결과 한달간 재활운동에만 전념해야 |
사실상 올시즌 등판 끝나 |
< 알링턴(미국 텍사스주)=민훈기 특파원> 박찬호(30ㆍ텍사스 레인저스)의 올시즌이 사실상 끝났다.
허리근육에 이상이 있음이 발견돼 올시즌 복귀가 불투명해진 것.
레인저스의 존 블레이크 홍보 부사장은 3일(이하 한국시간)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찬호가 오늘 덴버에서 야밀 클린 박사로부터 온 몸의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허리쪽 근육에 손상이 발견됐다"며 "앞으로 한달간은 재활 운동만 해야한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이날 정밀검사를 받은후 클린 박사의 소개로, 앞으로 실행할 근육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위해 물리치료 전문가와도 만났다.
블레이크 부사장은 "찬호가 물리치료사가 만들어준 프로그램대로 앞으로 한달간 알링턴에서 계속 운동을 하게되며, 볼은 전혀 쥐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박찬호는 올시즌을 사실상 접어야 할 입장이다. 구단은 한달간의 재활 운동이 끝나는 8월초에 박찬호의 상태를 재검할 계획이다. 만약 그때 몸 상태가 좋아져도 어깨와 몸을 다시 볼을 뿌릴 정도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도 몇차례 거치는 게 상례다.
또 레인저스는 이미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최하위가 확정된 상태. 박찬호가 무리해서 복귀할 이유는 전혀 없다. 완전한 몸을 만들고 나면 후반기 막판에 감각의 조율을 위해 몇차례 빅리그 경기에 등판할 가능성도 조금은 있다. 그러나 이제 박찬호는 올 시즌을 접고 2004년 시즌을 준비하는 쪽으로 분위기를 잡을 수 밖에 없다.< minkiza@sportschosun.com"> minki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