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이진영]둘째도 다둥이
출처 동아일보 :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10917/109316847/1
“A사는 자녀가 셋인 직원에겐 ‘퇴사 경고’를 하고 넷이 되면 사표를 받기로 했다. 얼마 전엔 넷째를 낳은 4대 독자에게 시범 케이스로 사직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970년대 신문의 사회면에서 종종 볼 수 있었던 뉴스다. ‘덮어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 못 면한다’는 살벌한 산아제한 표어가 지배하던 시대였다. 이후 ‘하나 낳아 젊게 살고 좁은 땅 넓게 살자’던 시절을 거쳐 이젠 ‘다둥이가 행복이다’라며 출산을 장려하는 시대다.
▷현행법상 다자녀 기준은 3명 이상이다. 정부는 다자녀 가구에 주택특별공급과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해 다양한 혜택을 준다. 자동차 취득세 면제, 도시가스 전기료 난방비 할인, 대학 장학금 지원에 학자금 대출, 국립수목원 관람료 면제, 기차표 할인 등이다. 1970년대 정부가 불임 시술을 받은 이에게 분양 우선권을 주는 청약제도를 도입해 서울 반포주공이 ‘고자촌’으로 불리던 시절을 떠올리면 격세지감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내년부터는 자녀가 2명만 돼도 다자녀 지원을 받는다. 출산율이 0.84명으로 1명도 안 되는 데다 전체 유자녀 가구에서 3자녀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7.4%로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다자녀 지원 강화 방안에 따르면 기초·차상위 가구의 둘째도 대학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다. ‘아이 돌봄 서비스’도 만 12세 이하 자녀가 2명 이상이면 지원 대상이 된다. 내년에 도입되는 통합공공임대주택의 다자녀 기준도 2자녀 이상으로 하향 조정되고, 고속열차 2자녀 할인 혜택은 당장 올 하반기부터 SRT로 확대된다.
▷정부 지원과 별개로 대부분 광역자치단체는 카드회사와 손잡고 이미 2자녀 가정에 깨알 같은 혜택을 주고 있다. 롯데월드 에버랜드 반값 자유이용권, 패밀리 레스토랑과 주유소 요금 할인, 전화영어회화 40% 할인, 헤어 커트비 1000원 할인, 종합보험 무료 가입 등 일일이 챙기기 어려울 정도다. 충남 서천군이 둘째를 낳으면 1000만 원을 주는 등 인구 소멸 위기를 겪는 기초자치단체에선 둘째부터 출산 장려금을 올려주는 곳이 많다.
▷대선 주자들도 다자녀 기준을 2명으로 낮추거나 기준 자체를 없앤 저출산 대책을 내놓고 있다. 둘째부터 대학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고, 만 5세까지 모든 자녀를 무상 보육하며, 민간 기업의 육아휴직 기간을 3년으로 확대하는 등의 공약들이다. 누가 대통령이 되건 요즘 출산 장려 표어대로 ‘다정한 첫째, 똑똑한 둘째, 장난꾸러기 셋째, 애교쟁이 넷째’들이 많이 태어나 ‘대한민국의 미래를 품어’ 주길 기대한다.
이진영 논설위원 ecolee@donga.com
빛viit명상
작은 연못가에서
향토예비군 시절! 조교가 공지한다. “오늘 정관 시술 받으면 훈련에서 면제한다.” 당시만 해도 가족계획은 품위 있는 말이고 산아 제한이란 문구가 나붙고 훈련받기 싫은 한 무리가 빠져나가면 다음은 ‘콘듐’이라 하여 야릇한 봉지를 나누어주고 상담사가 와서 피임법을 설명한다. 집집마다 아이들이 그 풍선을 불어 나무 막대기에 매어서 온 동네를 돌아다닌다. 얼마 후 “아들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란 표어가 나돌더니 또 조금 지나자 하나도 많다 무자식이 상팔자라 했다. 이젠 미래의 희망 아이 낳기를 장려한다. 셋 이상 낳으면 보너스와 혜택까지 주어진다. 얼마 후엔 하나 낳을 때마다 장려금에 미래보장까지 홍보할지 모른다.
연못에는 인간처럼 이런 과정이 없다. 저들끼리 연못이 복잡해지면 그 알 자체를 주워 먹어 산란을 막고, 천적이 생겨 수가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연못을 새끼들로 채워 가고 있다. 개체수가 자연스럽게 조절되는 것이다. 자연의 섭리란 이런 것인가 보다. 스스로가 알아서 하게 하는 본능을 준 것이다.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지만……. 그러나 사람에겐 본능을 넘어 지혜란 생각의 힘을 주었다. 지혜를 사용하는 법도 깨달아 삶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갔다. 문명이 발달하고 소유 개념이 생기면서 자연과 공존을 위해 쓰던 본래의 순수한 지혜가 이기, 탐욕, 물질 등에 가려버린다. 어디서, 어떻게,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우리 스스로 이미 알고 있다.
출처 : 빛viit향기와 차茶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324
첫댓글 마음에 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구 절벽이니 출산 장려라도 해서 아기가 많이 태어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빛명상 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이미 우리 스스로 어디서 어떻게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고 있는 이기,탐욕, 물질들...순수한 지혜를 밝히도록 빛명상하며 맑고 밝아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이가 없는 가정은 걱정이 태산이고
어떻게라도 낳을려고 애쓰는데
결혼도 않고 아이도 낳지않는 부부가 있으니~
나라와 가정의 보배 아이를 많이
태어나기를 소망합니다.♥︎
출산율이 낮아지는 현실에
자연의 섭리,
깊은 의미를 생각하게 되는 귀한 빛의 글 감사합니다 .
구 절벽 사태가 빗은 또다른비극이 도래하고 있다.
이젠 다자녀가 최고로 우대를받는 시기가 된것같아
실로 격제지감ㅁ을 느끼게한다.
그래도 가장 우선적으로 시행해야할 처지인 것이다.
란글과 귀한 빛글인 "작은연못가에서"를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리 젊을때만해도 둘만 낳아 잘 기르자 했는데.
세월의 변화가 무상합니다,
결혼해도 아이를 낳지 않고 사는 부부들이 많아지는 세상이고
게다가 불임은 왜 그리 많은지,,,
세상의 인구가 이래저래 줄어드는 세상이군요,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글 감사합니다
귀한 글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요즘 아이들 보기가 점점 어려워지는것이 안타깝습니다
귀한글 감사합니다.
아이가 하나일때보다
둘이되어보니
기쁨과 행복이 몇곱절 더해집니다.
감사합니다.
오래전에 아이가 셋이면 원시인이라고 농담겸 놀리던 시절이 생각이 납니다.
참으로 격세지감이 듭니다. 지금은 낳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태어난 아이들을 심신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돌보는 시스템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됩니다. 너무나 안타까운 소식들이 많으니...빛viit안에 건강하게 성장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자연의섭리 의 중요성을
생각해 보는 시간 가져 봅니다.
빛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귀한문장 차분하게 살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진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주신 지혜를 자연과 사람을 위해 사용해야겠습니다. 우주마음과 학회장님 감사합니다
본래의 순수한 지혜를 잃지 않게 깨어있는 빛명상인이
될수있게 노력합니다. 감사합니다.
자녀는 커녕 아직 미혼인 저는 달리 할 말이 없습니다 ㅎ
인간에게 신이 주신 지혜를
자연과 공존하면서 자연의 순리를
잘 깨달아가면서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이 지구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빛과 함께 빛 안에서 모두가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자연의 섭리...
그 소중함을 되새기며 생각해보는 시간입니다
소중한 글 감사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둘째도 다둥이 다자녀
기준이 2명시대 그들만이라도
빛viit안에서 건강하게 잘 자라서
나라의 기둥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소중한 글 감사드립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옛날 예비군 시절이 생삭나네요
귀한글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모두가 빛명상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기원합니다.
귀한 빛의 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자연의 순리대로 ...
감사합니다.
삶의 지혜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지혜로운 삶을 사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되돌아 생각해봅니다. 빛명상과 함께하니 감사합니다
출산장녀를 위한 국가의 지원이 놀랍습니다.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출생의 문제 어디서 부터 잘못되었나 생각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의 글 볼수있게해주셔서 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
출산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한치 앞도 못 보는 사회
인구가 줄어드는 힘든 세상이 되지 않기를 기대해 봅니다.
빛글 감사합니다.
감사 합니다...
자연의 지혜를 배워야 할 시간 같습니다.
주어진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미래는 후손에게 남겨주어야 하는 귀중한 자산입니다.
귀한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둘도많다 하나만 낳아야한다는 시대에살았지요‥그 냥 그때 그때 조건과순리대로 살아가는세상 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글을 읽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