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국립대 이병조 교수, 우수근로교원 표창장을 받다!
12월 14일, 알파라비 카자흐국립대학교에서는 대학과 학과 발전에 공헌을 해 온 우수근로교원들을 상대로 표창장 및 공로메달 수여식 행사가 진행되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여전히 강성하고 있는 탓으로 행사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진행되었는데, 수여식 행사에는 무타노프 총장과 대학지도부, 그리고 각 학과와 학부의 장들을 포함해 100여명이 함께 했다. 표창장과 공로메달은 학과와 학부, 대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이바지해 온 일꾼들에게 수여된 것으로, 동방학부 한국학과 학과장으로 재직 중인 이병조 교수 또한 그 영예의 주인공이 되었다.
비록 온라인으로 진행된 수여식이었으나 관심과 열기만큼은 화면 너머까지 느껴지는 듯했다. 무타노프 총장은 10여명의 영예의 수상자들을 호명했고, 수상자들의 그 동안의 대학발전에 이바지한 공로와 활동들에 대해 치하했다. 이병조 교수는 수상자들 중 유일하게 외국인 신분이었으며, 전체 수상자들을 대신한 ‘감사의말’ 대표자들(3인) 중 한 명으로 대학지도부에 감사의말을 전했다. 이병조 교수는 수상 소감으로, “카자흐스탄에서 최고의 대학인 카자흐국립대학 동방학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에 긍지를 느낍니다. 지난 6년 동안 활동해 오는데 학과 동료들의 많은 지지와 도움이 있었습니다. 무타노프 총장님과 대학지도부, 동방학부 팔토레 학장님, 그리고 극동학과 염 나탈리야 학과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수상의 기쁨을 학과의 모든 동료들과 함께 하고 싶으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알고 학과와 대학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수상소감과 감사의말을 전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무타노프 총장은 “우리 알파라비 카자흐국립대학은 8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카자흐스탄 최고의 지식의 상아탑입니다. 그 동안 줄기차게 국제화를 추진해 왔고, 경쟁력있는 인재와 대학육성을 위한 노력해 왔습니다. 그 결과 카자흐국립대학교는 2020년 현재 QS세계대학순위가 165위에 랭크 될 정도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해오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구성원들 모두의 노력의 결과이자 기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가 있기까지에는 오늘 수상을 받은 우수근로교원들의 노력 또한 적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더욱더 학과와 대학발전을 위해 분골쇄신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라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병조 교수가 카자흐국립대에 발을 디딘 것은 2015년 2월초부터이다. 이병조교수가 우수근로교원 표창장과 공로메달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비교적 이른 시기에 학과 발전에 끼친 공로를 빠르게 인정받아 2016년에 우수근로교원 표창장과 공로메달을 받은 적이 있다. 이번에 또 다시 학과와 대학발전에 끼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의 영예를 안게 된 것이다. 이병조 교수는 현재 극동학과(한국학과-일본학과) 내에서 6년째 한국학과장직을 맡고 있으며, 한국인-외국인으로는 유일하게 보직교수로 활동해오고 있다. 이병조 교수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오늘에 이르기까지에는 각고의 숨은 노력과 성실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가르치는 일에서부터 시작하여 학과 내 다양한 행사들(경시대회, 올림피아드, 특강, 문화행사들 등)을 수행하고, 프로젝트 유치와 대외협력구축, 대학간 협정체결 및 학생 교류 등 1인 다역을 수행하며 한국학과 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다. 인터뷰에서 이병조 교수는, “처음 학과 생활을 시작하며 해야 할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늘 큰 책임감을 갖고 솔선수범의 자세로 정말 열심히 학과를 위해 뛰어다녔습니다. 당연히 할 일을 한 것인데 이렇게 표창을 또 받게 되어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동료 교원들에게 죄송한 마음입니다. 동료들과 기쁨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라며 겸손한 태도를 잃지 않았다.
한국인 특유의 근면성은 어디에서나 항상 주목을 받고 빛이 난다. 한국인으로서 이름을 빛내고 나아가 한국의 이미지를 드높이는 일은 모두에게 흐뭇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병조 교수 또한 그 일원 중의 한 명이다. 카자흐스탄 교민 모두가 오늘도 고국과 멀리 떨어진 이곳 카자흐스탄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금 서 있는 그곳에서 각자가 최선을 다해 나갈 때, 개인의 영예 뿐만 아니라 이는 곧 애국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한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