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서해 4개의 섬 여행 기행록|서울소식
남서해 4개의 섬 여행 기행록
◇준비
당초에는 3월 22일에 출발하는 걸로 계획이 잡혔으나 여성 회원이 한 주일을 연기하자는 제안이 있어서 한 주일을 연기했는데, 당초 계획한 날에는 꽃샘 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남서해안에 파도가 3∼4m가 일어 한 주일 연기한 것이 너무나 잘 되었다. 연기한 오늘의 날씨는 '바다 위에 장판을 깔았다'고 안내인이 한 말한 대로 날씨가 너무나 좋아 2시간 30분 승선에도 불구하고 배 멀미를 하는 사람을 한 사람도 볼 수 없었다.
◇여행 경비에 대하여
◇여행에 동참할 회원 모집
◆제1일 출발
열차 내에서 도시락으로 점심 식사하다. 열차가 목포에 12시 29분 도착, 이어서 13:00시에 목포발 홍도행 배를 타야 하기 때문에 점심식사는 열차 내에서 할 수 밖에 없었다. 예정대로 이용걸 회원이 며느님 본 턱으로 점심을 샀다. 9천원짜리 도시락인데 오밀조밀하게 준비한 도시락이 이색적이고 맛도 좋았다. 술을 좋아하는 몇몇은 맥주를 한 캔씩 하기도 하고 후식으로 커피도 한 잔씩 하고...이용걸군, 참한 며느님 보신 걸 우리 모두 거듭 축하드립니다.
◇목포 발 홍도 행 『뉴골드스타』호에 승선하다.
◇홍도(紅島)에 도착하다.
여행 일정표에는 몽돌해변을 거닐게 되어 있으나 우리는 산등성이를 올라 전망대길을 걸어 올랐다. 인공 구조물을 이용해 길을 만들고 걷기에 좋도록 나무로 계단도 만들고... 홍도항이 발 아래에서 석양과 함께 그 아름다움을 한껏 자랑이나 하고 있는 듯 감탄사를 자아내게 했다. 나 구천은 홍도에 세 번째 왔는데 여기 전망대 길은 처음이라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이어서 몽동해변에 위치한 유성횟집에 가서 회 정식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회의 양도 많았고 매운탕도 맛나서 만족한 식사를 하였다.
식사 후 할 일이 없다. 이제 겨우 7시, 회원 몇 빼고는 모두 노래방에 들러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두어 시간을 보냈지만 아직도 초저녁!!! 김영길 회원이 한방으로 소집 명령을 내렸다. 소주도 사오고 술안주도 사고, 집에서 갖고 온 안주도 내 놓고....우정을 나누는 좋은 시간을 보냈다.
◆제2일
◇유람선으로 홍도 일주하다
*홍도(紅島)는 해질 무렵이면 섬 전체가 붉게 물들어 홍도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전라남도 신안군에 있는 섬이다. 본섬을 비롯해 20여 개의 부속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누에 모양을 한 홍도는 섬의 2/3를 차지하는 북쪽과 1/3을 차지하는 남쪽이 대목이라는 좁은 바닥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이 섬에는 270여 종의 상록수와 170여 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기 위해 목포시에서 남서쪽으로 1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1965년 4월 7일에 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170호)으로 지정되었으며, 1981년에는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의 일부가 되었다.
*홍도 몽돌해변-수천 년 동안 해변의 큰돌이 파도에 씻기어 둥글게 다듬어진 타원형의 돌을 볼 수 있다. 홍도해수욕장의 푸른 바다와 어울린 해변의 몽돌은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천연기념물 제170호)하고 있음으로 돌, 풀 등 아무것도 가져 나올 수가 없다.
*홍도 일주 유람선 -홍도에는 33가지 비경이 있는데 이 모두를 감상하려면 유람선을 타고 섬을 한 바퀴 돌아야 한다.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이며, 유람선 관광은 홍도의 관문인 홍도1구 항에서 시작하여 남문과 촛대바위, 도승암, ET바위, 주전자 바위, 키스바위, 탑바위, 독립문 바위 등이 몰려있는 홍도 제1경을 돌아 섬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한 바퀴 도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섬을 일주하다가 홍도2구 가까이 가자 주민들이 회를 파는 구역에 접어들자 우리는 한접시에 3만원이나 하는 회 4접시를 사서 포식을 하였다. 바로 꿀맛이었다.
[홍도]
다시 홍도로 돌아와 쾌속선을 타고 30분 정도 달려 흑산도에 닿았다.
◇흑산도 (黑山島)
우리나라 행정구역상 최서남단 해역에 위치한 섬으로 목포에서 서남방으로 해상 92.7㎞(동경 125。26", 북위 34。41") 떨어져 있다. 이 섬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장보고가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한 이후부터라고 전해지며, 바닷물이 푸르다 못해 검다 해서 흑산도라 불리우고, 섬의 면적은 19.7㎢, 해안선 길이는 41.8㎞에 달하는 제법 큰 섬이다.
면적 19.7㎢, 인구 3,133명(2001)이다. 해안선길이 41.8㎞이다. 목포에서 남서쪽으로 97.2km 떨어져 있으며, 홍도·다물도·대둔도·영산도 등과 함께 흑산군도를 이룬다. 산과 바다가 푸르다 못해 검게 보인다 하여 흑산도라 했다고 한다.
사람이 처음으로 정착한 것은 통일신라시대인 828년(흥덕왕 3)으로, 장보고가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하고 난 뒤 서해상에 출몰하는 왜구들을 막기 위한 전초기지로 이 섬에 반월성을 쌓으면서부터라고 한다. 본래는 월산군에 속하였으나 조선시대인 1678년(숙종 4)에 흑산진이 설치되면서 나주목에 속하였고, 1914년에는 무안군에, 1969년에는 신안군에 편입되어 현재에 이른다.최고점은 문암산(400m)이며, 깃대봉(378m)·선유봉(300m)·상라봉(227m) 등이 솟아 있어 섬 전체가 산지를 이루고 있다.
해안선이 복잡하며, 북동쪽에는 비교적 넓은 만이 있다. 1월 평균기온 0.8℃ 내외, 8월 평균기온 26℃ 내외, 연강수량 844㎜ 정도이다. 농산물로는 고구마·보리·콩·마늘·참깨 등이 생산되며, 연안 일대에서는 참조기와 병어가 잡히고, 김·미역 등이 양식된다.
그 밖의 볼거리로는 석주대문이 있는데, 바다 위에 돌로 만들어진 대문으로, 모양새가 코끼리와 같다 하여 코끼리 바위라고도 불리며, 구멍바위라고도 한다. 해수욕장으로는 배낭기미해수욕장과 세께해수욕장이 있으며,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일부로 지정되어 있어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흑산도에 도착하자 300여m를 걸어 가자 우리가 점심 식사를 할 식당에 도착했다. 바로 흑산도 어항 가까이 산기슭에 있는 식당에 가서 그 유명한 삭힌 홍어 등으로 점심 식사를 하였다.
식사 후 버스 기사가 가이드 역할을 하는 일주 전용 관광버스에 승차하여 흑산도 관광을 하였다. 문암산 꼭대기에 있는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까지 완전 꼬부랑길을 올라가 노래비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반대편 시원한 바다도 감상하였다. 조금 내려와 시원한 문암산약수도 마시고... 전에 왔을 때는 흑산도 여객터미널 앞까지 와서 아무 것도 보지 못하고 미역이나 사 갔는데 일주 관광으로 흑산도의 새로운 모습을 잘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한반도 지형 모양의 구멍바위, 코끼리 모양의 구멍바위도 보았다.
관광버스로 일주 관광을 마치고 도초도 가는 배가 출발하기까지 여유시간이 있어서 미역과 다시마 등 흑산도 명물 쇼핑을 하였다. 요즘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로 다시마가 아주 인기리에 많이 팔리고 있단다.
◇도초도와 비금도를 향하여
도초도 시목리 (枾木里)해수욕장 도초도(都草島)전라남도 목포시에서 남서쪽으로 약 39㎞ 해상에 있다. 신라시대에 당나라와의 무역기항지로서 당나라의 수도처럼 초목이 무성하여 도초도라 했다. 고려·조선 시대에는 귀양지로 유명했으며, 흑산도와 중국 장쑤성[江蘇省]을 잇는 무역로이기도 했다
면적 41.94㎢, 해안선길이 42㎞이다. 목포에서 서남쪽으로 47㎞ 지점에 있다.
신라시대에 당나라와의 무역기항지로서 당나라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을 때 자기나라의 수도와 비슷한 지형이면서 초목이 무성하다 하여 ‘도초(都草)’라 하였다고 한다.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귀양지로 알려졌으며, 흑산도와 중국 장쑤성[江蘇省]을 잇는 상업 통로였다. 삼국시대에는 백제의 아차산현에, 고려시대에는 나주목에, 조선시대에는 해남군·나주군·완도군·지도군·진도군 등에 속하였다. 일제강점기에는 무안군에 속하였다가 1969년 신안군 창설시 신안군에 편입되었다. 1981년에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최고점은 금성산(219m)이며, 남쪽으로는 산지가 형성되어 있고, 북쪽과 서쪽은 구릉지와 평야가 발달하였다. 중부지역 수항리 일대에 펼쳐진 고란평야는 신안군 도서 중에서 가장 넓은 들을 이루고 있다. 해안선은 비교적 복잡하며, 남서쪽 해안은 대부분 암석해안이다.
1월 평균기온 0.8℃ 내외, 8월 평균기온 26℃ 내외, 연강수량 844㎜ 정도이다. 주민들은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며, 주요농산물로 쌀·보리·고구마 등과 특산물로 담배가 생산된다. 근해 일대에서는 갈치·농어·참조기·새우·우럭·붕장어·가자미 등이 잡히고, 김 양식업이 이루어진다.
유적으로는 고란리 장군상, 김권일의 효행비, 도초도 초가집 등과 만년사·한산사·성각사·만덕사 등의 사찰이 있으며, 남쪽 해안 만입부에는 시목해수욕장이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1996년 9월에 비금도와의 사이에 연도교가 개통되어 비금리 및 연평해수욕장과 연계되었다. 목포에서 출발하는 정기여객선과 쾌속선이 1일 2∼3회씩 운항된다.
17:30발 도초도행 쾌속정 '남해 퀸'호를 타고 1시간을 달려 18:30에 도초항에 닿았다. 도초도에서 택시 5대가 우리를 맞았다. 한대에 우리 일행 3-4명이 타고 이동을 하였다. 택시기사가 가이드였는데 그 택시가 육지의 택시와는 다른 레저용 4각 디젤차였다. 휘발유로는 타산이 맞지 않아서 디젤차를 쓴단다.
도초도에는 관광지가 많지 않고 비금도에 볼거리가 많았다. 도초도에서는 단 한군데 시목리(枾木里)해수욕장 한군데를 보았다. 해수욕장의 남쪽 맞은편 산 너머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출생지인 하의도란다. 또 가까운 어느 섬은 한화갑 전 의원이 태어난 섬이라는데....(섬 이름을 까먹었다)
다시 비금도(飛禽島)로
비금도(飛禽島)는 섬 모양이 나는 새 모양과 닮았다고 해서 비금도라 부른단다.
비금도를 비롯한 신안군 내에서는 천일염 제조가 매우 성한 지방이다. 나지막한 지대에 논이 있어야 할 곳은 모두 염전이었다. 우리나라 전체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의 약 60%를 여기 신안군에서 생산한다고 했다. 여기서 생산되는 천일염은 질이 매우 뛰어나 호평리에 판매된다고 한다. 지금 30Kg 한 포대가 2만원에 판매되는데 택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단다.
여기 비금도가 걸출한 천재 기사(碁師) 이세돌을 배출한 섬이란 걸 여기 와서 처음 알았다. 폐교된 학교를 이세돌 기사 기념관으로 단장해 놓았는데 그 기념관 앞을 지나서 '하트해변'으로 갔다.
다시 도초대교를 건너 비금도로 들어가 '하트 해변' 구경을 했다. 해변의 모양이 ♡여서 그런 이름이 붙여졌단다.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서 거기서 사진도 찍었다.
다음 간 곳이 그 유명한 명사십리해수욕장이었다. 해수욕장 해안선의 길이가 4,300m. 고은 은모래가 끝없이 펼쳐져 있는데 우리 일행들이 이구동성으로 감탄사를 발했다. 와우!!! 우리나라에 이런 기막힌 해수욕장이 있는 걸 아직 몰랐다니.... 명사십리 해수욕장 본 걸로 비금도 온 보람을 다 느낄 수 있었다. 워째 TV에서 이런 훌륭한 해수욕장을 소개하지 않았다니 기막힌 사실이다. 아마 너무 멀리 떨어진 섬에 있기에 TV 기자들이 갈 엄두를 내지 못한 건 아닐가?
비금도의 명사십리 해수욕장
비금도의 명사십리 해수욕장
저녁식사를 여관에 달린 식당에서 했는데 많이 부실하여 내일 아침은 우리가 10만원을 추가 부담하여 '서대탕'으로 up하기로 했다.
오늘 밤이 마지막이라 노래방에서 본격적으로 놀아보기로 했다. 야!!! 우리가 노래하고 춤추는 이 장면을 본다면 누가 70넘은 노인들이라 하겠는가? 두 시간도 넘게 생 발광을 했다. 배가 후줄근 하자 통닭 두 마리와 쐬주 3병을 시켜 다시 배를 채워가며 뛰고 또 뛰었다. 신나게 돌고 돌았지...
◆제3일 ◇도초도항에서 목포로
배에는 승객이 머무르는 방이 한 간 있는데 온돌처럼 따뜻하게 바닥 난방이 되어 있고 여러 개의 목침이 놓여 있어 누워 잘 수도 있었다. 바깥에는 갑판인데 긴 의자가 여럿 놓여 있어서 방 안에 있던지 갑판에 나와 있던지 자유... 몇몇 회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예 눈감고 자기 집 안방처럼 편안한 자세로 취침을 하며 목포까지 왔다.
여기서 우리의 hope 권오기군이 한 끼를 부렸다. 처음에는 맷돌체조로 들어가더니 나아가 '웃음치료'에 이르러서 우리 일행은 물론 여타 손님까지 와전 뒤집어 놓았다. 웃는 걸 워째 그리 웃노? 자기부터 바닥에 뒹굴며 웃으니 그걸 보고 웃지 않을 장사 있간디? 이런 친구가 있어서 아마 안동사범이라 하지. 과연 명물이로고!!!
◇목포에서 목포 유달산에서 목포 유달산에서
우리의 신춘자 회원께서 3월 사랑방 모임 식사를 예약했기에 오늘 점심을 산단다. 메뉴는 '목포 뻘낙지 비빔밥'. 입에 착 달라붙는 듯한 비빔밥 맛이 일품이었다. 일행들이 이구동성으로 이번 여행 중 가장 맛있는 식사를 했단다. 동동주를 찾는 사람, 복분자주를 달라는 사람, 신춘자 회원님께서 좀 부담이 되셨을 것 같다.
◇여행을 결산하며
또 여행에 동행하지도 않으면서 협찬을 해 주신 문수웅, 신영호, 김덕자 회원님께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 |
첫댓글 덕택에 앉아서 좋은 구경 많이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