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도 올림픽공원에 나갔습니다. 무더위와 궂은 날씨에도 많은 청년들이 올공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눈물나게 고맙고 또 미안했습니다.
빼앗긴 한 표를 되찾기 위해 가장 먼저 일어선 분들은 바로 우리 청년들이었습니다. 학업과 생업에도 바쁜 청년들이 밤잠 반납하고, 주말도 포기하고, 광장에 모여서 ‘재선거’를 외쳤습니다.
그런데, 정치권은 어땠습니까? 솔직히 비겁하고 부끄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지금도 많은 정치인들이 눈치만 살피고 있습니다.
청년 여러분께서 이렇게 앞장서서 싸워주시지 않았다면, 아마 이렇게 중요한 사태도 그냥 유야무야 넘어갔을지도 모릅니다. 여러분께서 포기하지 않고 싸워주신 덕분에, 늦게나마 정치권도 청년과 시민의 목소리에 응답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청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얼마 전 민주당이 특검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청년 여러분께서 싸워서 얻어낸 ‘국민특검’, ‘청년특검’입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그 와중에도 꼼수를 부리고 있습니다.
‘제3자 추천 특검’을 하자고 합니다. 입으로는 공정을 이야기하지만, 결국 자기네들 입맛에 맞는 특검을 하겠다는 겁니다. 이런저런 핑계로 시간만 끄는 ‘침대특검’하겠다는 겁니다.
이번 참정권 박탈 사태는 선관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토록 무책임하고 무능하고 오만한 선관위를 만든 주범은 바로 이재명과 민주당입니다.
선관위 가족 채용 사태가 터졌을 때, 이재명과 민주당이 뭐라고 했는지 아십니까? 우리 당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추진하자, ‘노태악 흔들기’라면서 앞장서서 반대했습니다.
감사원이 선관위를 감사하겠다고 했을 때도, 선관위는 헌법기관이라면서 감사를 가로막았습니다. 얼마 전에는 선관위 비판하면 징역 10년이라는 말도 안되는 법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결국 몸통은 이재명이고, 민주당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선관위가 하나로 묶인 선거 카르텔을 깨지 않으면, 대한민국에 진짜 민주주의를 세울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국민의힘이 특검을 추천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제대로 된 수사를 할 수 있고, 진짜 책임자들을 처벌할 수 있고, 국민이 믿을 수 있는 수사 결과를 내놓을 수 있습니다.
저는 청년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싸워서, 반드시 제대로 된 ‘국민특검’을 관철시킬 것입니다.
특검을 통해 이번 참정권 박탈 사태의 실체가 밝혀지면, 당연히 재선거도 뒤따라야 합니다. 어느 정당의 유불리를 따질 문제가 아닙니다. 민주주의 회복이라는 원칙의 문제입니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해나가겠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선관위와 선거제도도 개혁해야 합니다.
지금의 선관위는 사실상 존재의 의미를 상실했습니다. 아파트가 적당히 낡으면 리모델링이라도 할 수 있지만, 물이 새고 벽에 금이 가면, 다 부수고 재건축을 해야 합니다.
선관위를 완전히 갈아엎는 개혁을 추진하겠습니다.
청년들은 물론 우리 국민들이 믿지 못하는 ‘사전투표’도 이제 없애야 합니다. 국민 절반 이상이 사전투표 폐지에 찬성하고 있습니다.‘선관위 노조’조차도 사전투표 폐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여전히 사전투표 폐지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뭔가 다른 이유가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전투표 폐지, 청년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쟁취하겠습니다.
청년 여러분,
6.3 지방선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싸움을 여기서 멈출 수는 없습니다. 싸움은 여러분의 미래를 지키는 싸움이기도 합니다.
이곳 인천은 6.25 전쟁의 판도를 뒤집은 역전의 도시입니다. 국민의 빼앗긴 참정권을 되찾는 ‘민주주의 상륙작전’도, 이곳 인천에서 역전의 드라마를 쓸 것이라고 믿습니다.
여러분이 시작한 이 싸움이 헛되지 않도록 저와 국민의힘은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