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는 9일 울산시티투어에 옛 노면전차의 형태를 본뜬 `트롤리버스`가 도입, 운행된다고 밝히며 `울산시티투어 트롤리버스 시승식`을 개최했다. 김생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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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말까지 운행했던 노면전차를 연상시키는 `트롤리버스`가 이달 말부터 울산시내를 누빌 전망이다. 이로써 노면전차의 추억을 가진 세대와 젊은 세대 모두에게 흥미와 신선함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9일 울산시티투어에 옛 노면전차의 형태를 본뜬 `트롤리버스`가 도입, 운행된다고 밝히며 `울산시티투어 트롤리버스 시승식`을 개최했다.
이날 오전 태화강역 광장에서 진행된 시승식에는 송철호 시장, 황세영 시의회의장, 노옥희 울산교육감, 조윤미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지사장, 정인락 울산관광협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트롤리버스는 가공선(架空線)으로부터 트롤리폴을 통해 전력을 공급받아 달리는 전차로 세계 유명도시들의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
울산 트롤리버스는 친환경 천연가스 차량으로 승차 정원은 32명이며 9일부터 오는 19일까지 10일간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6월 하순부터 태화강국가정원을 순환하는 코스로 운영될 예정이다.
태화강국가정원 순환형 코스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9회 운행하며 태화강역을 출발하여 삼산동 주요 호텔, 백화점, 태화강전망대를 경유하고 삼호대숲(철새홍보관), 태화강 국가정원, 태화루, 시계탑사거리, 중앙시장을 경유하는 코스이다.
이번에 도입된 트롤리버스는 현대자동차의 버스를 개조해 1920년대 옛 노면전차를 재현한 형태로 이국적이고 고풍스럽게 꾸며진 버스는 참나무로 내부 벽과 실내 좌석을 제작하고 황동으로 기둥 모양을 낸 것이 특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트롤리버스 도입과 코스 개편으로 코로나19로 침체되었던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매력이 넘치는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여행사, 호텔, 백화점 등 관광 관련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다양한 여행상품 개발과 및 마케팅 활동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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