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배우 허준호가 뮤지컬 ‘갬블러’ 홍보를 위해
일본을 찾았을 때의 일입니다.
일본 기자가 뮤지컬 홍보와 전혀 관계없는
외교적 질문을 던졌습니다.
“허준호씨,
최근 한국과 일본 간에 독도 문제가 큰 이슈가 되고 있는데,
대한민국의 스타로써 어떤 견해를 가지고 계신가요?”
기자회견장은 일시에 조용해졌습니다.
때마침 드라마 ‘올인’이 일본에 방영되어,
얼굴이 알려지기 시작한 시기.
일본 국민의 비위를 맞추고,
눈치를 보아야 하나 고민이 될법하죠.
하지만 그는 달랐습니다.
그는 기자 앞으로 성큼성큼 다가가,
그의 볼펜을 확 빼앗아 버리고 물었습니다.
“기자가 볼펜을 빼앗긴 기분이 어떠세요?”
"지금 우리나라 국민들의 기분이
당신의 지금 기분일겁니다"
이유없이 자신의 것을 빼앗긴 기분을
느껴보라는 뜻이었습니다.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에 대한
한국의 감정을 멋들어지게 표현한 것입니다.
일순 취재진들은
멍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습니다.
일본 기자는 곧바로
“미안합니다. 볼펜을 돌려주세요.”
라며 사과했습니다.
첫댓글 기분 좋은 글 생기가 북 돋는 느낌이네요... 메리 크리스마스!!!
감사합니다.
말과 행동으로 보여준 지헤에 박수를 보냅니다.
적을 알면 백전백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