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는 유독 따뜻한 날씨로
4월 말부터 오가피순을 수확하고 있습니다.
오가피순 수확시기가 다가오면
모든 농사일을 멈추고 온 식구들이 오가피순 수확에만
집중을 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오가피순은 그 날 그 날 날씨에 따라
쉽게 쇨 수 있는 나물이기 때문에
수확시기에는 모든 일을 제쳐두고
오가피순 수확에만 몰두합니다.
5월 5일 연휴는 물론 주말에도
오가피순 수확 작업은 계속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산 속 깊은 골짜기에서 재배 및 수확하는 오가피순은
1-2주 상간으로 4,000kg(4t)이 수확됩니다.
택배 발송이 어려운 연휴나 주말에는
장사하는 분들께 일괄 판매되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장사하는 분께 판매된 오가피순 모습인데,
금요일 50관(=200kg) / 토요일 50관(=200kg)
을 판매했습니다.
택배 발송나가는 오가피순은
모두 하루 전 날 수확된 오가피순을 저온저장고에서
열을 식혀준 뒤 배송나가고 있습니다.
오가피순은 유독 열에 약한 나물이기 때문에
당일 수확한 오가피순은 뜰 수 있어
하루 전에 수확한 오가피순만 발송나갑니다.
또한 수확되고 있는 오가피순은
20년 이상 된 오가피나무에서 수확되는 오가피순으로
매년 겨울철 전지작업을 해주고 있어
줄기가 굵고 통통해도 부드럽고 연한 것이 특징입니다.
처음에 길이가 길어 쇤 것이 아닌가 생각하셨던 분들도
살짝 데쳐서 드셔보시면 부드럽고 연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가피순 특유의 쌉싸름한 쓴 맛은
오가피 잎에서 나오는 것인데,
통통하고 연한 오가피줄기와 함께 곁들어 드시면
아삭한 찔레맛과 쌉쌀한 맛이 한데 어우러져
박하향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매년 오가피순 수확 시기에는 비가 몇차례 오는데,
특히 2021년도는 잦은 비로 인해
오가피순이 동영상처럼 길고 굵어도 더욱 연해졌습니다.
한손으로 촬영하면서 수확을 하다보니
속도가 더디긴 하지만 한손으로도 톡톡- 잘 부러집니다.
식구들이 함께 오가피순을 수확하러 산에 올라가면
톡톡톡톡 소리가 마치 음악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싱그러움이 가득한 평창오가피순
4월 말부터 수확을 시작했다면
지금은 쇤 것이 아닐까?
염려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미쳐 자라지 않았던 오가피순을 수확하고 있기 때문에
모두 첫순이며 부드럽고 연합니다.
특히 이번 금요일에 내린 비로 줄기가 부드러워졌습니다
올해는 단비가 자주 내려주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어제 수확한 오가피순 모습입니다.
싱그러움이 가득한 오가피순 재배지에서는
오가피의 특유한 싱그러운 향이 가득합니다.
막 수확한 오가피 줄기에는 맑은 빛이 납니다.
쇠거나 억센 줄기에는 이처럼 맑은 빛이 아닌
하얗게 심지가 생깁니다.
오가피순은 수확 후, 2시간만 지나도
오가피순 줄기 끝이 까맣게 말려들어가는데,
오가피순 택배를 받으신 뒤,
혹여 끝부분이 조금 쇤 것 같으면
끝부분만 살짝 잘라낸 뒤 드시면 다시 연하고 부드러운
오가피순을 드실 수 있습니다.
농장의 트레이드 마트인 통통하고
굵은 줄기가 보이시나요?
살짝 데쳐서 고기와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는 오가피순
매년 5월 초, 오가피순 대잔치가 시작되는 평창
이제 오가피순 수확도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지금 이 시기가 지나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오가피순 수확이 가능합니다.
오가피순 수확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산양삼 수확과
집 주변 먹거리(옥수수, 감자, 고추, 토마토)를
심을 예정입니다.
ps. 몇일 전, 지인분이 옥수수모종을 500개를 주셔서
모두 심었는데,, 한 모종에 2개씩만 달려도
옥수수가 1,000개가 수확될 것 같아요 ㅎㅎ...
올해는 옥수수 좋아하는 식구들이
실컷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