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주말을 이용해서 영주시조문학회 회원들이
전남 신안군 증도를 다녀오면서 담양도 거쳤는데요.
우리나라 최초의 슬로시티이면서 최대염전을 가진 곳답게 곳곳이 다 보물이었습니다.
담양에서는 죽녹원과 소쇄원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함께 했던 한문선생님의 해설 속에서 옛 선현들의 일상을 되짚기도 했네요.
아침에 일어나면 소쇄하고 응대했던 일상이 오늘날에는 찾아보기 어렵지요.
내일이 '상강'입니다.
서리가 내린다지만 가을 날씨는 무척 청명하네요.
날잡아 텃밭에 나가서 걷은 고구마 줄기와 서리맞은 고춧대도 뽑아 치워야 하는데...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스쳐가는 태풍이 장아서 걱정도 됩니다.
다행히 오늘은 비가 올 것 같지 않네요. ^^*
흔히
비가 몹시 내리고 날씨가 나쁜 때를 '악천우'라고 합니다.
아마도 惡天雨를 떠올리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때는 기후 후 자를 써서 악천후(惡天候)라고 쓰는 게 바릅니다.
악천후로 비행기 운항이 중단되었다, 악천후에도 경기는 진행됐다 처럼 씁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악천후'를 '거친 날씨'로 다듬어 쓰도록 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