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자전거를 접는 시대가 왔다. 샤오미 폴딩 자전거 QiCYCLE

[아기곰[문웅]]

전기 자전거를 접는 시대가 왔다. 샤오미 폴딩 자전거 QiCY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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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샤오미(Xiaomi)의 출시 및 출시 예정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접할 때면 대부분 기대 이상의 만족을 느끼게 되는데, 이번 글에서 소개할 샤오미 '접이식 전기 자전거(폴딩 자전거, QiCYCLE)' 역시 전기 자전거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샤오미가 내놓은 전혀 전기자전거 같지 않은 모습의 접이식 전기 자전거에 끌릴지도 모른다.



우선, 접이식 자전거(폴딩 자전거)라고 하면...

브롬톤(BROMPTON)

브롬톤(BROMPTON)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영국의 앤드류 리치가 개발한 미니벨로 '브롬톤(BROMPTON)'은 폴딩형 자전거의 대명사이다. 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클래식한 매력이 있는 이 자전거는 아직도 영국 현지에서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생산하고 있다. 

브롬톤 폴딩 방식

브롬톤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어떤 16인치 폴딩형 자전거를 접어도 브롬톤의 부피보다 작을 수 없다는 점이다. 브롬톤의 폴딩 방식은 단순히 '접다'라는 개념을 넘어서 폴딩 과정의 모습 자체가 안정적이고 예술(?)적으로 보인다. 

브롬톤의 유일한 단점은 역시 '가격'으로 브롬톤을 갖고 싶은 사람도 높은 가격 때문에 구입을 주저하게 만들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수작업으로 생산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샤오미 접이식 전기 자전거 'QiBycle'

샤오미가 '크라우드 펀딩(Crowdfunding) 방식'으로 선보인 무게 14.5kg의 전기 자전거는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자전거 자체만으로도 시선을 끌기 충분한 디자인과 크기, 무게를 자랑한다.

샤오미 QiCYCLE가 더욱 매력적인 이유는 바로 '폴딩(접이식)'인데... 전기 자전거 치고는 비교적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는 이 자전거를 반으로 접으면 자동차 트렁크에도 쉽게 보관/이동할 수 있는 크기로 변한다는 것이다.

샤오미 접이식 전기 자전거

샤오미 자체 크라우드 펀딩(Crowdfunding) 플랫폼인 스마트홈 앱에서 진행 중이며, 목표액은 이미 300% 이상 달성한 만큼 7월 28일 출시할 예정이다.

샤오미 QiCYCLE

샤오미 접이식 전기 자전거 QiCYCLE의 가격은 '2999위안'으로, 약 53만원 정도이다.

샤오미의 첫 전기자전거 운마 C1

현재 국내에도 정식 수입되어 판매되고 있는 샤오미의 첫 전기자전거 운마 C1의 '1999위안'이라는 가격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높다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무엇보다 '접이식 자전거'라는 점은 운마 C1와 QiCYLE의 가장 큰 차이가 될 수 있다. 

참고로 1999위안의 운마 C1은 국내에 8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으니... 2999위안의 QiCYCLE가 단순시 환율 계산으로 50만원대라면 성공하겠지만, 그렇지 않고 유통 과정에서 추가 금액이 발생하여 80만원 이상이라고 하면 샤오미 제품이지만 가격 때문에 구입을 주저하는 제품 중 하나로 취급 받을 수 밖에 없다.

샤오미 폴딩 전기 자전거 'QiCYCLE'

샤오미 QiCYCLE는 250W 모터가 앞바퀴에 내장되어 있다. 자동차로 따지면 전륜 방식인 것이다. 최고 20km/h로 최대 40km 주행이 가능하다.

샤오미 QiCYCLE의 메인 프레임 속에 배터리를 숨기고 있는데, 이 덕분에 샤오미 QiCYCLE는 전기자전거보다는 일반 자전거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전기 자전거는 보는 순간 '전기 자전거' 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앞에서 소개한 운마 C1도 그렇고, 국내 전기 자전거의 대부분이 그렇다. 그 이유가 바로 탈착 가능한 배터리를 외부에 노출시키기 때문인데...  샤오미 QiCYCLE은 배터리를 내부에 장착하여 지금까지 우리가 알던 전기 자전거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메인 프레임 속에 사용된 배터리는 파나소닉 18650 배터리로 2900mAh 배터리 20개를 사용하여 총 전력은 208.8Wh로 20km/h 속도로 45km 주행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다.

샤오미 QiCYCLE에 사용된 시마노 3단 기어박스

자전거 부품에서 유명한 브랜드 중 하나인 '시마노(Shimano)' 3단 기어박스를 사용하였고, 눈이나 비와 같이 외부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고 주행할 수 있도록 방수 설계가 되어 있다.

샤오미 QiCYCLE의 뒷바퀴에는 시마노 3단 기어 박스와 함께 IDBike의 TMM 토크 센서가 달려 있다. 페달을 밝는 세기에 따라 TMM 토크 센서를 통해서 자동으로 모터의 강약이 조절되는 방식이다. 즉, 샤오미 QiCYCLE는 전기 모터의 힘과 TMM 토크 센서의 조합으로 편안한 라이딩이 가능한 것이다.

QiCYCLE 핸들에 부착된 트립 컴퓨터

핸들에 부착된 트립 컴퓨터는 자체 디스플레이를 내장하고 있으며 속도, 주행거리, 배터리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저장된 데이터는 30일간 저정되며, 전용 앱으로 데이터를 동기화하여 추가 관리도 가능하다.

QiCYCLE 전용 앱

샤오미가 만든 제품인 만큼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관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고 재미있는 요소가 될 수 있다.

Mi QiCYCLE

Mi QiCYCLE

접을 수 있는 전기 자전거
일반 자전거처럼 생긴 전기 자전거
비교적 저렴한 전기 자전거

필자에게 샤오미 QiCYCLE는 접을 수 있고, 일반 자전처럼 생겼으며,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한다는 점에서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충분한 매력의 자전거였다.

우리나라에 정식 유통되거나, 직거래를 통해서 구입시 어느 정도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느냐가 최종 선택의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으며, 그 외에 지금까지 알려진 샤오미 QiCYCLE는 기존의 전기 자전거와 다른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주며 단정보다는 장점이 더 많은 자전거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