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북일고와 신일고가 제57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의 패권을 다투게 됐다.
지난해 우승팀 천안북일고는 3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부산고와의 준결승전에서 연장 10회말 상대 투수의 폭투로 결승점을 뽑아 7-6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화 유승안 감독의 아들 원상군은 10회초 2사 1·2루의 위기에서 구원 등판, 부산고 1번 김동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리투수가 됐다.
천안북일고는 1회말 볼넷 5개와 3안타, 상대 수비 실책을 묶어 대거 6득점하며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올시즌 한화에 1차지명된 김창훈이 부산고에 8·9회 각각 3점을 내주며 6-6 동점을 허용했다.
10회초 위기를 넘긴 천안북일고는 10회말 2사 1·3루에서 5번 이재광의 타석 때 부산고 이왕기의 폭투로 3루에 있던 최병윤이 홈을 밟아 결승에 선착했다.
이어 열린 신일고와 광주동성고의 준결승전에서는 신일고가 4-5로 뒤진 9회말 3안타와 볼넷 2개로 2득점하며 6-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천안북일고와 신일고의 결승전은 4일 오후 1시에 열린다.
◇제57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전적(3일·동대문)▲준결승전부산고 000 000 033…0│6천안북일고 600 000 000…1│7<연장 10회>광주동성고 110 000 003│5신일고 100 000 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