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이루어진 자기. 불신이 생기는 이유가 있다
여러분! 은행나무나 소나무나 한 천 년 살지요?
은행나무가 더 오래 살지요?
그 토양이 맞고, 공기라든지 바람이라든지 비료라든지 사람이 잘 가꾸고,
그 싹이 원래 우량하면 천 년 갈 수 있어요.
소나무도 천 년 갈 수 있어요.
조그마한 씨앗 속에는 그 모든 성장가능성을 가진 DNA(deoxyri bo nucleic acid,
핵산의 하나. 진핵 세포의 핵에 있는 염색체와 원핵 세포에 들어 있는 유전 물질을 말한다.
스스로 복제(複製)하는 분자(分子)로서, 당, 인산, 염기로 구성되어 있다.)를
지니고 있는 거예요. 잘하면 그럴 수 있어요.
사람도 그래요.
과거 많은 생을 통하여 수행을 많이 하고 좋은 일 많이 하고 공부를 많이 했으면
하나의 우량한 씨와 같아요. 씨종자와 같단 말이에요.
이것이 이제 발아해서 커가지고 나무가 되고 1년 되고 10년 되고 1000년 되는 거예요.
완벽하게 자랄 수 있잖아요.
당초 이 씨앗 안에 다 있어요.
씨앗 안에 가능성이 다 들어 있는 거예요.
우리 부처님도 여러 생을 통해서 보살행을 하고 공부를 많이 한 분이어요.
부처님께서는 이 몸과 마음을 온통 도를 이루는데 몇 백천 생을 바친 거예요.
그래서 불과를 증했단 말이에요.
불과를 증하게 되면 자기의 불신이 거기에 생겨요. 큰~이유가 있어요.
이건 붓다밖에 몰라요. 불신이 생기는 이유가 있어요.
빛으로 이루어진 자기가 생긴다 그 말이어요.
그런데 그 불신이 너무너무도 아름답단 말이에요.
그래서 32상 80종호를 갖추었다 그래요.
그것도 표현일 뿐이어요.
그보다도 더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아름답단 말이에요.
빛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제는 죽을 수가 없단 말이에요.
영원히 멸도할 수 없단 말이에요.
출처:2013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