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15. 큐티
여호수아 18:11 ~ 28
베냐민 지파 자손의 기업
관찰 :
1) 베냐민 자손의 경계
- 11절. “베냐민 자손 지파를 위하여 그들의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그 제비 뽑은 땅의 경계는 유다 자손과 요셉 자손의 중간이라” => 요지부동하고 게으름을 피우던 일곱 지파에게 땅이 배분되어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원칙은 그들의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다는 것입니다. 힘이 쎈 지파대로가 아니라 가족대로의 원칙입니다. 그리고 제비를 뽑는 것으로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구했습니다. 베냐민 자손 지파가 제비를 뽑은 결과는 유다 자손과 요셉 자손의 중간 지역이었습니다. 베냐민 지파에 할당된 땅은 대체로 산악 지대이고, 일부 사막 지대, 또 일부는 여리고와 예루살렘 근방의 비옥한 땅이었습니다. 이러한 베냐민 지파의 영토는 가나안의 남북을 잇는 전략상의 주요 도로상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분쟁이 많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베냐민 지파는 호전성을 띠게 되었고, 이것은 "베냐빈은 물어 뜯는 이리라"고 한 야곱의 예언(창 49:27)이 성취된 것으로 보게 됩니다. 베냐민 지파의 영토가 유다 지파와 요셉 자손 사이에 위치한 것 역시 예언의 성취입니다. 이들이 유다 지파와 근접해 있게 됨으로 후일 남북 왕국 분열시 유다 지파와 더불어 다윗 가문과 하나님의 성전 예배를 고수함으로써 "여호와의 사랑을 입은 자는 그 곁에 안전히 거하리로다"라고 한 모세의 예언(신 33:12)이 성취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행한 제비 뽑기의 결과는 하나님께서 친히 주관하신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 12절 ~ 13절. “그들의 북방 경계는 요단에서부터 여리고 북쪽으로 올라가서 서쪽 산지를 넘어서 또 올라가서 벧아웬 황무지에 이르며 또 그 경계가 거기서부터 루스로 나아가서 루스 남쪽에 이르나니 루스는 곧 벧엘이며 또 그 경계가 아다롯 앗달로 내려가서 아래 벧호론 남쪽 산 곁으로 지나고” => 베냐민 지파의 북방 경계입니다. 이 경계선은 에브라임 지파의 남쪽 경계선과 일치합니다.
- 14절. “벧호론 앞 남쪽 산에서부터 서쪽으로 돌아 남쪽으로 향하여 유다 자손의 성읍 기럇 바알 곧 기럇 여아림에 이르러 끝이 되나니 이는 서쪽 경계며” => 베냐민 지파의 서쪽 경계입니다. 이것은 단 지파의 동쪽 경계선과 일치합니다.
a. 벧 호론 - 이스라엘이 가나안 남부의 동맹군을 격파할 때 크게 승리한 곳입니다(수 10:10 ~ 11).
b. 기럇 바알 곧 기럇 여아림 - 벧세메스 북동쪽 약 6.5km 떨어진 곳입니다.
- 15절 ~ 19절. “남쪽 경계는 기럇 여아림 끝에서부터 서쪽으로 나아가 넵도아 물 근원에 이르고 르바임 골짜기 북쪽 힌놈의 아들 골짜기 앞에 있는 산 끝으로 내려가고 또 힌놈의 골짜기로 내려가서 여부스 남쪽에 이르러 엔 로겔로 내려가고 또 북쪽으로 접어들어 엔 세메스로 나아가서 아둠밈 비탈 맞은편 글릴롯으로 나아가서 르우벤 자손 보한의 돌까지 내려가고 북으로 아라바 맞은편을 지나 아라바로 내려가고 또 북으로 벧 호글라 곁을 지나서 요단 남쪽 끝에 있는 염해의 북쪽 해만이 그 경계의 끝이 되나니 이는 남쪽 경계며” => 베냐민 지파의 남쪽 경계선입니다. 이 경계선은 유다 지파의 북쪽 경계선과 일치합니다. 유다 지파의 경계선에 대한 설명은 동쪽에서 서쪽 방향으로 설명된 것에 비해서 베냐민 지파의 남쪽 경계선은 서쪽에서 동쪽 방향으로 설명되었습니다.
- 20절. “동쪽 경계는 요단이니 이는 베냐민 자손이 그들의 가족대로 받은 기업의 사방 경계였더라” => 베냐민 지파의 동쪽 경계에 대한 간략한 설명입니다. 베냐민 지파의 남쪽 경계선 끝은 요단 강 남단과 연결된 사해의 북편 해만(海灣)인데, 여기에서부터 거슬러 올라가 여리고 근처에 이르는 요단강이 베냐민 지파의 동쪽 경계선이 됩니다.
2) 베냐민 자손이 받은 성읍들
- 21절 ~ 28절. “베냐민 자손의 지파가 그들의 가족대로 받은 성읍들은 여리고와 벧 호글라와 에멕 그시스와 벧 아라바와 스마라임과 벧엘과 아윔과 바라와 오브라와 그발 암모니와 오브니와 게바이니 열두 성읍과 또 그 마을들이며 기브온과 라마와 브에롯과 미스베와 그비라와 모사와 레겜과 이르브엘과 다랄라와 셀라와 엘렙과 여부스 곧 예루살렘과 기부앗과 기럇이니 열네 성읍이요 또 그 마을들이라 이는 베냐민 자손이 그들의 가족대로 받은 기업이었더라” => 베냐민 지파가 기업으로 분배받은 26성읍들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베냐민 성읍들은 크게 동과 서 두 그룹으로 형성되었습니다. 즉 동쪽 지역 12성읍과 서쪽 지역 14성읍입니다.
가르침 :
1) 하나님의 함께 하심에 대한 분명한 약속과 승리의 보장이 있음에도 움직이지 않던 이들에게 여호수아가 강권적인 리더십으로 땅을 분배했습니다. 땅들을 살피게 하고, 그 지파의 크기와 분량대로 땅을 제비뽑아서 나눠주었습니다. 움직이지 않고,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이들을 움직이게 하는 여호수아의 리더십을 보게 됩니다. 그는 강압적으로 혼만 낸 것이 아니라 그들이 차지할 땅을 직접 눈으로 보게 하고, 발로 밟게 했습니다. 지파의 대표들을 통해서 그 일을 수행하게 하고, 그것을 꼼꼼하게 지도로 그려내게 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 각 지파는 자신들이 차지할 땅에 대한 선이해를 가지게 되었고, 여론도 형성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 기간 중에 실로에서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일곱 지파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강론하고 가르치는 일을 했을 것이라 추정됩니다. 실로에서 제사를 드리며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모세 오경을 통하여 가르치고 또 가르쳤을 것입니다.
2) 베냐민 지파가 받게 된 땅은 야곱과 모세의 예언이 모두 성취되는 땅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을 주장하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그렇게 드러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실질적인 왕이셨고, 그들을 친히 통치하신 것입니다. 베냐민 지파의 땅 배분은 그러한 하나님의 역사적 개입을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근거가 되는 기록입니다.
적용 :
1) 여호수아는 움직이지 않는 일곱 지파를 움직이는 리더십을 발휘했습니다. 변하지 않는 공동체를 변화하게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도록 종용하고, 그것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여호수아의 리더십의 궁극적인 모습입니다. 여호수아가 전쟁터에서 용맹스럽게 싸우고, 전략을 세워 승리를 거둔 것은 위대한 리더십이었습니다. 그러나 복지부동하고 있는 이들을 흔들어 깨워 그들로 사명을 찾아 가도록 이끌어 낸 것은 정말 놀라운 지도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나의 삶의 여정에서 하나님께서 내게 허락해 주신 민영, 찬영, 병조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나아가도록 인도해 주는 것이 아비로서의 마땅한 지도력의 영역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맡겨주시는 심령들을 그렇게 인도할 수 있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2) 주님의 다스리심을 따랐더니 야곱과 모세의 예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다스리심의 성격입니다.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렇기에 세상적인 방식이 아니라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그 방법을 추구해 나아갈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의 부흥은 주님이 주시는 방식을 따라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주님의 방식을 현재의 형편과 상황에 적용시켜 나아가는 것은 지금의 성도들이 해야 하는 일들입니다. 주님이 어찌하던지 함께 하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제 삶에 고스란히 적용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