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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핫 자손의 성읍
수 21:8-26
8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이스라엘 자손이 제비 뽑아 레위 사람에게 준 성읍들과 그 목초지들이 이러하니라
9 유다 자손의 지파와 시므온 자손의 지파 중에서는 이 아래에 기명한 성읍들을 주었는데
10 레위 자손 중 그핫 가족들에 속한 아론 자손이 첫째로 제비 뽑혔으므로
11 아낙의 아버지 아르바의 성읍 유다 산지 기럇 아르바 곧 헤브론과 그 주위의 목초지를 그들에게 주었고
12 그 성읍의 밭과 그 촌락들은 여분네의 아들 갈렙에게 주어 소유가 되게 하였더라
13 제사장 아론의 자손에게 준 것은 살인자의 도피성 헤브론과 그 목초지이요 또 립나와 그 목초지와
14 얏딜과 그 목초지와 에스드모아와 그 목초지와
15 홀론과 그 목초지와 드빌과 그 목초지와
16 아인과 그 목초지와 윳다와 그 목초지와 벧 세메스와 그 목초지이니 이 두 지파에서 아홉 성읍을 냈고
17 또 베냐민 지파 중에서는 기브온과 그 목초지와 게바와 그 목초지와
18 아나돗과 그 목초지와 알몬과 그 목초지 곧 네 성읍을 냈으니
19 제사장 아론 자손의 성읍은 모두 열세 성읍과 그 목초지들이었더라
20 레위 사람인 그핫 자손 중에 남은 자들의 가족들 곧 그핫 자손에게는 제비 뽑아 에브라임 지파 중에서 그 성읍들을 주었으니
21 곧 살인자의 도피성 에브라임 산지 세겜과 그 목초지이요 또 게셀과 그 목초지와
22 깁사임과 그 목초지와 벧호론과 그 목초지이니 네 성읍이요
23 또 단 지파 중에서 준 것은 엘드게와 그 목초지와 깁브돈과 그 목초지와
24 아얄론과 그 목초지와 가드 림몬과 그 목초지이니 네 성읍이요
25 또 므낫세 반 지파 중에서 준 것은 다아낙과 그 목초지와 가드 림몬과 그 목초지이니 두 성읍이라
26 그핫 자손의 남은 가족들을 위한 성읍들은 모두 열 성읍과 그 목초지들이었더라
수 21:8-26 /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명령하신 대로 제비를 뽑아 레위 사람들이 살아갈 성읍과 또 그들이 가축을 칠 목초지를 떼어 주었다. 9-10) [그핫 씨족이 차지한 성읍] 다음은 유다 지파와 시므온 지파의 성읍 가운데서 그핫 씨족 사람들에게 돌아간 성읍이다. 그핫 사람들은 레위인들 가운데서도 아론의 자손들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도 먼저 제비 뽑아 성읍을 나누어 주기로 한 것이다. 각 성읍을 이름별로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11) 먼저 기럇아르바가 그들 몫으로 떨어졌다. 아르바는 거인족인 아낙 사람들의 조상이다. 기럇아르바는 `아르바의 마을'이라는 뜻으로 지금은 헤브론이라 불린다. 헤브론은 유다 산악지대에 자리잡고 있다. 이 헤브론뿐만 아니라 헤브론을 둘러 감싸고 있는 목초지까지 그핫 씨족 사람들에게 주었다. 12) 그렇지만 헤브론에 딸려 있는 밭과 그 마을들은 이미 여분네의 아들 갈렙에게 소유지로 나누어 주었다. 13) 아론 제사장의 자손들에게는 살인자의 도피성 헤브론과 여기에 딸려 있는 목초지를 주었다. 뿐만 아니라 립나와 여기에 딸려 있는 목초지와 14) 얏딜과 여기에 딸려 있는 목초지와 에스드모아와 여기에 딸려 있는 목초지와 15) 홀론과 여기에 딸려 있는 목초지와 드빌과 여기에 딸려 있는 목초지와 16) 아인과 여기에 딸려 있는 목초지와 윳다와 여기에 딸려 있는 목초지와 벧세메스와 여기에 딸려 있는 목초지까지 모두 아홉 성읍으로 유다 지파와 시므온 지파가 차지하고 있던 땅에서 이 성읍들을 추려 내어 아론의 자손들에게 떼어 주었다. 17) 베냐민 지파가 차지하고 있던 땅에서는 기브온과 여기에 딸려 있는 목초지와 게바와 여기에 딸려 있는 목초지와 18) 아나돗과 여기에 딸려 있는 목초지와 알몬과 여기에 딸려 있는 목초지, 이렇게 네 성읍과 각 성읍에 딸려 있는 목초지까지 추려 내어 주었다. 19) 따라서 유다 지파와 시므온 지파와 베냐민 지파가 차지하고 있던 땅에서 모두 열세 성읍을 떼어 내어 각 성읍에 딸려 있는 목초지와 함께 아론의 자손인 제사장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20) 레위인들인 그핫 씨족 사람들 가운데서 나머지 집안 사람들은 제비 뽑은 결과 에브라임 지파가 차지하고 있던 땅에서 성읍을 추려 내어 그들 몫으로 차지하게 되었다. 21) 이들에게는 살인자의 도피성 세겜과 여기에 딸려 있는 목초지를 떼어 주었다. 세겜은 에브라임 산악지대에 자리잡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게셀과 여기에 딸려 있는 목초지와 22) 깁사임과 여기에 딸려 있는 목초지와 벧호론과 여기에 딸려 있는 목초지까지 모두 네 성읍을 그들 몫으로 골라 주었다. 23) 단 지파가 차지하고 있던 땅에서는 엘드게와 여기에 딸려 있는 목초지와 깁브돈과 여기에 딸려 있는 목초지와 24) 아얄론과 여기에 딸려 있는 목초지와 가드림몬과 여기에 딸려 있는 목초지까지 모두 네 성읍을 그들 몫으로 골라 주었다. 25) 므낫세 반 지파가 차지하고 있던 땅에서는 다아낙과 여기에 딸려 있는 목초지와 가드림몬과 여기에 딸려 있는 목초지까지 두 성읍을 그들 몫으로 골라 주었다. 26) 나머지 그핫 씨족 사람들에게는 이렇게 열 성읍과 각 성읍에 딸려 있는 목초지를 모두 그들 몫으로 나누어 주었다.
레위의 첫째 아들이었던 그핫 자손이 받은 땅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론 자손(8-10, 13-19) 제사장직을 수행할 아론 지파가 그핫 자손 중에서 가장 먼저 땅을 받습니다. 이는 아마도 그들이 이스라엘과 하나님 사이를 중재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론 자손은 유다, 시므온, 베냐민 지파에서 성읍을 받았으며 일반적으로 예루살렘이 위치한 유다의 남쪽 지방에 거주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론 자손이 받은 13개 성읍은 기럇 아르바, 헤브론, 립나, 얏딜, 에스드모아, 홀론 드빌, 아인, 윳다, 벳세메스, 기브온, 게바, 아나돗, 알몬 성읍이었습니다.
여분네의 아들 갈렙(11-12) 아론의 자손 가운데 특별히 갈렙이 개인적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는 거인족인 아낙 자손이 살던 헤브론을 소유로 받았습니다. 이스라엘이 아낙 자손을 두려워하여 약속의 땅 정복을 머뭇거릴 때, 오직 갈렙과 여호수아만이 그들을 메뚜기같이 보고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였습니다. 여호수아서에는 세 번씩이나 헤브론이 갈렙의 소유가 되었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습니다(14:13-15; 15:13).
아론 자손이 아닌 사람들(20-26) 아론의 직계가 아닌 그핫 자손의 다른 레위인들이 받은 성읍 이야기입니다. 이들은 에브라임, 단, 므낫세 지파의 성읍 중에서 모두 10개의 성읍을 받았습니다. 세겜, 게셀, 깁사임, 벧호론, 엘드게, 깁브돈, 아얄론, 가드 림몬(단 지파), 다아낙, 가드 림몬(므낫세 지파)입니다. 가드 림몬은 지명은 같지만 다른 지역에 위치한 곳입니다.
적용: 제사장의 직무를 맡은 아론 자손이나 성소의 법궤, 상, 등잔, 제단, 성소의 기물, 휘장을 관리하는 그핫 자손이 유다 지파의 성읍을 거주지로 받게 된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후에 성전은 유다 지파의 땅에 세워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전과 제사를 위하여 봉사할 사람들의 주거지를 미리 확보하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미리 아시고 예비하시는 분이십니다.
식물학자 알프레드 러셀 윌리스가 고치에서 빠져나오려고 애쓰는 나비의 모습을 관찰하고 있었습니다. 윌리스 박사는 이를 안쓰럽게 여긴 나머지 나비가 쉽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고치의 옆 부분을 칼로 살짝 그어주었습니다. 나비는 박사의 도움을 받고 고치에서 빠져나왔지만, 혼자 힘으로 고치를 뚫고 나온 나비와는 달리 무늬나 빛깔이 곱지 않고 날갯짓에 힘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몇 번의 날갯짓을 시도한 나비는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오랜 고통과 인내를 견뎌야만 진정한 나비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 설 교 >
노블레스 오빌리지[noblesse oblige]
여호수아 21:8-26
묵상내용
어제 주일 오후에 가까운 동리에서 가장 큰 교회 앞을 지나가게 되었다. 그 교회는 성당과 서로 마주하고 있는 교회인데 그 교회 맞은 편 성당 쪽 길가에 한 부인이 교회를 향해 1인 시인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벌써 몇 달째 이런 시위를 하고 있다는데 네모난 현수막에 자신이 교회 때문에 받은 피해가 무엇인지를 자세하게 기록하여 지나가는 사람은 누구든지 읽어볼 수 있게 전시하고 있었다.
사연인즉 교회가 교육관 건축을 하게 되면서 한 장로님이 헌금을 현찰 대신 콘도 사용권을 바친 모양인데 교회가 우선 현금을 필요로 해서 수년 전에 그 분양권을 천만 원에 팔았고 그 것을 사게 된 이 부인은 그것이 부도난 회사의 것이어서 돈만 날리게 된 결과가 되자 교회를 향하여 줄기차게 원금 반환을 요구했는데 콘도 분양권을 바친 장로님은 외국으로 이민 가버렸고 해결이 되지 않자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이렇게 1인 시위를 벌써 몇 달 째 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회는 회개하라 ! 교회는 각성 하라 ! 는 식의 문구와 교회의 비리가 적힌 이 현수막으로 인해 교회에 나오는 교인들은 물론 맞은편 성당 사람들도 모두 알게 되었고 나의 친척이 살고 있는 그 동네 모든 사람들에게 부끄러운 입방아에 오르고 있는데도 교회는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 교회는 교회당 건축과 교육관 건축을 위해 주변의 땅들을 거의 다 사들였을 정도로 재력도 빵빵한 것 같은데 가련한 한 부인의 돈을 해결해 주지 못해서 교회가 맞은 편 성당 사람들에게 그리고 동네 불신자들에게 이런 수모를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마치 교회의 몸집 키우기가 곧 성공으로 인식되는 우리 시대, 현대판 교회들의 자화상을 보는 것 같아서 마음이 무거웠다.
오늘의 말씀은 앞선 문맥[어제]말씀에 이어 가나안 정복 전쟁 후 12 지파의 기업 분배가 끝나고 이어서 레위 지파를 위해 각 지파가 자신들의 땅[기업]의 일부를 내놓고 있는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각 지파들이 땅을 얻기 위해 제비뽑기해서 자신들의 기업을 확정한 구역 안에서 이번에는 거꾸로 자신들이 받은 것 중에서 일부를 떼어 내놓는 제비뽑기를 하게 되었으니 선뜻 내키지 않는 부담감도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이번에도 유다 지파의 갈렙이 가장 먼저 솔선수범하여 제비뽑기에 나서고 자신이 힘들게 정복한 헤브론 산지의 목초지들을 레위 지파 아론의 자손들을 위해 내 놓고 있으니 정말 하나님 앞에서 솔선수범하는 그의 헌신의 깊이는 어디까지 인지 가히 측량할 수 없을 정도이다.
성경의 저자는 성령의 감동 가운데 갈렙의 헌신이 얼마나 고귀한 것인지를 밝히기 위해 그가 아낙 자손들이 차지했던 땅 곧 헤브론과 그 주위의 목초지들을 아론의 자손들에게 주고 자신은 성읍의 밭과 촌락들을 가졌다고 기록하고 있다. [21:11]
묵상적용
가나안 땅에서 가장 중요한 요새 이었기에 또한 가장 험준한 산지였고 가장 강력한 아낙 자손들이 지키고 있었기에 자신의 딸을 타이틀로 걸면서까지 쟁취한 그 땅을 아론 자손 제사장들을 위해 선뜻 내놓고 솔선수범을 보임으로 이스라엘 12 지파의 헌신을 이끌어내는 갈렙의 모습은 정말 감동 그 자체가 아닐 수 없다.
오늘의 묵상을 정리하면서 마음에 남겨지는 한 단어는 노블레스 오빌리지[noblesse oblige]의 정신[Sprit]이다. 우리말로 의역하자면 "귀족 윤리", "지도층의 의무", "사회 공헌 의무" 등으로 번역될 수 있는데 이 중에서도 “ 지도층의 의무”라는 단어가 가장 적절한 것 같다.
자신의 피와 땀을 흘려서 쟁취한 것 같은 자신의 재산 중에서 일부를 다시 떼어 내 놓아야한다고 할 때 어찌 아깝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마는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기 위해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다른 지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이번에도 노블레스 오빌리지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갈렙의 모습은 성경 안에서 별처럼 빛나는 한 모델이 되어 오고 오는 모든 시대의 교회와 성도들에게 “너희도 세상에서 이같이 하라!”는 주님의 음성이 전달되는 것 같다.
주님!
가나안 정복 전쟁에서 빛났던
갈렙의 믿음과 용맹이
이번에는 공평한 기업 분배와
경제정의 실천을 위해
힘들어 쟁취한 자신의 재산을 떼어내는
아름다운 헌신에서
다시 한 번 빛나는 모습을 보면서
너도 세상에서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나 자신과 우리 교회가
이러한 넉넉한 마음으로
주님의 자비와 은총의 빛을
세상 가운데 비출 수 있게 하옵소서.
레위 지파는 최전방의 영적 수호자입니다
수 21:8-26
[오늘의 말씀 요약]
이스라엘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제비 뽑아 레위 자손에게 성읍과 목초지를 줍니다. 아론 자손에게는 유다와 시므온 지파가 9개, 베냐민 지파가 4개 성읍을 줍니다. 그핫 자손의 남은 자에게는 에브라임이 4개, 단 지파가 4개, 므낫세 반 지파가 2개 성읍을 줍니다.
기명한(9절) ‘이름을 적은, 기록한’이라는 뜻이다.
본문 해설
☞ 그핫(아론) 자손의 성읍 목록(21:8~19)
하나님은 제비뽑기를 통해 각각의 역할에 맞게 레위 지파가 거할 곳을 분배하십니다. 제사장의 역할과 의무가 중요하기에 아론 자손이 먼저 성읍을 받습니다. 그들은 유다와 시므온, 베냐민 지파의 기업 중에서 13개 성읍과 목초지를 받습니다. 유다 산지를 중심으로 남쪽과 북쪽에 분포한 이 성읍들은 유다 산지를 지킬 수 있는 위치이기도 합니다. 이는 마치 아론 자손이 세 지파의 영적 수호자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군대라는 인상을 줍니다. 후일 아론 자손이 맡은 구역에 예루살렘 성전이 세워집니다. 유다 지파가 견고한 신앙을 지킬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아론 자손의 역할이 컸을 것입니다. 성도는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서 영적 수호자요 하나님의 군대로서의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 나머지 그핫 자손의 성읍 목록(21:20~26)
레위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이 맡기신 특별한 영적 사명이 있습니다. 그핫 자손의 남은 가족은 에브라임과 단과 므낫세 반 지파로부터 10개 성읍과 목초지를 받습니다. 이들은 제사장직을 맡지 않은 레위인들로 법궤와 성소의 각종 기물을 관리했고(민 3:31) 찬양대를 맡았습니다(대상 6:33). 이들의 성읍은 므낫세 반 지파의 북쪽 경계선과 에브라임 지파의 남서쪽 경계선에 있습니다. 북쪽 성읍들은 가나안 주민이 많이 거주하는 이스르엘 골짜기와 마주하며, 남서쪽 성읍들도 가나안 주민과 블레셋 족속의 경계와 인접해 있습니다. 이곳의 레위 사람들은 마치 이방인의 온갖 우상을 막기 위해 최전방에 배치된 하나님의 용사들 같습니다. 성도는 교회와 가정을 지키는 하나님의 용사입니다.
● 묵상 질문
아론 자손에게 성읍을 나눠 준 지파는 어느 지파인가요? 그들은 어떤 유익을 얻었을까요?
● 적용 질문
공동체에서 영적 수호자 혹은 하나님의 군사 역할을 하는 이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 묵상 질문
그핫 자손의 나머지 가족이 받은 성읍은 어디에 분포했나요?
● 적용 질문
영적 전쟁의 최전선에 있는 하나님의 용사임을 인식하며 내가 지켜 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세상의 유혹과 시험이 몰려올지라도 그것에 굴복하지 않고, 신앙의 거룩함과 순결성을 유지하게 하소서. 부정과 부패가 만연한 이 세상을 말씀의 힘으로 변화시켜 나가는 하나님의 영적 군사가 되게 하소서.
하나님이 보내시는 사람
여호수아 21:8~26
찬송 : 570장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
레위 지파 사람들이 받은 목초지를 세부적으로 기록했는데
본문은 그 중 그핫 자손이 받은 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보내시는 사람
하나님은 죄로 물들었던 가나안 땅이기는 하지만
말씀으로 정화되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래서 레위 사람들을 가나안 땅 곳곳으로 보내셔서 그곳에서
하나님 섬기는 일을 수행하며 율법을 가르치도록 하셨습니다.
아론 자손이 제사장임을 강조한 것도, 도피성인 헤브론과 초지를
먼저 주신 것도 이같은 맥락입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세속 가치가 팽배한 곳으로 제사장인 우리를 보내
정화하기도 하시고 성도를 훈련시키도 하십니다.
단체 운동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주어진 포지션이 있듯
하나님이 우리를 세우시는 역할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묻고 그 뜻에 따라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보내시는 곳
13절부터 레위인들이 거주하게 되는 성읍들의 이름들이
구체적으로 열거됩니다.
특별히 도피성 헤브론의 이름이 가장 먼저 등장하고 립나, 얏딜,
에스드모아 등 아론의 자손들이 살 곳을 하나님이 친히 정해 주셨습니다.
그만큼 하나님의 필요에 따라 보내셨다는 의미이지요.
하나님은 레위인을 아무 곳으로나 보내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그들을 특정 장소로 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육체를 가진 사람을 통해 일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손발이 되어 그 분이 가시고자 하는 곳에 가고,
그 분이 하시고자 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자주 하나님이 정해 주신 자리에 있는지,
그곳에서 하나님을 드러내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가진 것이나 더 어렵게 경험한 것은 사명입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곳에서 맡겨 주신 일을 성직으로 생각하며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 복입니다.
그렇게 살아 칭찬듣는 믿음의 사람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
하나님께 드리는 마음
수 21:8-26
주님,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은혜 주시옵소서.
성령님, 동행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이스라엘은 제비 뽑아 레위 자손에게 성읍과 목초지를 준다.
오늘 본문은 그핫 자손에게 돌아간 성읍의 이름들이다.
먼저 제사장직을 맡은 아론 자손에게는 유다와 시므온 지파가 9개, 베냐민 지파가 4개 성읍을 줌으로 13개의 성읍을 주고, 각종 성물을 관리하는 그핫 자손의 남은 자에게는 에브라임이 4개, 단지파가 4개, 므낫세 반 지파가 2개로 10개의 성읍을 준다.
이들 여섯 지파들은 레위 자손을 위해 총 23개의 성읍을 내어놓음을 레위인을 섬긴다.
레위인을 섬기는 것은 곧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다.
그러므로 레위인을 위해 이렇게 따로 내어놓는 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마음의 표현이다.
즉 우리의 신앙고백이다.
우리교회 주일예배 헌금을 드릴 때 찬송가 50장 <내게 있는 모든 것을>을 부른다.
헌금을 드릴 때 자주 부르는 찬송가라 그런지 “내게 있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드리네” 할 때마다 ‘물질’을 생각했었다.
나의 십일조의 역사(?)가 생각난다.
상당한 세월을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것도 결코 적지 않은 돈을 헌금으로 드린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기특하기까지 하다.
처음엔 세금을 떼고 우리 손에 들어온 월급 중 십분의 일로 남편 것만을 했다.
세월이 좀 흐르자 세금을 뗀 두 사람의 월급에서 십분의 일을 하게 되었다.
좀더 시간이 흐르고 온전한 십일조를 드렸다.
신기한 것은 온전한 것을 드릴수록 내 마음에 기쁨이 더 크다는 사실.
세월이 많이 흐르고 이제 물질이 다가 아님을 느낀다.
어느 주일 예배 중 문득 ‘내게 있는 모든 것’에 대한 새로운 생각이 떠올랐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분깃만이 아니라 ‘나의 온전한 마음’인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물질로 드리는 헌금보다 나의 마음과 생각을 더 온전히 받기를 원하심을 느꼈다.
그 마음을 받으시고 나의 전 삶이 하나님을 향하도록 더욱 사랑해 주시는 것을 느꼈다.
그 마음과 생각을 드리는 곳이 바로 십자가 앞이다.
삶에서 죄를 물리치고,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자기주장을 못 박아 정결하게 하는 장소가 바로 십자가이다.
날마다 나의 마음과 생각을 십자가 앞에서 정결하게 해야 한다.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 때문에 생긴 나의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을 때 가족에 대한, 돈에 대한, 남은 인생에 대한 나의 모든 이기적 욕심이 사라진다.
예를 들면 자녀에 대한 나의 생각을 십자가에 못 박으면 내가 가진 그 욕심의 자리가 정결하게 되어 선하신 하나님의 생각이 자리 잡을 수 있다.
하나님의 생각을 그토록 가리고 방해하던 내 욕심이 사라짐으로 항상 옳으신 하나님의 뜻이 나의 딸과 아들을 온전히 연결된다.
그리고 나는 나의 소중한 자녀를 하나님께 드리며 찬양할 수 있다.
“주님, 내게 있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드립니다.”
레위인을 위해 내어준 성읍 즉 하나님께 드리는 마음을 하나님께서는 보고 계신다.
가진 것의 일부로, 비록 초라한 것으로 드리기 시작했지만 하나님께서 그것을 귀히 받으시고 온 이스라엘의 삶을 지키시듯 내 삶의 모든 영역과 세월들을 지켜 보호해 주심을 믿는다.
(묵상기도)
주님,
아들의 이름을 힘입어 아버지께로 나아가는 특권을 주심을 감사합니다.
고질병을 이길 수 있도록 십자가를 주심도 감사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초라하고 보잘것없는 사랑이요 염치없고 민망한 고백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사랑해 주시는 주님께 또 구합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주님께 드리는 마음이 온전해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레위 자손들이 받은 성읍들 21:8-42
본문은 하나님을 기업으로 삼고 하나님이 맡기신 성막봉사와 제사 업무와 및 재판과 행정 업무를 수행하는 레위인들에게 분배되어진 성읍들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다. 우리는 여기서 레위인들이 성읍을 분배받는 원리를 살펴보면서 교훈을 받고자 한다.
1.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하였다. 8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수아를 지도자로 삼아 가나안 땅을 정복하였다. 그리고 가나안 땅을 12지파에게 분배를 하였다. 그리고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서 여섯 개의 도피성도 구별을 하였다. 그런데도 레위인들이 거주할 성읍에 대하여서는 분배해 주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레위지파 족장들이 제사장과 최고 지도자와 각 지파의 족장들이게 나아가서 땅의 분깃을 달라고 요청하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민35:1-8), 삶의 터전이 되는 성읍과 목초지를 주었던 것이다. 무엇이든지 하나님의 명하심을 따라서 순종하는 것이 아름다운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한은 일은 가급적으로 빨리 시행하는 것이 복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명하심대로 순종하며 살아가는 자가 되어야 하겠다.
2. 제비를 뽑아 레위 사람에게 성읍으로 주었던 것이다. 8
레위 지파가 살아갈 성읍은 이미 이스라엘의 각 지파가 받은 기업에서 레위인의 몫으로 떼어낸 것을 제비뽑아서 그들의 부족과 가족별로 분배를 하였던 것이다. 제비를 뽑는 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공평하게 분배하려는 원칙을 따름이다. 무슨 일이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면 문제가 없으며 원만하다. 그리고 받은 자는 하나님이 허락하여 주신 것이기에 원망이나 불평을 해서는 안 되며 감사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공의를 실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3. 그핫 자손이 먼저 성읍을 받았다. 10-26
레위 지파에서(레위의 아들은 게르손, 그핫, 므라리), 그핫 자손은 차자이지만 특히 성막의 일을 수종하는 자들이었기에 장자의 복을 받은 것이다. 그리고 이 그핫 자손에게는(그핫 아들은 아므람, 이스할, 헤브론, 웃시엘), 그의 큰 아들 아므람을 통하여 아론과 모세가 태어났다. 따라서 위대한 이스라엘의 지도자 가문인 그핫 자손이 먼저 성읍을 분배받도록 하나님은 역사를 하신 것이다. 그러니 제비는 사람이 뽑지만 일의 작정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다. 이 그핫 자손들은 23성읍을(총 48성읍에서 그의 정반정도), 분배받았던 것이다. 하나님은 자신이 주고 싶은 대상에게는 풍성하게 주심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주 안에서 나중 된 자가 먼저 되는 일이 많음을 기억해야 하겠다.
4. 다음으로 게르손 자손이, 그 다음으로 므라리 자손이 성읍을 받았다. 27-40
게르손은 레위의 장자이고 므라리는 막내이다. 게르손 자손이 받은 성읍은 열세 성읍이고 므라리 자손이 받은 성읍은 열두 성읍이다. 하나님은 그들의 믿음과 인품을 따라서 복을 주시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가 하나님의 복을 남달리 받기 위해서는 남달리 하나님을 사랑하든지 잘 섬기든지 충성을 하든지 무엇가가 있어야 한다. 자기의 영적인 수준만큼 분복도 받게 되는 것임을 기억하자.
5. 레위지파는 이스라엘 모든 자파 중에서 48성읍을 분배받게 되었던 것이다. 41-42
레위 지파가 받은 기업은 처음부터 분배를 받은 것이 아니었다. 이들의 기업은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들이 이미 분배를 받은 기업에서 떼어 내어 준 것이다. 이것은 바로 땅의 십일조를 드리는 형식을 취함이다. 십일조는 하나님의 것인데 하나님의 일을 수종하는 레위인들의 기업으로 주신 것이다. (사실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는 신앙이 십일조 제도임). 따라서 자기의 소유에서 십분의 일, 소득에서 십분의 일은 하나님의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