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를 거쳐서 활옥동굴까지.
우리 자오쉼터는 해마다 장애인의 날을 전후하여 나들이를 다녀온다. 작년까지는 장애인 16명과 봉사자 16명, 합 32명이 2박 3일로 다녀왔는데, 봉사자들이 2박 3일은 무리라는 의견을 자주 말했었다. 그래서 작년 연말에 회의하여 2025년부터는 1박 2일로 다녀오기로 했었다.
올해 나들이는 4월 18일~19일이다. 장소는 청주에 있는 문의단지와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를 첫날에 가고, 충주에 있는 활옥동굴과 중앙탑 공원을 둘째 날 가기로 했다. 그래도 답사를 다녀와야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있기에 마침 휴무인 작은아들과 아내와 함께 다녀왔다.
첫날 가기로 한 문의단지를 가보니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 그래서 ‘버드랜드’도 가보았지만 44인승 버스가 들어가려면 운전사의 운전 솜씨가 대단해야 겨우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았고 30분이면 다 볼 수 있는 곳이라 제외했다. 다시 청주랜드로 이동했다. 아주 좋았다. 오전에 청주랜드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청남대 근처 식당 몇 군데를 돌아보며 단체석이 있는 곳도 정했다. 대통령 별장 청남대를 돌아보았다. 탁월한 선택이라는 생각을 했다. 휠체어를 타고 구석구석 돌아볼 수 있었다. 만족.
나들이 첫날 숙소를 리조트로 예약했었다. 답사 며칠 전에 우리도 미리 자보려고 예약하려는데, 학생들 단체 손님이 와서 방이 없다고 했다. 인터넷 검색하여 다른 숙소를 예약했다. 청주에서 답사를 마치고 충주로 이동해 예약한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숙소로 갔다. 숙소에 더블과 싱글 침대가 있었다. 아주 만족이다. 리조트보다 50만 원 정도 더 저렴했다. 이래서 답사해 보는가 보다. 숙소를 교체하기로 했다. 리조트를 해약했다. 기간이 많이 남아서 위약금은 물지 않았다.
충주댐 벚꽃길을 가려 했는데 그땐 벚꽃이 모두 시들 때란다. 아침 식사 후 탄금대로 가보기로 했다. 아침 식사를 백반집에서 했다. 주방장과 시중하는 분이 교회 권사님들이었다. 친절하고 음식도 깔끔하고 아침 식사로 좋았다. 예약했다. 탄금대를 가보니 나름 괜찮았다. 중앙탑 공원을 가보니 넓고 삼촌들이 좋아할 만한 곳이었다. 활옥동굴은 만점이었다. 포토존이 아주 많았다. 다시 중앙탑 공원 근처로 와서 점심을 먹을 곳을 찾았다. 삼촌들이 제일 좋아하는 돈가스집에 가서 식사했다. 양호했다. 역시 예약이다.
돌아오다가 시간이 남아서 아우내 장터에 들렸다. 오일장 날이기 때문이다. 장구경도 하고 시스랑 한 개와 삼지창 포크와 괭이 한 개를 샀다. 자오쉼터에 돌아오니 삼촌들 저녁 식사 시간이다. 집에 오니 평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