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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2030년까지 미래차 3강 도약…R&D·세제 등 아낌없는 지원"
정아란별 스토리 • 16분 전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을 지금의 5배로 높여 우리나라를 '글로벌 미래차 3강'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화성시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개최된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이같이 언급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에서 전했다.
이 공장은 국내 최초의 전기차 전용공장으로, 현대차 그룹이 29년 만에 국내에 짓는 공장이기도 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경기도 화성시 기아자동차 오토랜드 화성에서 열린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세계일보
현대차 그룹은 이날 기공식에 맞춰 오는 2030년까지 8년간 국내 전기차에 24조원을 투자, 전기차 판매 글로벌 3위권 업체가 되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공장 건설을 축하하며 "기업들이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경제성장을 견인해 온 자동차 산업은 패러다임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정부는 기업들이 이러한 혁명적 전환에 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R&D(연구개발), 세제 지원 등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기아 전기차 전용공장은 현대차 그룹의 '24조 원 투자' 첫걸음"이라며 "현대차 그룹이 세계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원팀'으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경기 남부 지역을 세계 최고의 전기차, 반도체, 정보기술(IT) 클러스터로 만들겠다는 약속도 내놓았다.
판교의 IT·소프트웨어·콘텐츠, 화성의 전기차·자율주행 테스트베드·미래차 R&D, 용인·평택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로 구성된 세계 최고의 '첨단산업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비전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경기도 화성시 기아자동차 오토랜드 화성에서 열린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 앞서 상생협력부스를 방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세계일보
GTX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GTX-A는 수서-동탄 구간을 내년 초 우선 개통하고 수원에서 양주까지 경기 남북을 연결하는 GTX-C 노선은 연내 착공할 계획"이라며 "A, C 노선을 신속하게 평택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이날 기공식은 지난달 15일 윤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된 '6대 첨단산업 전략' 가운데 자동차 부문 전략 이행을 위한 첫 국내 투자"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신속한 민간 투자를 위해 입지, R&D, 인력, 세제 지원 등을 빈틈없이 해야 한다는 윤 대통령 지시에 따라 정부는 자동차 생태계를 미래차 중심으로 전환하는 종합 대책을 수립해 상반기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종합 대책에는 특히 부품업체에 대한 R&D 투자, 자금 확대, 인력 양성 등이 포함된다.
윤 대통령은 기공식에 앞서 전시관을 방문, 기아 화성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인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컨셉 모델 등을 살펴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알파칸 옮김.